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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볼만한곳4

대구 청라언덕 초가을 풍경/ 2018.9.27. 서문시장에서 잠시 놀다가 청라언덕을 넘어 시내쪽으로 내려왔다. 🔺️ 고개 올라오는 초입, 동산병원 주차장 옆 화단에 함부로 자라난 강아지풀과 철지난 개망초꽃들이 뒤섞여 제대로 가을수풀 빛깔이 되었다. 대구 능금나무 시조목의 후손나무에 대추알만한 능금이 달려있다. 가을이 좀더 깊어지면 알이 좀 굵어지려나. 🔻 파란 하늘 아래 선교사 주택은 고즈넉히 아름답다. 저 주택들의 이름이 각각 있는데 갈 때마다 외워도 다시 보면 또 기억이 안 난다. 나는 아직 청춘인데 내 머리는 왜 그걸 모르노. 안타깝다. 🔻 참 잘생긴 배롱나무이다. 꽃도 잎도 가을볕에 빛을 잃어가고 있다. 그래도 아름답다. 🔻 왜 자꾸 발아래 작은 꽃들에 마음을 빼앗기는가. 평생을 작고 힘없는 것들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스스로를 내세워 으스댈 .. 2018. 9. 27.
대구 여행지/영천 여행지/조선시대로의 여행/영천 화남면 귀애고택&귀애정 /2018.8.19. 한 달 이상 지속된 폭염에 몸과 마음이 지쳐 있었는데 고맙게도 말복날 비가 내리더니, 그날부터 좀 시원해졌다. 아직 늦더위는 남았겠지만 하늘 푸르고 바람 산들거리는 이 날씨를 그냥 보낼 수는 없어서 길을 나섰다. 목표지는 영천시 화남면에 있는 귀애고택 그곳에서 고택음악회를 한다고 TV자막에 계속 홍보를 하는 걸 보았다. 18일 토요일 저녁 7시. 꼭 가보고 싶었는데 그날따라 사정이 여의치않아 놓쳤다. 뒤늦게라도 그곳이 어떤 곳인가 가보고 싶었다. 28번 도로를 타고 와서, 오미교차로에서 35번 청송 방향으로 갈아탔다. 정면에 보이는 화남면 사무소 앞에서 신녕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조그만 고개 하나만 넘으면 오른쪽 산아래 기와집 몇 채가 멀리 보인다. 귀애고택은 경상북도 영천시 화남면 귀호리 에 있는 조선시.. 2018. 8. 20.
대구 근대로의 여행/순종황제 어가길/ 대구 달성공원 앞에 세워진 순종황제 동상/2018.5.30. 대구역 앞에서 순종황제 남순행 관련 전시물을 보고 남순행 관련 자료를 찾아보다 달성공원 앞에 순종황제 동상이 세워졌다는 것을 알았다. 몇년 전에 왔을 때도 없었는데 최근에 세워진 모양이다. (방금 자료를 확인해 보니 2017년 4월에 건립된 듯하다.) 순종황제의 남순행에 관해서는 그 의의에 대해 논란이 많다. 오늘은 본 것만 사진을 찍어 올린다. 순종황제 동상은 달성공원 정문 앞 길 건너편에 세워져 있다. 북성로 방향으로 나가는 길 가운데에 한 단 높인 길을 다시 만들어 그 위에 기차길도 흉내내어 만들고 타고 왔던 가마도 만들고 동상도 세워 두었다. 달성공원은 대구시민이면 한번씩은 다 와 본 곳일 터인데, 이 동상은 못 본 분도 많을 것이다. 대한제국 국새 조형물이 제일 앞자리에 있다. 🔻 길보다 한 단.. 2018. 5. 31.
대구 가볼 만한 곳/숲과 잔디가 아름다운 도심속의 휴식처 달성공원/2018.5.30. 시골 국민학교 다닐 때 수학여행으로 왔던 곳, 결혼해서 아이들 데리고 가족나들이 왔던 곳. 지금은 대구 도심에 국채보상기념공원이니, 2.28 기념공원 등이 생겨났지만, 그런 공원들이 없었을 때부터 있었던, 아주 아주 오래된 공원. 아련한 추억 속의 공원이 대구 달성공원이다. 오늘은 내 가장 절친과 다녀왔다. 폭우 같은 소나기가 온 뒤라 달성공원은 더욱 싱그러웠다. 두산백과에서 안내하고 있는 달성공원을 보면, 면적 12만 8,700m2. 도심 속에 숲이 우거진 시민의 휴식처로서, 삼한시대에 부족국가를 이루었던 달구벌(達句伐)의 성터라고 한다. 고려 중엽 이후 달성서씨(徐氏)가 대대로 살던 사유지였으나, 조선 세종(世宗) 때 서씨 일문이 헌납하여 국유로 귀속되었다. 1905년 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1967.. 2018.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