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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중 맞는 말은?
1) 날이 (개다, 개이다).
2) 맑게 (개인, 갠) 하늘
정답 1) 개다. 2) 갠
관련규범해설
‘개다’의 의미로 발음이 비슷한 ‘개이다’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개다’만 표준어로 삼는다.
(관련: 표준어 규정 2장 4절 17항 비슷한 발음의 몇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 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그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
개다(동사)
1.(동사) 흐리거나 궂은 날씨가 맑아지다
(예문)
날씨가 활짝 개다.
아침부터 오던 눈이 개고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다.
살은 줄기차게 꽂혀 내렸으며 골짜기의 하늘은 파랗게 개어 있었다.
출처 <<문순태, 피아골>>
우중충하던 하늘은 어느새 말끔하게 개어 오전보다 더 뜨거워진 태양이 열기를 사정없이 내리쏟았다.
출처 <<이원규, 훈장과 굴레>>
사흘이나 이어서 오던 눈이 밤새에 개고 오늘 아침에는 칼날 같은 바람이 눈을 날리고 있소.
출처 <<이광수, 유정/꿈, 마당 미디어, 1994년>>
아홉 시 쯤 되어서, 안개는 씻은 듯이 개고 햇빛이 밝아 그제야 설악산의 전경이 눈앞에 나타났다.
출처 <<조용만, 한국인의 멋, 삼중당, 1962년>>
밤에 조금씩 빗발을 보이다가도 아침이면 말짱하게 개어 버리는 가뭄이 계속된 덕분이기도 했지만….
출처 <<한수산, 부초>>
수영의 혼인식 날은 바람 한 점 없이 개었다.
출처 <<심훈, 영원의 미소>>
마침 비도 개고 안개마저 산 위로 올라가는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출처 <<박상규, 고향을 지키는 아이들, 창작과 비평사, 1981년>>
이 며칠, 아침나절이면 비가 찔끔거리고 썰렁하게 하늘이 흐리다가도 저녁이 되면 슬그머니 날이 개고 나지막한 산 위로 둥그렇게 달이 솟는 것이다.
출처 <<박화성, 추억의 파문, 국민 문고사, 1969년>>
하늘은 맑게 개고 이쪽저쪽으로 뭉글뭉글 피어오른 흰 꽃송이는 곱게도 움직인다.
출처 <<김유정, 봄봄, 마당 미디어, 1994년>>
아까 까지만 해도 구름이 잔뜩 끼었던 밤하늘이 어느새 맑게 개어 겨울 별자리들이 불구슬처럼 반짝거리고 있었다.
2.동사 (비유적으로) 언짢거나 우울한 마음이 개운하고 홀가분해지다.
(예문)
기분이 개다.
네가 그렇게 위로를 해 주니 내 마음이 좀 개는구나.
들먹이는 아이의 어깨를 엄마가 가만히 안아 주었다. 한참 후에 고개를 든 아이의 얼굴은 말끔히 개어 있었다.
출처/네이버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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