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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로 쓰기

베다, 배다의 쓰임

by 토토의 일기 2022.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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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다(동사)

(1) 배다(동사)


📍스며들거나 스며 나오다.
(예문)
옷에 땀이 배다.
종이에 기름이 배다.
웃음이 배어 나오다.
그의 표정에는 장난기가 배어 있다.
방 안은 훈훈하고, 민은 손바닥에 배는 땀을 느꼈다.
출처 <<최인훈, 구운몽>>



📍버릇이 되어 익숙해지다.
(예문)
일이 손에 배다.
욕이 입에 배다.
언제부터 이런 게으름이 몸에 배었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출처 <<최인훈, 회색인>>


📍냄새가 스며들어 오래도록 남아 있다.
(예문)
담배 냄새가 옷에 배었다.


📍느낌, 생각 따위가 깊이 느껴지거나 오래 남아 있다.
(예문)
농악에는 우리 민족의 정서가 배어 있다.
관련규범해설
‘배다’의 의미로 ‘배이다’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배다’만 표준어로 삼는다.
표준어 규정 3장 4절 25항
(2) 베다(동사)


📍.날이 있는 연장 따위로 무엇을 끊거나 자르거나 가르다.
(예문)
낫으로 벼를 베다.
풀을 베다.
나무를 베다.
한칼에 목을 베어 버리다.
남자들은 삿갓이나 우장을 걸치고 논물을 보러 나갔다 오고, 꼴을 베고 나면 종일 할 일이 없었다.
출처 <<한수산, 유민>>


📍.날이 있는 물건으로 상처를 내다.
(예문)
칼로 살을 베다.
면도하다가 실수로 턱을 베어 피가 났다.


📍.이로 음식 따위를 끊거나 자르다.
(예문)
그는 배의 널빤지 위로 떨어진 해삼을 집어 들고 고물로 가서 걸터앉은 채 한 입 뚝 베었다.
출처 <<한승원, 폐촌>>
현호는 손 시린 생각도 잊고 인절미부터 한입에 베어 먹었다.
출처 <<오유권, 대지의 학대>>
사내는 주머니에서 껍질 벗기지 않은 고구마를 꺼내 덥석 베어 물었다.
출처 <<최인호, 지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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