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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소리에 관한 것 제1절 된소리

by 토토의 일기 202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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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소리에 관한 것

제1절 된소리


제5항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는다.

제5항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는다.

1. 두 모음 사이에서 나는 된소리

소쩍새

어깨

오빠

으뜸

아끼다

기쁘다

깨끗하다

어떠하다

해쓱하다

가끔

거꾸로

부썩

어찌

이따금

2. ‘ㄴ, ㄹ, ㅁ, ㅇ’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

산뜻하다

잔뜩

살짝

훨씬

담뿍

움찔

몽땅

엉뚱하다

다만, ‘ㄱ, ㅂ’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경우가 아니면 된소리로 적지 아니한다.

국수

깍두기

딱지

색시

싹둑(~싹둑)

법석

갑자기

몹시

이미지 출처 한글맞춤법 문체부고시

  해설

이 조항에서 ‘한 단어’는 ‘한 형태소로 이루어진 단어’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실제로 예시하고 있는 단어와 규정의 적용을 받는 부분은 모두 하나의 형태소 내부이다. 따라서 복합어인 ‘눈곱[눈꼽], 발바닥[발빠닥], 잠자리[잠짜리]’와 같은 표기는 이 조항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1. 한 형태소 안의 두 모음 사이에서 나는 된소리는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예를 들어 새의 울음을 나타내는 형태소 ‘소쩍’은 ‘솟적’으로 적을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솟’과 ‘적’이 의미가 있는 형태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깨

오빠

새끼

토끼

가꾸다

기쁘다

아끼다

이와 마찬가지로 위의 ‘어깨, 오빠, 새끼, 토끼, 가꾸다, 기쁘다, 아끼다’를 ‘엇개, 옵바, 샛기, 톳기, 갓구다, 깃브다, 앗기다’로 적을 근거는 없다.

2. 또한 한 형태소에서 ‘ㄴ, ㄹ, ㅁ, ㅇ’ 뒤에서 나는 된소리도 소리대로 적는다. 받침 ‘ㄴ, ㄹ, ㅁ, ㅇ’은 뒤에 오는 예사소리를 된소리로 바꾸어 주는 필연적인 조건이 아니다.

건들

번개

딸기

절벙

듬성(하다)

함지

껑둥(하다)

뭉실

따라서 ‘ㄴ, ㄹ, ㅁ, ㅇ’ 뒤에 오는 된소리는 특별한 까닭이 있다고 할 수 없으므로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다.

건뜻

번쩍

딸꾹

절뚝(거리다)

듬뿍

함빡

껑뚱(하다)

뭉뚱(그리다)

그렇지만 ‘ㄱ, ㅂ’ 받침 뒤에 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은 언제나 된소리로 소리 나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된소리로 표기하지 않는다.

늑대[늑때]

낙지[낙찌]

접시[접씨]

갑자기[갑짜기]

‘ㄱ, ㅂ’ 받침 외에 ‘믿고[믿꼬], 잊지[읻찌]’와 ‘낯설다[낟썰다]’처럼 앞말의 받침이 [ㄷ]으로 발음될 때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예들도 있다. 이러한 말 역시 된소리를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데 이는 다른 이유에서이다. 이들은 ‘어간+어미’, ‘어근+어근’과 같이 두 개의 형태소가 결합된 말이라서, ‘눈곱, 발바닥’ 등과 마찬가지로 된소리를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지만 ‘똑똑하다, 쓱싹쓱싹, 쌉쌀하다’의 ‘똑똑, 쓱싹, 쌉쌀’처럼 같거나 비슷한 음절이 거듭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된소리를 표기에 반영하여 같은 글자로 적는다.

👩‍💻 더 알아보기

형태소(形態素)란?

‘형태소’는 뜻을 가지고 있는 가장 작은 단위를 말한다. 국어에서 ‘ㅂ’이나 ‘ㅣ’ 등은 뜻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형태소가 될 수 없지만 ‘비’가 되면 뜻을 이루는 최소 단위인 형태소가 된다. ‘책가방’은 ‘책’과 ‘가방’이라는 두 가지 의미로 쪼개지기 때문에 형태소는 ‘책가방’이 아니라 ‘책’과 ‘가방’이다. 더 작은 단위로 쪼개진다고 해도 쪼갰을 때 의미가 없어지거나 쪼개기 전의 의미와 관련되는 의미가 없어지면 안 된다. ‘나비’는 ‘나’와 ‘비’로 쪼개어지지만 이때 ‘나’와 ‘비’는 ‘나비’의 의미와는 전혀 관계가 없으므로 ‘나비’는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의미 단위, 즉 형태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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