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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시대를 초월하는 러브버스터/안톤 체홉의 희곡을 영화화한 "갈매기"

by 토토의 일기 2018.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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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쓰인 모든 이미지는 네이버영화에서 퍼온 것입니다.

1) 스토리보다는 영상이 아름다운 영화

숲에 둘러싸인 호숫가의 대저택, 앤틱 가구들, 살랑이는 레이스 커튼, 초록 나무, 넓은 창, 젊은 청춘 남녀들의 열정, 엇갈린 사랑 ...

그러나 스토리는 유쾌하지도 감동적이지도 슬프지도 즐겁지도 ...... 않았다. (학창시절 익히 들었던 러시아 작가 안톤 체홉의 희곡이 원작이라해서 흥미를 가지고 보았을 뿐.) 영화나 소설을 대할 때 작중 인물에 몰입이 잘 되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는 좀체 몰입이 되지 않았다. 나라와 시대가 달라서 그런가. 고전 작품은 시대와 국경을 초월하여 감동을 주는데 ...  왜 이 영화는 영상만 보였나 모르겠다. 단조로운 일상, 가 닿지 못하는 사랑조차도 사랑이라 믿는 어리석음, 꿈이라고 믿고 좇아가는 것들이 다 부질없는 것들인데 허공을 향해 펄럭이는 갈매기처럼 모두들 꿈을 좇아 헤매고 있다.

영화 속 인물들이 현실 속의 우리와 너무 닮아서 감동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보통 소설이나 영화 속의 인간들은 현실에서 우리가 뛰어넘지 못하는 벽을 깨부수고 비장하게 숭고하게 의연하게 뭔가를 이루어내는데, 이  영화 속의 인물들은 나약하고 비겁하고 주춤거리며 곁눈질로만 꿈을 바라본다.

온몸을 던져 사랑과 꿈에 도전하고 (지금은 설령 상처투성이가 되었지만) 아직도 뜨거운 사랑을 포기하지 못하고 들끓고 있는 '니나'가 그나마 영화적인 인물이라고 할까.

"내 생명이 필요하다면 와서 가져가세요."









2) 안톤 체홉의 "갈매기"를 영화화한 작품 | 김영하 소설가 강력 추천 영화

⚪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홉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원작의 분위기를 상상 이상으로 잘 그려냈다고 한다.

🔊 안톤 체홉의 희곡 "갈매기"?

⚪ 「러시아 사색(Русская мысль)」을 통해 1896년에 발표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체호프의 자서전적 작품으로 작가의 가치관, 인생관 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4막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사랑은 비극적이라 할 수 있다. 어머니의 그늘을 벗어나 유명한 작가가 되려는 뜨레플레프(콘스탄틴)는 가족의 반대에도 배우가 되려는 꿈을 버리지 않는 니나를 사랑한다. 이 두 사람의 사랑 외에도 이루어지지 못하는 인연들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서로 공유하지 못하는 감정, 서로 간의 의사소통의 부재로 인해 사람들은 괴로워한다.

무언가를 찾아 떠나는 갈매기처럼 작품 속 등장인물들은 사랑과 꿈을 쫓지만 총에 맞아 죽은 갈매기처럼 모든 것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작품에서는 인생의 의미를 어떻게 찾을 것인지, 인간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그 대답을 찾고자 한다. 또한 예술계에서 노장세대와 젊은 세대 사이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과 젊은 세대들이 갖는 궁금증, 의혹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작품 속 주인공들은 삶의 혼돈을 피하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들을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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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 러시아문학2013. 11.



3) 영화 "갈매기" 캐릭터 | 그 여름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


⚪ 시얼사 로넌 : 순수하고 영롱한 젊음 '니나'는 대배우가 되어 명예를 얻고 싶다.







⚪ 아네트 베닝 :  범접할 수 없는 독보적 매력 '이리나'는 "내가 제일 잘났어." 하지만 아름다움은 나이의 역순이라는 거 ...







⚪ 빌리 하울 : 신성하고 고결한 영혼 '콘스탄틴'. 그의 사랑의 화살은 '니나'의 심장을 맞추지 못했다.




⚪ 코리 스톨 : 자유를 갈망하는 '보리스'. 젊을 땐 매 순간 살아남으려 애쓰다 중년의 나이에 가슴뛰는 사랑을 만났다. 하지만 그 사랑이 부질없음이 끝나리란 건 관객들이 다 안다.





4) "갈매기" 대구지역 상영관 | 동성아트홀

https://m.search.naver.com/search.naver?query=대구동성아트홀&where=m&sm=mtp_sug.psn&qdt=0&acq=동성&ac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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