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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쉘부르의 우산' 후기

by 토토의 일기 2021.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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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부르의 우산'은 국어책에 실렸던 피천득 님의 수필 '인연'에 언급되었던 영화이다.

아사코와의 두번째 만남에서 강의실에 두고온 우산을 찾아가지고 나오던 아사코를 보고(첫 만남에서는 교실에 실내화를 두고 왔다며 찾으러 갔었다. 두번째 만남에서 피천득 님이 옛날일을 기억해서 실내화 잊어버리고 오지 않았냐고 묻자 아사코는 그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아사코에게는 그날일이 잊혀졌다는... 그러더니 강의실에 우산을 두고 왔다며 찾으러 뛰어갔다.) 그때부터 피천득 님은'쉘부르의 우산'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쉘부르의 우산 ? 제목만으로도 왠지 낭만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나도 이 영화가 몹시 보고 싶었었다.



뮤지컬영화 쉘부르의 우산, 1964 /영화정보, 출연진, 줄거리, 결말, 감상포인트, 해설, 평점,쉘부르

제목 '쉘부르의 우산'은 극중 여주인공 주느비에브의 엄마가 운영하던 우산가게 이름이다. 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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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학교를 졸업하고 수십년이 흐른 뒤 대구동성아트홀에서 영상과 음향 보정 작업을 거친 산뜻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옛날 영화인데도 영상과 음악이 너무 아름다워 가슴이 찡했던 영화였다.

최근 코로나 때문에 넷플릭스로 영화를 보고 있다. 그저께 신규작 리스트를 뒤적이다가 '쉘부르의 우산'을 발견했다. 순간 가슴이 쿵~ 온몸이 저릿저릿했다. 이런 명작을 볼 기회가 또 생기다니,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보았다. 혹시라도 나처럼 '쉘부르의 우산'을 기다리고 있었던 분이라면 바로 넷플릭스로 달려가시라.



🎬 쉘부르의 우산



개봉 1965.07.16.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뮤지컬, 멜로/로맨스

국가 프랑스, 독일(구 서독)

러닝타임 92분


소개
프랑스 노르망디 해협의 작은 항구도시 쉘부르, 어머니의 우산가게 일을 돕는 ‘쥬느비에브’와 자동차 수리공 ‘기이’는 사랑에 빠진다. 팍팍한 현실과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어린 연인들. 하지만 갑작스러운 ‘기’의 군 입대로 둘은 원치 않은 이별을 하게 되는데…

(위 영화내용 및 사진 출처 : 네이버영화)

'나무위키'에서 '쉘부르의 우산'에 관해 궁금한 것을 너무 잘 정리해 두었길래 참고로 하여 소개한다.
(아래 내용 : 나무위키 참고)


카트린 드뇌브 주연의 프랑스, 독일(구 서독) 영화. 1964년에 자크 데미[2]가 제작/감독한 프랑스 영화. 알제리 전쟁이 한창이었던 1957년,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에 있는 작은 항구도시 쉘부르를 배경으로 하여 우산 가게를 운영하면서 홀어머니와 사는 쥬느뷔에브와 청년 기이 커플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 쉘부르의 우산 상세 줄거리


1) 쉘부르에서 우산 가게를 하고 있는 에밀리 부인의 딸 주느비에브는 자동차 정비공인 기이와 사랑하는 사이였다. 그 둘은 서로의 미래를 약속하며 딸을 낳으면 이름을 "프랑수아즈"로 짓자고 한다. 그러나 에밀리 부인은 딸이 젊은날의 사랑에 휘둘려서 자기처럼 되지 않게 하기위해 둘의 결혼을 반대한다. 그러나 알제리 전쟁의 영향으로 기이는 군대에 입대하게 되고, 기이는 주느비에브에게 2년만 기다려 달라고 한다. 떠나기 하루 전날, 두사람은 기이의 방에서 사랑을 나눈뒤 두 사람은 훗날을 기약하며 이별한다.


2) 한편 몇달후, 에밀리 부인 앞으로 거액의 세금 고지서가 날아오고, 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에밀리 부인과 주느비에브는 목걸이를 팔러 보석상에 간다. 그러나 보석상 주인은 목걸이를 사지 않겠다고 하는 와중에 보석상에는 카사르[3]라는 이름의 보석 상인이 있었고, 그는 선뜻 이 모녀의 목걸이를 산다. 카사르는 주느비에브에게 청혼하려고 하지만 그녀는 이미 기이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뜸해지는 기이의 편지에 에밀리 부인은 기이가 그녀를 잊은거라며집요하게 주느비에브에게 기이를 잊으라며 설득한다. 몇달후, 기이에게서의 편지도 끊긴 상태에서 주느비에브는 기이에게 버림받았다고 느끼고, 카사르는 주느비에브가 임신한 것을 알게 되지만 아이는 같이 키우자는 대인배적인 면모를 보인다. 결국 기다림에 지친 주느비에브는 에밀리 부인의 집요한 설득과 큼지막한 반지와 조언에 카사르와 화려한 성당에서 결혼하고, 쉘부르를 떠난다.

3) 2년 후 기이는 쉘부르로 돌아와서 우산가게를 찾지만 가게가 팔렸다는것을 알게된 후 주느비에브가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기이는 절망감에 빠져 성격도 비뚤어지고 직장도 잃고 술과 여자에 빠진다. 그러나 기이가 주느비에브라고 자신의 이름을 밝힌 창녀와 하룻밤을 보내던 날 밤중에 자신을 돌봐주던 대모가 죽고 대모를 돌봐주던 마들렌이 떠나려고하자 그녀를 말린다. 그 뒤에 마들렌의 조언에 따라 기이는 직장도 얻고 성격도 밝아진뒤에 마들렌에게 청혼을 하고 서로의 사랑을 고백한 뒤에 결혼한다. 기이는 대모가 남긴 유산으로 미국식 주유소를 개업하고 프랑수아라는 아들을 낳은 뒤 화목한 가정을 꾸린다.

4) 그리고 다시 3년이 지나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에, 마들렌과 프랑수아가 잠시 나간 사이에 주유소에 찾아온 손님은 쉘부르에 들렀다가 차에 기름을 넣으려던 주느비에브와 딸[4]이었다. 둘은 서로를 보고 놀란 나머지 딸은 추운 차 안에 내버려둔 채 주유소 안에 들어가 연료가 채워지는 동안 짧은 대화를 나눈다. 가이는 에밀리 부인이 얼마전에 죽었다는것을 알게되고 자신에게도 가족이 생겼음을 알려준다. 주느비에브는 기이에게 자신의 딸[5]을 만나보겠느냐고 물어보지만, 기이는 거절한다. 둘은 두 번 다시 사랑할 수 없음을 알고는 다시 헤어지게 된다. ('라라랜드'의 결말에서 느꼈던 헤어짐의 아픔을 이 장면에서도 그대로 느끼게 된다. 운명의 엇갈림! 인연이란 것은 때로는 이렇게 가혹하기도 하다. 특히 그것이 첫사랑일 때는 더욱더!) 주느비에브가 떠난 뒤 절묘하게도 마들렌과 프랑수아가 돌아오고, 눈속에서 기이가 마들렌과 키스를 하고 프랑수아와 놀아주면서 영화는 끝난다.

● 위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흔한 멜로 영화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고전 걸작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평범하게 보이는 두 남녀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뛰어난 영상미와 넘사벽급의 음악과 노래로 승화시켰기 때문이다.


● 1960년대 영화 치고 배우들이 입고 나오는 옷이 범상치 않은데, 유명 의류
브랜드인 크리스찬 디올에서 모든 의상을 맡았다.(주느비에브와 그녀의 엄마 에밀리가 입는 옷들이 스타일이나 색감이 너무 예뻤는데 역시나. '라라랜드'의 엠마스톤'이 입었던 옷들에도 같은 인상을 받았는데 '라라랜드'는 어떤 브랜드의 옷이었을까 궁금하다. 의상이나 조명에서 느껴지는 동화적인 밝고 따뜻한 색감만으로도 참으로 매력적인 영화였다.)

● 이 영화의 주제곡이기도 한 주느비에브와 기이의 사랑의 테마는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로 올랐었는데 수상하지는 못했다.이때 경쟁 붙은 영화가 하필이면 닥터 지바고사운드 오브 뮤직이었기 때문이다. (멜로디와 가사와 목소리가 얼마나 절절한지 ... 잃어버린 첫사랑에 대한 기억으로 먹먹해질 것이다.)

● "쉘부르의 우산"은 그 때뿐만 아니라 지금 기준으로도 힘든 시도를 했다. 영화에 나오는 모든 대사를 노래로 만든 것. 90분에 달하는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인물들이 평범한 대사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짧은 대사도 모두 노래로 한다.( '라라랜드'에도 노래 아닌 대사가 간간히 끼어드는데 '쉘부르의 우산'은 1음절의 말도 모두 노래로 처리했다. 그래서 영화 보는 내내 스크린에 음악이 깔렸지만 스토리와 너무 잘 어울려 조금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주느비에브와 기이의 사랑의 테마가 흐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는 점을 빼고는)

● 2016년 영화 라라랜드에 큰 영향을 준 작품이다. 원색을 강조한 색감과 두 주인공의 노래 장면, 그리고 엔딩 부분까지 오마주에 가깝게 유사한 면이 많다.(내가 좋아하는 음악영화 넘버 1, 2에 올려두었다.)

제목 쉘부르의 우산 뜻?
'쉘부르'는 프랑스 노르망디 해협의 작은 항구도시 이름으로 여주인공인 주느비에브 엄마가 쉘부르에서 작은 우산가게를 하고 있다.

이 쉘부르 우산가게를 배경으로 주느비에브와 기이 두 청춘 남녀의 애틋한 사랑과 이별이 그려진다.

영화 도입부에 비내리는 거리를 오가는 우산 들을 위에서 찍은 영상이 길게 나온다. 관객의 마음을 비와 우산으로 촉촉히 적셔놓고 스토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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