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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로 쓰기

갯벌, 개펄, 갯펄,갯뻘, 개뻘

by 토토의 일기 2022.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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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힘문제] 다음 중 표준어가 아닌 단어를 모두 고르시오.

1) 갯벌
2) 갯펄
3) 개펄
4) 개뻘
5) 갯뻘


정답 2, 4, 5번


※ ‘갯벌’의 의미로 어원적으로 비슷한 ‘개뻘, 갯뻘’을 쓰는 경우가 있으나 ‘갯벌’만 표준어로 삼는다. 표준어 규정 2장 4절 17항

※ '갯벌', '개펄'은 미묘한 뜻의 차이를 가진 각각의 표준어이며 '갯펄'은 거센소리 앞에서 사이시옷을 쓰지 않은 맞춤법 규정에 의해 '개펄'로 써야 맞는 말이 된다.
1) '갯벌'은 '개(강이나 내에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 + '사이 ㅅ'+ '벌(명사 넓고 평평하게 생긴 땅.)'이 합쳐진 합성명사이다.


📍그러므로 '갯벌'의 뜻은

바닷물이 드나드는 모래톱. 또는 그 주변의 넓은 땅을 말한다.
(펄 갯벌, 혼성 갯벌, 모래 갯벌 따위가 있으며 생물상이 다양하게 분포한다.)

2) '개펄'은 '개'(강이나 내에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 )+ '펄'(개흙이 깔린 땅)로 이루어진 합성명사이다.

📍
그러므로 개펄의 뜻은 개흙이 깔린 갯가의 넓고 평평한 땅을 말한다.(개흙은 갯바닥이나 늪 바닥, 진펄같은 데에 있는 거무스름하고 미끈미끈한 흙을 말한다.)



결론적으로, 바닷가에 있는 넓고 평평한 땅은 모두 갯벌이며 그 중에 '펄 갯벌' 즉 검은 진흙이 깔린 갯벌을 '개펄'이라 한다.

예를 들어 동해안 바닷가의 바닷물이 드나드는 하얀 모래톱을 갯벌이라고는 할 수 있으나, '개펄' 이라 하지는 않는다.

검고 미끌미끌한 개흙이 깔린 서해바닷가는 '개펄'로 부를 수도 있고 '갯벌'로 부를 수도 있다.(갯벌 중 펄 갯벌에 해당한다. 즉,
펄 갯벌 = 개펄)



📍 예문 보기(출처/네이버국어사전)


이곳 어부들에게 갯벌은 삶의 터전이다.

바닷물이 빠져나가자 검은 갯벌이 흉하게 드러났다.

비췻빛 바다와 수놓은 듯한 갯벌의 아름다움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사람들은 개펄에서 조개를 잡고 있었다.

그곳에서는 넓은 개펄을 간척하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농게는 따뜻한 지방의 해안이나 하구 등의 개펄에 구멍을 파고 산다.

개펄에서 굴을 캐다.

개펄에서 조개를 줍다.

바다풀이 깔린 개펄은 발목까지 푹푹 빠진다.

썰물이 되어 물이 빠지면 육지와 연결이 되곤 하는 작은 섬이었어요. 개펄 위로 다닐 수 있는 길이 신기하게 트이는 거였어요.
출처 <<윤후명, 별보다 멀리>>

태양, 염전, 모래의 개펄, 소금 자루를 메고 가는 어부들……마치 나는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라오.
출처 <<박영한, 머나먼 송바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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