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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걷이 때에는 일이 많아서 누구나 바삐 나서서 거들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by 토토의 일기 2021.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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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시골 우리 고향에서도 가을철이 되면 다들 바빴다.


우리도 학교에 다녀오면 집안일을 거들어야 했고 일요일에는 벼베기나 타작에도 한몫해야 했다.

엄마가 깻잎지 담글 누런 깻잎을 따오면 마루에 앉아 차곡차곡 간추리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 끝물고추도 남김없이 따서 고추장아찌를 담그기 위해 소금물에 삭혔다.

마당에 있는 감도 따서 갈무리하고 늙은 호박들도 봉당 위로 쌓았다.

몸은 바빴지만 마음은 푸근했던 그 가을날들

맑고 파란 하늘 아래 내 엄마와 아부지 그리고 사랑하는 동생들이 함께 있었던 그날들, 다시는 돌아갈 수 없기에 더 눈물겹게 느껴진다.





📚속담 가을에는 대부인 마누라도 나무 신짝 가지고 나온다

가을걷이 때에는 일이 많아서 누구나 바삐 나서서 거들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벙인다’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벙인다[덤빈다/뛴다]’ ‘가을철에는 죽은 송장도 꿈지럭한다’ ‘가을 판에는 대부인 마님이 나막신짝 들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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