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

대구 걷기 좋은 길/북지장사 솔숲길/2018.4.11.

by 토토의 일기 2018. 4. 11.
반응형
2018. 겨울 팔공산 북지장사가는길
🔻
https://m.blog.naver.com/khtd1831/221413756683


북지장사 北地藏寺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팔공산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485년(신라 소지왕 7) 극달(極達) 화상이 창건했으며, 684년(신문왕 4) 양개(良价)가 창건한 달성군 가창면의 남지장사와 대비되는 절이다. 1040년(고려 정종 6) 최제안(崔齊顔)이 쓴 경주 천룡사(天龍寺) 중창 관련문서에 따르면, 이 절의 밭이 200결이나 되었다고 하므로 당시에는 매우 큰 절이었음을 알 수 있다. 한때는 동화사를 말사로 거느렸다고도 한다.

지장사라고도 불렀다고 하나 이후의 연혁은 별로 전하는 것이 없다. 다만 1192년(명종 22) 보조국사 지눌이 중창하였다고 하며, 대웅전의 기와 중에 1623년(인조 1)과 1665년(현종 6) 만든 것이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 중기 이후 몇 차례 중수했음을 알 수 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과 산신각·요사 2동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은 북지장사대웅전이라는 명칭으로 1984년 11월 26일 보물 제805호로 지정되었다. 절 이름과 법당 안에 지장보살좌상을 모신 점에서 본래는 지장전이나 극락전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면 1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1623년 중창할 때 지었다.
[위 자료 출처 : 두산백과]

북지장사 솔숲길은 더운 여름날, 햇볕 때문에 걸을 곳이 마땅찮을 때 주로 찾는 곳입니다. 숲에 들어서면 숲그늘이 주는 청량감에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길인데.

오늘 대구 날씨는 초여름 날씨. 그러나 북지장사 숲길에는 아직 녹음이 없어서 걷기에 좀 더웠습니다. (이곳은 녹음이 짙어진 여름에 오면 좋을 듯합니다.)

공산터널을 지나가니 터널 바깥쪽과 터널 안쪽 풍경이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터널 바깥쪽 가로수는 이미 짙은데 내동쪽 은행나무는 아직 잎도 나지 않았네요. 드문드문 벚꽃과 복숭아 목련 자두꽃이 남아 있고요. 백안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팔공산로를 조금 달리다가 북지장사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도장로를 2km 정도 달려서 북지장사 숲길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팔공산로를 달리다가 북지장사, 도장마을 가는 길로 접어드시면 됩니다.

북지장사 가는 길 입구입니다. 길가에 주차하고 숲길을 걸어갈 거예요.

이런 많은 안내판이 있어서 길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북지장사 가는 길로 접어들면 산골마을 느낌이 나요. 저는 이 고요가 좋아 이 길을 사랑하는데 오늘따라 절까지 가는 차가 몇대 있어서 ㅎㅎ. 그래도 산자락밭에 있는 파릇한 파와 삼동초를 보며 씩씩하게 걷습니다.


이런 숲길은 혼자 가면 무서워요. 언제나 동네언니들과 함께.

여기도 벚꽃은 지고 있네요.

자두꽃은 아직 환하게 피어 있습니다.

이 길은 솔숲이 짙어 솔향을 맡으며 걷기에 좋은 길입니다.

제비꽃만 보면 앉아서 꼭 들여다 봐요. 너무 이쁘니까.

하얀 레이스같은 저 꽃은 무슨 꽃일까요? 숲 사이로 비치는 햇살에 레이스커튼 팔랑이듯 잎들이 아름다웠어요.

산에 가실 때는 정말 조심하셔야죠. 담배는 절대로 안 됩니다. 노 ~~~오

저는 길 안내표지판을 꼭 챙겨 봅니다.



지장교 아래로 반가운 계곡물 소리가 들렸습니다. 산사엔 역시 계곡이 있어야
되지요. 대구는 비가 적게 오는 고장이라 계곡물 소릴 못 들을 때가 많아요.

중간에 간이 화장실도 보입니다.

곳곳에 진달래도 피어 있네요.

저는 이 길이 시멘트 포장길이란 걸 오늘 처음 느꼈습니다. 숲이 우거져 있으면 그 청량감 때문에 길에 신경을 안 쓰는데 오늘은 조금 더운 날에 햇살이 따가우니 이 길 바닥이 느껴지네요.

안양교를 건넙니다. 길은 계속 가벼운 오르막길이지만 걷기에 딱 좋은 편한 길입니다.

떠날 때가 언제인가를  알고 떠나는 이의 뒷 모습. 진달래꽃 落花

지장사 가는 길 중간쯤에 있는 모르는 어떤이의 외딴집 뜰. 오만가지 꽃과 나무를 심어놨네요. (흐미 부러버~)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당신도 그런가요? ㅎㅎ

지장사 턱밑에 있는 집 마당에서 산나물을 다듬어 절을 찾는 이들에게 팔고  있습니다. 달래, 냉이, 씀바귀. 동요에 나오는 그 봄나물을 파는 아저씨


지장사 앞 주차장입니다.

북지장사 화장실앞 벚꽃이 하도 예뻐서 언니들이 꽃그늘 아래서 떠나질 못하네요.

수선화꽃도 지고 있는 중. 이런 여릿한 수선화꽃 빛깔은 드물지요?

오랜 기간 공사중인 걸 봤는데 이제 건물은 다 지어진 것 같네요. 현판은 아직 안 보입니다.

새 건물이 두 채나 들어서 있는데도 이런 옛날 소박한 건물이 남아 있네요. 새 건물이 지어지기 전에 이 절은 참 소박하고 정겨운 느낌이었는데요.

산령각 옆 계단길을 올라 절 뒤의 솔숲에서 차  한 잔을 마셨습니다. 대웅전 뒤편 언덕에 민들레가 노랗게 피어 있는 걸 보면서.

나오면서 보니 절대문 지붕에 와송이 자라있는 게 보였습니다. 낡고 오래된 세월의 흔적.

연산홍은 이맘때가 젤 이쁜가요? 우리네 인생도 그런가요? 노 노 노. 우리네 인생은 매순간이 아름답지요. ㅎㅎ


담쟁이 덩굴 어린 잎은 꽃처럼 이쁘네요.

절을 나서면서 환한 벚꽃을 다시 한번 담아봅니다.  올봄 마지막으로 보는 온전한 벚꽃 모습일 수도 있겠네요. 지금 대구 지역 벚꽃은 거의 지고 빨간 꽃받침 아래에서 잎들이 피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북지장사 약도>

<북지장사 약도 바로가기>

http://naver.me/FjTD3v1I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