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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와일드라이프 Wildlife,2018/ 14살 소년의 막막한 행복 붙잡기

by 토토의 일기 2021.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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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

15세이상관람가 | 드라마 | 미국
2019.12.25 개봉 | 105분
감독 폴 다노
출연 캐리 멀리건, 제이크 질렌할, 에드 옥센볼드
가난이 앞문으로 들어오면 사랑은 뒷문으로 도망간다.

1960년대 미국 몬태나. 1960년대는 우리나라도 많이 가난했지만, 미국도 만만치 않았나보다. 몬태나는 영화에서 죄수들의 유형지, 현실에서 도망간 자들이 터를 잡고 사는 외진 땅인데 이 영화의 배경도 몬태나이다.

먹고 살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해 보았지만 제대로 성공한 것은 없고 현실에 쫒기다시피 찾아든 곳 몬태나. 여기서는 이들이 자리잡고 살아갈 기회가 있을까.



1960년 미국 몬태나. 14살 소년 '조' (에드 옥슨볼드)가 부모와 이사를 온다.
어느 날, 아빠(제이크 질렌할)는 산불 진화 작업을 하러 떠나고 '조' 는 엄마(캐리 멀리건)와 단둘이 남게 된다.
갑작스러운 변화가 낯선 가족들, 첫 눈이 내리면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올까?

줄거리 출처/네이버 영화


가난으로 흔들리는 엄마 아빠를 지켜보는 조의 불안하고 걱정스런 눈빛이 슬펐던 영화 <와일드라이프>



골프장 복직을 거부하는 아빠 때문에 엄마는 수영강습 아르바이트를 나간다. 그래도 이때는 먹고 살기 위해 애쓰는 엄마의 모습이 보인다.



흔들리는 엄마, 조는 어찌해야 할지 막막하다.



첫눈이 오는 날, 산불진화에 나갔던 아빠가 돌아오지만




가난에 흔들리던 엄마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까




(결말)
엄마는 다른 곳에 일을 구해서 살고, 조는 아빠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어느 주말에 엄마가 집으로 다니러오는데 가난을 어느 정도 극복했는지 헤어지고 나서야 가족 같은 분위기가 난다.




행복한 순간을 영원히 보고 싶어서 사진을 찍는단다. 그걸 평생 간직하는 거지

조는 엄마, 아빠를 자신이 아르바이트 하고 있는 사진관으로 불러 셋이 함께 있는 가족사진을 찍는다.
엔딩씬은 현실에서 이룰 수 없었던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사진으로나마 남겨두고 싶은 14살 소년의 애틋한 마음이 읽혀지는 장면이었다. 가슴먹먹~

영화 보는 내내 엄마(캐리 멀리건), 아빠(제이크 질렌할)는 안 보이고 조(에드 옥슨볼드)에게만 감정을 몰입해서 본 거 같다.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어디 있을까마는 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면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으려고 애써야 하지 않을까.

출연배우

캐리 멀리건 : 자넷 역

제이크 질렌할 : 제리 역

에드 옥슨볼드 : 조 역

빌 캠프 : 워렌 밀러 역

몰리 밀리건 : 에스더 역

조 마가렛 콜렛티 : 루스-앤 역

다릴 콕스 : 클라렌스 스노우 역



나는 이 포스터가 제일 와 닿았다. (출처:네이버영화)

제목의 의미 <와일드라이프>
Wildlife는 야생생물을 뜻하는 합성어인데, 이 영화에서는 무슨 뜻으로 쓰였을지 감을 못잡겠다. 부자들의 삶이 온실 속 화초의 삶이라면 가난한 이들의 삶은 비바람 견뎌야 하는 야생생물의 삶과 같다는 뜻 아닐까 추측해 본다. Wild✔life로 쓰면 '야생의 삶', '거친 인생', '황량한 삶'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조의 부모들은 원래는 서로 사이좋은 부부였는데 가난으로 인해 헤어지게 되니 가난의 힘이 얼마나 막강한지 이 영화는 보여준다. 또 가난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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