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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수골 갈 때마다 망월지 옆을 지나가는데, 늘 차를 타고 무심히 지나치기만 했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곳이 국내 최대 두꺼비 산란지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알을 낳고 그 알이 부화하여 새끼가 되면, 서식지인 인근 욱수골로 이동한답니다. 해마다 5월초가 되면 200만 ~ 300만 마리의 새끼 두꺼비가 이동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고 하니 ...... 상상이 되십니까?
<사진출처 : 매일신문>
저는 한번도 이 진풍경은 보지 못했지만 5월 초에는 망월지 못둑에도 올라가지 말아야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오늘은 새끼 두꺼비도 없을 테니 마음 놓고 못둑에 올라 봄못 물구경을 해봅니다.
찰랑거리는 봄 연못의 물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바닥까지 말라 풀이 무성히 자라 있는 운문댐을 볼 때의 불안함과는 반대되는 기분.
아하 다행입니다. 로드킬 방지펜스가 쳐져 있네요. 이렇게 해 두면 못둑을 걷는 사람들한테 밟혀 죽지는 않겠네요.
그렇더라도 두꺼비 이동시기인 5월 10일 전후한 며칠간은 망월지 못둑에는 안 가는 게 두꺼비를 보호하는 길이겠지요.
산란 번식기엔 낚시도 하셔서는 안 된답니다.
사람이 자연에게 해 줄 수 있는 게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요. 우리는 늘 자연의 혜택 속에서 살고 있으니 서로를 지켜주며 살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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