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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가면 좋은 여행지4

경주여행9/비 갠 아침 첨성대,계림,월성 주변 산책/ 2018.11.9. 한옥스테이 위연재에서 푹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간밤에 바람이 심했는지 말리려고 펼쳐둔 우산이 마당에 뒹굴고 있다. 문을 열고 내다보며 낄낄 웃고. 쉬고 싶어하는 언니들은 방에 남겨두고 나 혼자 길을 건너 산책을 나섰다. 비 갠 아침, 공기는 상큼하고 바람은 살랑~ 하늘은 무겁게 내려 앉아 있었지만 상쾌함이 느껴지는 아침이었다. 간만에 숨쉬기 좋은 깨끗한 공기맛. (오후에는 또 중국발 미세먼지로 뒤덮인다니, 큰 나라 옆에 위치한 작은 나라의 설움 ...) 숨을 깊게 들이쉬며 천천히 걸었다. 첨성대 옆을 지나기만 했고 멀리서 실루엣을 보기만 했는데 참으로 오랜만에 첨성대 울타리 안에 들어가보았다. 경주 지진에도 끄덕 없었다는 안정적인 앉음새를 가진 첨성대. 단아한 자태가 아름답다. 돌 겉면에 거뭇푸릇한 것은.. 2018. 11. 10.
경주여행7/드디어 월정교의 야경을 보다/2018.11.8. 밤에 차 타고 돌아다니는 걸 싫어하니 여행을 가도 해지기 전에 집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보니 경주에 자주 가도 월정교 야경을 아직 보지 못했다. 이번 여행에서는 숙소를 첨성대 가까이 잡았으니 월정교 야경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런데 밤에도 비가 내린다. 게다가 경주의 밤은 깜깜하고 고즈넉하고 ... 나는 계림에도 불을 밝혀 밤에도 산책할 수 있는 줄 알았다. 그게 아니다. 사방이 너무 어둡다. 경주에 근무하고 있는 언니가 퇴근해서 차를 몰고 합류한 덕에 빗속을 차로 움직였다. 교동도 골목길이 깜깜. 흐미 ~ 경주가 이런 곳이었어? 밤에는 방콕하고 일찍일찍 자야 되는겨? 그럴 수는 없어 가로등 몇 개 없는 길을 더듬어 월정교까지 갔다. 비를 막 맞으면서 월정교 야경을 찍었다. 심지어 징검다.. 2018. 11. 9.
경주여행5/첨성대옆 핑크뮬리 아직도 피어 있네/비 속에서 더욱 아련한 빛깔/2018.11.8. 첨성대 가까이에 숙소를 얻어둔 덕에, 대릉원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가는 길에 핑크뮬리밭을 한번 가보았다. 저번에 아들네랑 왔을 때는 햇살 쨍한 가을날이었는데, 비가 내리니 핑크뮬리가 더욱 아련해보인다. 비 오는 날인데도 역시 핑크뮬리에 사람들이 제일 ... 그만큼 매력적인 풀(꽃?)인가? 사진이 보여주는 환상적인 느낌과 실물을 보는 느낌은 좀 다르다. '확 깬다'라는 말 아실랑가? 흐흐 나도 카메라를 들어 찍어보았다. 내 후진 폰은 환상적인 느낌을 잘 살려내지는 못한다. 사실에 가까운 비주얼. 그래도 사람들을 홀리는 뭔가가 있나보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이리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은 걸 보면. 2018. 11. 9.
경주여행4/오, 대릉원, 아름다운 숲에 둘러싸인 신라왕들의 안식처 /2018.11.8. 경주를 그리 자주 오면서도 굳이 무덤엘 ? 하는 생각으로 일부러 고분은 건너뛰고 꽃이나 나무, 사찰 위주의 여행을 주로 했다. 오늘은 대릉원 담장길이 너무 예뻐 걸어본 김에 대릉원 안에도 한번 들어가보자 하며 들어갔다. 경주 대릉원 일원 경주시 황남동 일대에 분포되어 있는 신라초기의 무덤들 중 대릉원 구역안에 있는 무덤은 30기 정도가 되는 모양이다. 그 중 대표적인 무덤이 천마총, 미추왕릉, 황남대총 등이라 한다. 🔻 대릉원 정문 🔻 대릉원 관람료 2000원 🔻 출입시간 09:00~22:00 🔻 대릉원 주차장은 넓다. 단체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대형버스가 많이 주차되어 있었다. 🔻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그 예쁜 가을 숲에, 나무들에, 휘어져 돌아가는 길에, 유려한 곡선을 뽑내는 왕릉의 아름다움에 허걱 ~.. 2018.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