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름, 갈음, 가늠의 쓰임 구별

1. 가름 (‘가름’은 ‘가르다’의 어간에 ‘-ㅁ’이 붙은 형태로 나누는 것을 뜻한다.)

1) 따로따로 나누는 일
(예) 둘로 가름 / 차림새만 봐서는 여자인지 남자인지 가름이 되지 않는다.

2) 승부나 등수 따위를 정하는 일
(예) 이기고 지는 것은 대개 외발 싸움에서 가름이 났다. / 이번 경기는 선수들의 투지가 승패를 가름했다.


2. 갈음(‘갈음’은 ‘갈다(代替)’의 어간에 ‘-음’이 붙은 형태로, 대신하는 것, 대체하는 것을 뜻한다.)
(예) 새 책상으로 갈음하였다. / 여러분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것으로 치사를 갈음합니다.


3. 가늠(가늠하다와 연관)
1) 목표나 기준에 맞고 안 맞음을 헤아려 봄
(예) 떡 반죽도 가늠을 알맞게 해야 송편을 빚기가 좋다. / 그는 한 눈을 감고 다른 한 눈으로 목표물을 가늠해 보았다.

2) 사물을 어림잡아 헤아림
(예) 그 건물의 높이가 가늠이 안 된다. / 막연한 가늠으로 사업을 하다가는 실패하기 쉽다. / 그는 나이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 이 경기는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팽팽하게 진행되고 있다.

[관련] 한글맞춤법 6장 1절 57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