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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로 쓰기

제2항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

by 토토의 일기 202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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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항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


해설

국어에서 단어를 단위로 띄어쓰기를 하는 것은 단어가 독립적으로 쓰이는 말의 최소 단위이기 때문이다. ‘동생 밥 먹는다’에서 ‘동생’, ‘밥’, ‘먹는다’는 각각이 단어이므로 띄어쓰기의 단위가 되어 ‘동생 밥 먹는다’로 띄어 쓴다. 그런데 단어 가운데 조사는 독립성이 없어서 다른 단어와는 달리 앞말에 붙여 쓴다. ‘동생이 밥을 먹는다’에서 ‘이’, ‘을’은 조사이므로 ‘동생이’, ‘밥을’과 같이 언제나 앞말에 붙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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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는 단어인가?
 
단어는 독립적으로 쓰이는 말의 최소 단위이다. 예를 들어 ‘먹는다’에서 동사의 어간 ‘먹-­’이나 어미 ‘­-는다’는 독립적으로 쓰이지 못하므로 단어가 아니다. 그래서 동사나 형용사의 어간과 여기에 결합하는 어미는 단어가 아니다. 동사의 어간이나 형용사의 어간은 어미와 서로 결합해야만 단어가 된다. 예를 들어 ‘먹-’, ‘-는다’는 단어가 아니지만 ‘먹는다’는 단어이다.
 
조사는 어미와 마찬가지로 단독으로 쓰이지 못할뿐더러 체언 뒤에 연결되어 실현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단어와는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조사는 결합한 체언과 분리해도 체언이 자립성을 유지한다. ‘밥을’을 ‘밥’과 ‘을’로 분리해도 ‘밥’은 여전히 자립적이다. 이러한 점은 동사나 형용사의 어간과 어미를 분리하면 어간과 어미가 모두 자립성을 잃는 것과 다른 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조사는 어미보다는 단어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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