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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수천은
대구광역시의 수성구 욱수동 병풍산(屛風山, 568m) 북사면에서 발원하여 사월동에서 남천으로 합류하는 하천입니다. 욱수천 하상 퇴적암에는 중생대 백악기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인근 망월지(望月池)는 우리나라 최대의 두꺼비 산란 및 군락지로 이름 나 있고요.
욱수천은 욱수동 지명의 유래가 되는 하천입니다. 수질정화에 탁월한 장석반암류(맥반석)가 많아 물이 맑고 수질이 청량해 아침 해처럼 맑고 빛날 '욱(旭)'에 물 '수(水)'를 붙여 욱수천으로 명명했다고 하니 이름도 참 예쁜 개울이지요.
오늘 유니클로 신매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바로 옆에 있는 욱수천을 조금 걷다가 왔습니다. 늘 차 타고 지나다녔지 개울가로 내려가 보진 않았는데 시간도 여유롭고 해서 오늘은 봄시냇가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몇 년 전부터 하천 정비를 하고 산책로 운동시설 등을 조성하여 주민들이 이용하기 좋아졌습니다. 이런 점은 예전에 비해 참 좋아진 듯해요.
제가 1994년에 경산에 왔는데 그 당시 남천이나 욱수천 매호천 등이 지금처럼 깨끗한 모습은 아니었거든요.
저는 물가에 가서 구경하는 걸 좋아해서 남천에 자주 나가 봤는데, 얕게 흐르는 물에 거품이 둥둥 떠다니고 했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우수와 오수를 분리해서 흘러가게 하는 오수관 정비사업을 하더니 하천물이 확 달라졌어요. 아마 빗물만 지표로 흘려보내나 봐요. 오수관은 지하로 묻어 하천 끝자락에 있는 오수처리장에서 처리해서 흘려보내겠지요.
초록풀들은 땅위의 꽃입니다.
이런 징검다리는 소설 소나기를 생각나게 합니다. 이 징검다리로 개를 데리고 한 소녀가 건너갔습니다. 건너편에 서 있는 거 보이시나요?
아파트 밀집 지역 아래 길게 흘러가는 시냇물. 운치 있지요? 이 가뭄에 저리 맑은 물이라니. 고마운 일입니다. 최근 몇 번 내린 비와 눈 덕분인가요. 하지만 운문댐 물은 아직 바닥일 거 같은 불안함.
감성걷기. 이런 것도 있나봐요. 봄날에 이웃과 어울려 욱수천변을 걸으시면 감성이 저절로 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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