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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청도 가볼 만한 곳/청도읍성/작약꽃 피는 계절에 찾아가면 좋은 곳/2018.5.14.

by 토토의 일기 2018.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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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경산에서 청도는 가깝다. 청도읍성은 시간 될 때 가끔 찾아가는 곳이다. 두산백과에 의하면 청도읍성 淸道邑城은,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교촌리, 동상리, 동천리 일대에 쌓은 조선시대의 읍성.

 원래의 성은 고려시대 때부터 있었으며 석성과 토성을 혼합해서 쌓은 것이었다. 조선시대 선조 때 부산에서 서울을 향하는 주요 도로변 성지를 일제히 수축하는 과정에서 청도군수 이은휘가 석축으로 다시 쌓은 것으로 1590년(선조 23)에 착수하여 1592년(선조 25)에 준공하였다.

성의 규모는 둘레가 1.88km, 높이가 1.7m, 성가퀴(성 위에 덧쌓은 낮은 담)600첩이었다. 산성과 평지성과의 중간형에 해당하는 평산성으로 평면 형태는 네모꼴이다. 성벽은 자연석을 이용해 쌓은 협축벽이다. 임진왜란 때 동·서·북문이 소실되고 성벽이 파괴되었으며, 일제강점기의 읍성철거정책으로 성벽이 다시 헐리고 문루도 제거되었다.

성터 하부의 축조형태는 알 수 없고, 여첩의 구조도 붕괴되어 조사할 수 없다. 현재는 성벽 일부와 기저만이 남아 있다.

성벽과 일부 터만 남아 있던 청도읍성은 2006년부터 각종 문헌 자료 등의 고증을 통해 북문인 공북루를 시작으로 복원 중에 있다고 한다. 지금도 석빙고 쪽으로 성벽을 계속 쌓고 있는 걸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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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읍성은 작약꽃이 활짝 필 때 가면 젤 예쁘다. 촉촉히 비라도 내리면 금상첨화. (2018.5.14.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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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꽃에 취해 사진을 팡팡 찍고 있다. 그들이 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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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문양의 길이 나 있는 읍성 밖의 작은 못에는 붓꽃이 피어 있고 수련 꽃망울이 많이 맺혀 있다. 조만간 수련도 피어날 것 같다.

이미 핀 수련도 몇 송이 보인다. 사진 찍는 이들이 수련을 두고 이리저리 찍고 있다.

성 밖, 작약밭에서 출발하여 이 연못을 거닐고 성 아래 펼쳐진 푸른 잔디밭을 걸어 형옥까지 가는 길이 예쁘다.

가다가 나타나는 안내판은 꼭 읽어본다.

공북루를 둘러싼 옹성이다.

성곽 아래 펼쳐진 잔디밭을 걸어 형옥까지 간다. 초록 잔디 빛깔이 편안하다.

형옥. 성밖에 있다. 요즘으로 치면 유치장? 형무소? 감방? 형옥을 담장이 뺑 두르고 있어 도망갈 수 없는 공간임을 보여 준다. 이런 건물들은 고증을 거쳐 최근에 복원된 것이다.

성안으로 들어갔다. 성안에도 못이 있고 요즘 대세 시설물인 데크 산책로가 못안에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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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밭 너머 보이는 저 건물은 아직 현판도 달지 않았다. 저 번에 공사 중인 걸 봤는데 최근 마무리된 듯하다. 객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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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복원을 마친 듯한 서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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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위에 올려진 누각은 무회루(撫懷樓). 무회는 백성을 편안히 어루만진다는 뜻으로 백성과 뜻을 함께 한다는 뜻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일찍이 복원한 북문과 흡사하게 옹성을 만들고 문루인 무회루를 세웠다.

서문에서 나와 성곽 위를 걷다가 뒤를 돌아다보고 찍었다. 청도읍성은 이런 편한 길이다.

북문 쪽을 바라다 보고 찍었다. 성 밖 왼쪽에 담으로 둘러싸인 형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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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옥이다.

멀리 북문 위에 놓여진 공북루가 보인다. 拱北樓 "두 손을 공손하게 맞잡고 현묘한 위치에 있는 王을 생각하는 문"일 거라고 누군가 추측했다. 북이라는 글자는 단순하게 산성의 북쪽이 아니라 왕을 상징하는 글자같다고. 그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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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문 위에 놓인 공북루이다. 공북루 뒤로 화양읍사무소의 현대식 건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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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 위에서 작약밭과 그 너머 찻집 '꽃자리' 한옥 건물이 보인다.

기역자로 꺾어지는 곳에서 말 한 마리를 볼 수 있다.

고마청, 말을 징발하여 관리하던 관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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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성관리사무소 옆에 있는 석빙고이다. 아치형 덮개가 위태로우면서 특이하다.

성 밖에 줄지어 서 있는 선정비群

 청도읍성은 가족들과 함께 가볍게 나들이 하기에 부담없는 곳이다. 나는 남편과도 여러 번, 동네 언니들과도 몇 번 왔었다. 올 때마다 편안한 곳이라, 좋은 여행지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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