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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영화 시간여행자의 아내/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당신이 있는 시간으로 돌아갈게(줄거리&결말)

by 토토의 일기 202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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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자의 아내 줄거리 & 결말


1) (과거) 엄마와 차를 타고 가고 있는 어린 헨리. 노래를 잘 부르는 엄마를 부러워하며 음치지만 자기도 노래를 불러본다. 차가 급제동하면서 뺨에 피가 나고 헨리의 몸은 조금씩 사라진다.

2) (더 과거) 어린 헨리가 상처난 얼굴로 벌거숭이가 되어, 2주 전 엄마 품에서 엄마가 읽어주는 동화를 듣고 있는 자신을 본다. 그 옆에는 아빠도 앉아 있다. 이게 뭐야? 놀라서 손으로 두 눈을 가린다.

3) (과거) 다시 사고 현장으로 돌아온 어린 헨리, 여전히 벌거숭이다. 사라졌던 아들이 벌거숭이로 나타난 걸 보고 엄마가 깜짝 놀라는 순간, 마주오던 차와 부딪쳐 큰 사고가 나고 만다. 헨리가 울부짖으며 차로 달려가려하는데 어른 헨리가 나타나 말리며 너는 시간여행자라 말해준다. 다 괜찮아질 거라면서 나는 너야. 니가 어른이 되면 내가 된다고 말하며 이마에 입을 맞추고는 사라진다. 그가 사라진 뒤에는 벗어놓은 허물처럼 그의 옷이 남아 있다.

4) (현재) 어느 도서관, 서가 사이에서 벌거숭이로 돌아온 어른 헨리가 옷을 주섬주섬 입고 있다. 동료에게 가서 잠시 외출하고 온 것처럼 둘러댄다.

저녁시간, 식당에서 혼자 식사하는 헨리. 나온 음료에다가 가져온 뭔가(아마 술?)를 부어 마신다.

시카고의 아침 시간 조깅하고 있는 헨리.

다시 도서관, 특별소장품 담당 사서인 헨리는 켈름 스콧의 자료를 찾는 클레어를 만난다. 클레어는 헨리를 잘 알지만, 헨리는 클레어를 모른다. 클레어가 만난 헨리는 지금의 헨리보다 더 나이 든 헨리였으니, 지금의 헨리에게는 클레어가 초면의 여자. 그런데 너무 친근하게 구는 그녀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되었지만 봄햇살 같은 그녀의 데이트 신청을 거부할 수는 없다. 그가 좋아하는 '보타이'에서 식사하자는 그녀의 청을 받아들인다.





그 사이 그는 또 어딘가로 슬립되어 벌거숭이로 쫓기다가 경찰차에 연행되어 가게 된다. 경찰이 무전보고를 하려고 뒤돌아본 순간 헨리는 옷껍데기만 남기고 사라지고 없다. 경찰 헉하는 표정

6) (현재) 다시 식당으로 돌아온 헨리. 식사를 하면서, 클레어는 그에게 조금 더 나이가 들면 어린 자기를 만나러 가게 될 거라고 알려준다. 그러면서 헨리는 술을 마시면 안 된다고, 주치의 캔드릭이 술은 여행을 촉발시킨다 했다고 한다. 주치의 캔드릭을 찾아가는 것도 헨리가 좀더 나이 들어서의 일이니 켄드릭이 유전학 전문의로 자기를 도왔다는 이야기도 클레어를 통해 지금 첨 듣는다.

클레어가 6살 때부터 18살 때까지 부모님집 뒤 풀밭에서 헨리를 여러 번 만난 얘기, 그때마다 기록을 남겼다는 얘기도 들려준다. 중력에 끌리듯이 큰 사건이 있는 자리로 자주 돌아가는 것 같다는 헨리의 말에 클레어는 자신이 큰 사건이라며 헨리의 눈을 들여다본다. 마치 오랜 연인처럼 스스럼없이 구는 그녀에게 살짝 당황한 헨리가 쑥스러워하자 클레어는 우리는 절친이며 평생 당신을 사랑해왔다고 말한다.

헨리 집으로 함께 간 클레어. 헨리는 클레어 눈을 가려놓고 얼른 집을 대강 치운 뒤 클레어에게 술 한 잔 하겠냐고 묻는다. 클레어는 바로 헨리에게 키스를 하며 헨리와 첫날밤을 보낸다. 첫 만남을 궁금해하는 헨리에게 6살 때 처음 그녀를 찾아왔던 얘기를 들려준다.


7) (과거 회상) 클레어가 여섯 살 때 부모님 집 뒤 숲 근처 풀밭. 빨간 담요와 피크닉 바구니를 들고 소풍 나온 클레어. 거기서 나이든 40대의 헨리를 처음 만난다. 헨리는 이미 도서관에서 성인이 된 클레어를 만났으니 어린 클레어에 대해서 아는 상태고 클레어는 이날 처음 헨리를 만났다. 클레어는 그가 시간여행자라는 것, 시간여행자는 옷과 함께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 미래에 그들 둘이 친한 친구가 될 거라는 얘길 헨리로부터 듣는다. 헤어질 때 눈 앞에서 조금씩 사라지는 헨리의 모습을 보고 겁내는 대신 신기한 듯 살짝 웃는다.











8) (다시 현재) 그들 둘이 침대에 있다. 클레어가 먼저 일어나 화장실에 갔다가 장에서 여자립스틱을 발견한다. 헨리는 그것을 보고 끝난지 한참 되었으니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 (헨리 입장에서는 클레어를 만나기 전의 연애사다.) 클레어는 나이 든 헨리가 자신의 이상형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시간여행자의 느낌을 궁금해하고 헨리는 시간여행자의 어려움을 들려준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간도 장소도 선택할 수 없다.) 어딘가에 벌거숭이가 되어 도착하면 옷부터 찾아입고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그곳에 잠시 머물러야 한다. 나쁜 일이 생겼던 과거로 가더라도 그 일을 바로잡을 수는 없다. 엄마가 교통사고 당하던 그 순간으로 수백 번 돌아갔었으나 그것을 막지는 못했다.



 


클레어는 자기 집으로 헨리를 데리고 가서 친구 셔리스와 고메스에게 소개시켜 준다. 클레어는 오로지 헨리를 만날 운명의 날을 기다리며 여태껏 연애 한번 안해본 것 같다. 이들이 주방에서 헨리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이 헨리는 방에서 클레어의 일기를 발견하고 들여다본다. 훗날, 풀밭으로 어린 클레어를 만나러 가게 되면 그 아이한테 가게 될 날짜를 미리 귀띔해 주려고. 클레어는 일기장을 보는 헨리한테 사적인 것을 보고 있다고 타박하다가 그 아이를 기다리게 하기 싫어서 날짜를 알고 싶었다는 헨리의 진심에 집으로 돌아가려는 그를 붙잡는다.

9) (현재) 헨리가 또 어딘가를 다녀온 듯, 여자 속옷과 핫팬츠를 입고 술집 골목에서 동네 부랑아들과 치고박는 것을 마침 술집에 있던 고메스가 본다. 고메스가 뜯어말려서 헨리를 데리고 옷을 찾아입히는데 자초지종을 궁금해하는 고메스한테 자신이 시간여행자라는 것을 밝힌다. 믿지 못하는 고메스 앞에서 헨리는 또 옷만 남기고 사라져버린다.






이튿날, 고메스는 클레어를 찾아가 헨리가 시간여행자니 만나지 말라고 충고하는데 클레어는 이미 알고 있었다며 어린시절부터 그를 사랑해 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마음은 바꿀 수가 없다고.

10) (과거) 또 과거로 사라진 헨리. 어떤 남자의 지갑을 훔쳐 달아나면서 타게 된 지하철에서 자신이 세 살 때의 엄마(살아있는 엄마)를 만나게 된다. 헨리는 그리움이 잔뜩 묻어난 얼굴로 사랑해요 라고 말한다. 엄마가 당황해하자 당신의 음악을 사랑한다로 말을 바꾸고 자기가 어떤 여자를 만났는데 그녀를 만나고부터 마음이 편해졌다고 얘기를 한다. 엄마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전하라고 충고하고(마치 사춘기 아들의 첫 연애상담을 하는 엄마처럼) 헨리는 당신의 아들은 당신을 진짜로 사랑한다며 어릴 적 표현 못했던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


11) (현재) 아버지 집을 찾아간 헨리. 바이올린 연주자인 아버지는 8개월 전부터 오케스트라에 병가를 내고 술에 빠져 지내고 있다. 헨리는 가끔씩 들러 아버지를 챙기고 있는 듯하고 헨리가 시간여행자라는 것을 알고 있는 아버지는 오히려 헨리의 생활을 걱정한다. 헨리는 클레어와의 결혼식에 아버지를 초대하고 집에서 엄마 결혼 반지를 챙겨간다.

그리고 조금 전 과거로 여행 가서 엄마를 만났다는 얘기를 하자 엄마를 구하지 그랬냐고 한다. 헨리는 수백번도 더 시도해 봤지만 늘 너무 늦게 도착한다며 시간여행자의 한계를 들려준다. 아버지는 아직도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며 슬퍼한다.

다시 그들의 침대로 돌아온 헨리. 엄마의 결혼반지를 클레어에게 끼어주며 프로포즈하고 클레어는 천번이라도 예스라며 그를 껴안고 좋아한다.






결혼식 전날 클레어 아버지를 만나 클레어가 살림에 젬병이라는 얘기, 장인이 사냥을 좋아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긴 머리를 단정하게 이발까지 하며 결혼식 준비를 한다.

결혼식 당일,
헨리 아버지도 시간에 맞게 도착하여 헨리를 꼭 안아준다. 그래도 떨리는 헨리. 마음을 진정시키려 신경안정제를 먹었다가 또 뿅~ 어딘가로 사라진다. 신부측에서는 신랑이 언제쯤 준비되는지 궁금해 하고 도우미 고메스는 안절부절못하는데 다행히 금방 나타나 옷을 갈아 입는다. (그런데 이때 나타난 헨리는 흰머리가 조금 섞인 클레어가 첫눈에 반한 그 헨리이다.)









식장에서 나이든 헨리를 보고 다들 놀라는데 클레어는 웃고 있다.

식을 마치고 저녁 피로연 파티에서 춤 출 때, 현재의 헨리가 나타나 결혼식에 참석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헨리는 자기가 미래의 자신과 경쟁관계에 있다며 시간여행자여서 겪고 있는 이런 일들에 관해 클레어랑 재미있게 얘기를 나눈다. 집으로 돌아온 헨리는 침대까지 클레어를 안고 가서 둘이서 신나게 침대 위에서 쿵쿵 뛴다. 그러다 옷이랑 반지까지 남겨놓고 또 뿅 ~ 클레어는 그러려니 하는 표정으로 반지를 들여다본다.

클레어는 엄마 아빠가 이혼할 것 같다며 걱정하고 헨리는 그런 일이 없으니 걱정 말라고 한다.(지금껏 헨리는 자신이 본 미래의 일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었다. 그만큼 클레어가 그에게 특별한 존재라는 얘기) 클레어는 헨리가 결혼했느냐고 묻고 결혼했다는 대답에 삐쳐서 주섬주섬 자리를 걷을 준비를 한다.










13) (현재) 침대로 돌아온 헨리가 6살 클레어를 만나 자신의 결혼 얘기를 들려주니 클레어가 질투하더란 얘기를 전한다. 클레어는 그때 헨리가 못생긴 여자와 결혼했을 거란 상상을 하며 그 시간을 견뎠다고 한다.결혼식 후 이제 부부로서의 일상이 시작된다.






헨리는 틈틈이 사라졌다가 돌아오고(심지어는 설거지 통에 접시 담그러 가다가 사라지는 바람에 접시는 박살이 나고) 하는 일이 반복되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진 클레어가 슬슬 지쳐간다.

크리스마스 시즌 2주간 사라져버린 헨리 때문에 우울한 연말을 혼자 보낸 클레어는 돌아온 헨리한테 살짝 폭발한다.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며 둘이 거리를 두고 지내던 어느 날 그녀의 퇴근시간에 맞춰 작업실 앞에 나타난 헨리.

그녀를 끌고 복권 추첨 방송을 하는 현장으로 그녀를 데려간다. 그가 미래에서 알아온 1등 당첨 번호로 500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되자 이건 아니다 싶으면서도 시간여행자로서 겪게 되는 불편함의 보상이라는 생각으로 돈을 받는다.

그돈으로 매력적인 정원과 벽난로, 튼튼한 마룻바닥을 갖춘 고풍스런 집을 산다. 별채로 작업실까지 있는 두 사람의 마음에 쏙 드는 집이다.

집들이로 친구 고메스와 셔리스를 초대하여 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데 마루에 쿵 소리가 들려 달려가보니 미래의 그가 배에 피를 흘리며 벌거벗고 쓰러져 있다가 금방 사라져버린다.

클레어는 헨리의 죽음이 임박한 것 같아 불안하고 그건 헨리도 마찬가지. 둘은 걱정하며 앉아 있다가 클레어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얘길 꺼낸다. 그러면서 켄드릭 박사를 찾아가 보라고 한다. 클레어가 어렸을 때 찾아온 헨리가 유전학 전문인 켄드릭 박사가 자신을 돌보아주고 있단 말을 했었다고 말하면서.


헨리가 켄드릭을 찾아가 그런 얘길 다하고 진료를 해달라고 했으나 그는 자기를 놀려 먹으려 장난친다고 생각하며 믿지 않는다. 헨리는 실망하고 돌아온다.

클레어는 식당에서 식사 도중 유산을 하고 병원에 입원한다.

그런 클레어를 본 헨리는 다시 박사를 찾아간다. 유산했단 얘기까지 꺼내도 믿지 않던 박사가 버거보조금 신청했단 걸 안다고 하자 그제야 반신반의하며 그를 진단하기 위해 MRI 기계에 넣는다. 진단 도중 기계의 공명음 진동으로 헨리는 또 뿅 ~ 박사는 그때부터 100% 헨리를 믿게 되고 치료방법을 찾기 위해 애쓴다.

그런 어느 날 자다가 클레어가 또 유산을 한다.

입양 얘기를 하며 길을 걷고 있는 두 사람. 이 때 미래로부터 시간여행 온 그들의 딸이 그들 앞에 나타난다. 하지만 헨리는 그 아이를 알아보지 못한다. 헨리의 아이를 낳고 싶은 평범한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속상해하는 클레어. 그런 그녀를 지켜보고 있기가 괴로운 헨리.

헨리는 병원을 찾아가 혼자의 결단으로 정관 수술을 하고 만다. 자신과 같은 유전인자를 가지게 되어 자꾸만 죽는 자식의 모습을 더는 볼 수 없어서.

14) (과거) 헨리는 풀밭으로 가서 18세가 된 클레어한테 클레어가 싫어하게 될 일을 했다고 말한다. 그 일이 무엇인지 확실히 밝히지 않아 궁금해하는 클레어에게 헨리가 (그녀 입장에서는) 처음으로 키스를 한다.(헨리 입장에서는 도서관에서 그녀를 만난 이후로 무수한 키스를 했었지만, 과거의 클레어한테는 처음으로 키스를 한 것이기는 하다.)






15) (현재) 집으로 돌아와 클레어에게 18세의 그녀를 만나고 왔단 얘기를 하니까 클레어는 그날 헨리가 굉장히 우울했었다고 말한다. 정관수술 사실을 고백하자 클레어는 한 아이의 가슴 속에 들어와 평생을 사랑하게 해놓고 그런 일을 했다며 그에게 화를 쏟아 낸다.그가 잠든 사이, 정관 수술하기 전 시점의 젊은 헨리가 벌거숭이로 나타나 그녀에게 구조요청을 보낸다. 그녀는 잠든 헨리 몰래 또다른 헨리를 만나러 나가 관계를 맺는다.

집으로 돌아온 클레어는 일주일쯤 냉각기간을 갖고 헨리에게 정관수술 전의 그를 만나 임신을 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심신을 편안케  하여 태아에게 스트레스를 주어 도망가는 일이 없게 하자고 마음을 모은다.

딸 아이는 클레어 뱃속에서 잘 자라고 있고 클레어는 시간 날 때마다 아이 이름 지을 궁리를 한다.

16) (미래, 앨바 열 살)또 뿅 사라진 헨리. 어느 동물원 우리 안에서 빨가벗고 발견되어 사람들 구경거리가 된다.  겨우 옷을 훔쳐 입고 거리를 걷고 있는데 저번에 본 그 아이가 아빠하며 그에게 달려와 품에 안긴다. 38세 헨리가 10살 엘바가 살고 있는 미래로 간 것이다. 엘바는 자신도 시간여행자라며 떠나고 돌아오는 것, 가고 싶은 곳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자신의 죽을 날을 궁금해하는 헨리한테 자기가 다섯 살 때 아빠가 죽는다는 얘기를 해주며 슬퍼한다.

17) (현재) 집으로 돌아온 헨리. 클레어에게 딸 이름은 엘바라고 전해주며 미래의 딸을 만났다고 한다. 이에 클레어는 안심하고 출산에 성공한다.

엘바 출생 후 5년간은 아이 키우는 여느 부모들처럼 평범하고 행복한 날들을 보낸다.

5살 엘바 생일날, 10살의 엘바가 찾아와 놀다가 가면서 아빠가 엘바 5살 때 죽을 거란 얘길 들려주고 간다. 클레어도 그 사실을 알게  되고 헨리의 마지막날이 다가올까봐 두려워한다.

엘바 생일 이후 부쩍 여행도 잦아지고 한번은 눈속에서 맨몸으로 쫓기다가 저체온증에 걸린 채 돌아와 겨우 목숨을 건지고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하게 된다. 자기가 떠난 후를 생각하여 엘바에게 실생활에 필요한 이것저것을 가르치고 클레어는 요리를 배우게 하여 엘바랑 지낼 날들을 대비하게 한다.

그해 크리스마스 이브. 엘바와 클레어, 헨리는 따뜻한 벽난로 불빛  앞에 붙어앉아 그들 가족만의 마지막 시간을 오붓이 보내고 있다.

잠시 후 초대한 손님들로 집이 북적거리고 그 틈에 헨리는 고메스를 밖으로 불러내어 그동안 여러모로 고마웠다며 작별 인사를  한다. 오늘밤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헨리의 말에 고메스도 울컥하는 표정으로 헨리와 포옹을 한다.

뭔가 심상찮은 분위기를 느낀 클레어는 헨리를 끌어안고 안돼 하면서 슬퍼하고 둘은 작별의 키스를 뜨겁게 나눈다. 클레어는 모든 걸 그대로 둘 거라며 당신과의 1초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한다.(헨리 사후에도 살아 있을 때의  헨리가 찾아올 수 있도록 그대로 기다리고 있겠다는 뜻인 듯)18) (과거) 눈 쌓인 산속, 헨리가 벌거벗은 걸로 봐서 또 시간여행 중이다. 헨리는 사슴 옆에 서 있었는데 장인이 사슴을 쏘려다가 헨리를 쏘고 말았다.

19) (현재)  배에 피를 흘리며 돌아온 헨리. 클레어 품에서 그 어떤 것보다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엘바를 부르며 죽는다. 클레어는 영원히 당신을 사랑하겠다며 그를 떠나보낸다.
시간여행자의 아내 결말엘바와 클레어. 모녀만 남게 된 그들은 여전히 헨리를 그리워하며 일상을 살아내고 있다.



시간여행자의 아내 결말


시간은 흘러 엘바가 아홉 살이 되었다.

어느 날, 친정 부모집 옆 풀밭, 엘바가 고메스의 아이들과 신나게  뛰어놀고 있다. 그 때 나타난 헨리,  엘바는 아빠가 다시 올 줄 알았다며 기뻐하고 헨리는 아직까지 바위 위에 옷을 내놓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클레어의 변함없는 사랑을 느낀다.





헨리가 엘바에게 자신들이 풀밭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하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이, 클레어가 헨리 소식을 듣고 달려온다.  둘이 격렬하게 포옹하며 몇 살 때 왔냐니까 39살이고 아기 엘바는 집에서 잘  놀고 있다고  말한다. 온다는 얘길 알려줬으면 미리 와서 기다렸을 거라고 클레어가 말하자 헨리는 평생 자기를 기다리게 하기 싫다며 안타까운 표정으로 클레어를 본다. 클레어는 그 말에 사랑해 라고 답하며 그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그는 가야 한다며 손하고 얼굴부터 사라지더니 옷만 남는다.
안고 있던 헨리가 조금씩 사라지는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는 클레어. 그런 엄마를 지켜보고 있는 엘바의 눈빛도 촉촉하다.






























엔딩씬



모녀는 슬픈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다가 마음을 가다듬고 옷과  신발을 챙겨서 풀밭을 떠난다. 아빠가 풀덤불에서 금방이라도 뛰어나올 것 같다며 아빠가 없을 때도 늘 아빠가 여기 있다고 생각한다는 얘길 나누며 모녀가 멀어져 자취가  사라진다. 영화는 그렇게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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