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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레트로 감성 물씬/대구 청라언덕 아래 쎄라비음악다방

by 토토의 일기 2019.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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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마다 청라언덕을 무시로 오르내리면서 왜 한번도 '쎄라비'를 들러보지 않았을까. 들어서는 순간 그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나의 20대를 떠올리게 하는 모든 것들. 뮤직박스 속의 빼곡한 LP판, 작은 무대위의 피아노와 통기타, 벽면을 채운 드라마 사랑비 포스터, 외국 가수들의 사진, 작은 화분들, 주홍색 공중전화, 빨간 우체통

이 모든 것을 만져보고 체험해 보아도 좋다는 주인장의 따뜻한 마음씀

둘러보고 앉아서 차를 마시는 동안 편안하고 따뜻하고 행복했다. 젊은 날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에 푹 젖어 LP판을 통해 재생되는 추억의 팝송을 들었다. 제시카의 흐느끼는 듯한 목소리로 들은 굿바이 ~

🤷‍♀️ 청라언덕 3.1만세 계단 바로 아래에 있다. 계산성당 건너편이고 지하철 반월당역 18번 출구에서 500m 정도 되는 거리에 있다.

🤷‍♀️쎄라비음악다방 자체 주차장은 없다. 다방 뒤편 길가에 주차하고 들어갔었다.

🤷‍♀️쎄라비 영업시간 10:00~23:00

🤷‍♀️쎄라비휴무일 매주 월요일

 
🤷‍♀️뮤직박스가 있어서 듣고 싶은 음악을 신청해서 들을 수가 있다.

🤷‍♀️작은 무대에 피아노와 기타가 준비되어 있어서 사랑하는 이 앞에서 피아노를 치며 마음을 전할 수도 있다.(악기를 연주해도 되고 뮤직박스 안에서 사진을 찍어볼 수도 있다.)

🤷‍♀️건물 2층에 자리잡고 있는데, 옛날건물이라 엘리베이터는 보지 못했다. 계단으로 으쌰으쌰 올라갔다. 다음에 가서 다시 한번 확인해볼 생각이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면 딱 좋은 곳, 감성파 계모임에 적당한 곳,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 찾으면 좋은 곳이다. 나는 남편과 아들 내외와 두살배기 손녀와 함께 갔었다.

 

이 건물 2층에 '음악다방쎄라비'가 있다.

 

계단으로 올라갔다. 곳곳에 '사랑비' 포스터가 보였다. 이 곳이 드라마 '사랑비' 촬영장소였다 한다.

 

다방 입구. 오늘 당신이 오셨군요. 축복합니다.

 

차값은 5, 6천원 정도 하는 것 같다.

 

뮤직박스 안에서 다방 안을 내다보았다.

빼곡 꽂혀 있는 LP판들

 

나는 쌍화차를 시켰고 아들내외는 다른거를 시켰다. 주차하고 늦게 올라온 남편도 쌍화차를 추가 주문했다.

 

창 밖으로 계산성당 첨탑이 건너다보인다.

 

작고 소박한 화분들이 창문턱에 놓여 있다.

이 자리가 '장근석자리'이다. 우리는 이 자리에 앉았다.

옛날 느낌 물씬나는 다방이지만 진골목 미도다방 분위기와는 또 다르다. 좀더 감성적이고 어여쁘다 할까. 앞으로 청라언덕 지날 때 가끔 들러볼 생각이다.

 

 

[카카오맵] 쎄라비음악다방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102길 60 2층 (동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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