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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장2

경산 자인장 뻥튀기 천국 겨울 초입, 자인장 구경에 나섰다. 오늘도 자인장은 차를 댈 곳이 없다. 국산 생강을 조금 사고 뻥튀기 집에 들러 쌀튀밥 한 되를 튀웠다. 어릴 때 설이 가까워지면 튀밥 아저씨가 마을에 찾아오곤 했다. 설맞이 강정을 해야 하니 집집마다 쌀 한 됫박씩 들고 손에는 불피울 장작까지 하나씩 들고 튀밥을 튀우러 갔었다. 동네 사람들이 모두 나왔기 때문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튀밥이 펑 터질 땐 귀를 막고, 동네 공터를 불어가는 겨울바람에 떨며 순서를 기다리던 어린 나 .... 나는 쌀튀밥을 생각하면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그 아련한 시간들에 가슴이 저리다. 자인장에서 내가 가는 뻥튀기집이다. 오늘 사진 찍으며 보니 상호가 뻥튀기천국이다. 주인내외가 인정스럽고, 긴 시간 이 가게를 운영해 온 듯 모든 일이 노.. 2018. 11. 23.
경산자인장 오일장 다녀오다/대구인근 가볼만한 오일장 경산자인장은 3, 8일장이다. 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에 열린다. 그 역사는 잘 모르겠으나, 입이 큰 물건이나 사람을 두고 하는 말로 '자인장 바소쿠리'라는 말이 있는 걸로 봐서 그 역사가 깊음을 알 수 있겠다. 조선후기 상업이 부흥하면서 전국에 오일장이 생겨날 때 생긴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오늘 손녀 간식으로 단맛 첨가 안 한 쌀튀밥을 튀겨 줄까 싶어 자인장을 찾아갔다. 가끔씩 자인장을 구경 가는데 갈 때마다 차를 댈 수 없을 정도로 장꾼들이 많다. 시장 안에 있는 공영주차장 말고 얼마전에 장터 외곽에 공영주차장이 하나 더 생겼는데 거기도 오늘은 만차였다. 시장 안에 있는 주차장 가에도 채소, 생닭, 골동품 좌판들이 있다. 봄에는 이 곳에서 묘목을 팔기도 한다. 🔻 좌판에 .. 2018.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