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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대구 가볼 만한 곳/숲과 잔디가 아름다운 도심속의 휴식처 달성공원/2018.5.30.

by 토토의 일기 2018.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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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국민학교 다닐 때 수학여행으로 왔던 곳, 결혼해서 아이들 데리고 가족나들이 왔던 곳.

지금은 대구 도심에 국채보상기념공원이니, 2.28 기념공원 등이 생겨났지만, 그런 공원들이 없었을 때부터 있었던, 아주 아주 오래된 공원. 아련한 추억 속의 공원이 대구 달성공원이다.

오늘은 내 가장 절친과 다녀왔다. 폭우 같은 소나기가 온 뒤라 달성공원은 더욱 싱그러웠다.

두산백과에서 안내하고 있는 달성공원을 보면,

면적 12만 8,700m2. 도심 속에 숲이 우거진 시민의 휴식처로서, 삼한시대에 부족국가를 이루었던 달구벌(達句伐)의 성터라고 한다.

고려 중엽 이후 달성서씨(徐氏)가 대대로 살던 사유지였으나, 조선 세종(世宗) 때 서씨 일문이 헌납하여 국유로 귀속되었다.
1905년 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1967년 5월 대구시에서 새로운 종합공원 조성계획을 세워 현재의 대공원으로 만들었다. 공원은 토성(土城) 1,600m의 사적과 산책도로 ·잔디 ·광장 ·화단 등 현대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600평의 종합문화관을 비롯하여 동물원 ·관풍루(觀風樓) ·망향루(望鄕樓)가 있다. 그 밖에 동학의 교조 최제우(崔濟愚)의 동상, 의병장 허위(許蔿)의 공덕비, 달성서씨 유허비(遺墟碑), 어린이 헌장비, 이상화 시비(李尙火詩碑) 등과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달성공원 정문이 활짝 열려 있다. 아이들 어릴 때 나들이 왔을 때는 관람료가 있었고, 출입문에 관리요원이 지키고 서 있었다. 2000년 4월 1일부터 무료 개방.

공원 문을 들어서면서 보이는 풍경이다. 파란 잔디밭 사이로 휘어진 예쁜 길이 보인다. 걷고 싶은 길이다.

오른쪽 동물들 울타리 있는 쪽 길을 택해 걷는다. 토성 위로 옮겨 놓은 관풍루를 보기 위해서다.

가는 길에 위용이 대단한 공작새 수컷 앞에 한참을 서 있었다. 꼬리를 펼치는 모습을 보려고. 끝내 보여주지 않는다. ㅎㅎ

'과나코'
우리에 갇힌 동물은 안쓰럽다. 인간이 좀더 어진 존재가 되면 이 세상의 동물원이 사라질 날이 올 것이다. 무슨 권리로 동물을 가두고 관상용으로 삼는가. 그 누구도 다른 누구를 짓밟을 권리는 없다.

동물들 울타리 옆 향나무 숲가에 동학 초대교주 최제우의 동상이 서 있다. 대구와 최제우의 관계를 좀 공부해 봐야겠다.

관풍루 누각 위에 올라가는 것은 금지. 좋은 일이다. 사람의 손길 발길로부터 지켜야 할  것도 있다.

관풍루는 경상감영의 남쪽 정문인 포정문 위에 세워진 누각이다. 감사가 여기에 올라 '도민의 풍속을 살피는 누각'이라는 뜻이다. 원래 지금의 경상감영에 있던 것을 1920년경 달성공원으로 옮겼으나, 건물이  노후되어 1970년에 해체, 1973년에 복원하였다고 한다.

1300m의 토성위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숲이 둘러싸고 있어 시민들이 걷기에 좋은 길이다. 여름엔 날벌레들이 많은 애로사항이 있기는 하다.

코끼리

원숭이

각종 새들

뱅갈호랑이


문단 최초로 세워진 이상화 시인의 시비가 달성공원에 있다. 항일저항시인 이상화의 '나의 침실로' 일부가 앞면에 새겨져 있다.

달성공원은 고려 중엽 이후 달성서씨(徐氏)가 대대로 살던 사유지였으나, 조선 세종(世宗) 때 서씨 일문이 헌납하여 국유로 귀속되었다 한다. 이를 기념하여 세운 '달성서씨유허비'가 어린이헌장비 가까운 곳에 있다. '달성서씨가 살던 터' 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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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어릴 때 어린이날 찾아오던 곳이 이곳이다. 공원의 가장 좋은 위치에 어린이헌장비가 세워져 있다. 세상의 모든 어린이는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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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달성공원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파랗게 잘 조성된 잔디밭과 그 잔디밭 위에 보기좋게 서 있는 나무들이다. 집 가까이 있으면 매일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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