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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역3

대구역 앞에서 만난 슬픈 역사/순종 황제 남순행 관련 전시물/2018.5.16. 동성아트홀에 가기 위해 경산에서 기차를 타고 대구역에 내렸다. 경산에서 대구 볼일 보러 나올 때는 버스를 주로 이용하지만, 오늘은 기차가 편한 장소라 처음으로 혼자서 기차를 타고 왔다. 시간이 여유로워 천천히 걸어 역을 나서는데 계단 아래서 처음 보는 조형물을 만났다. 뭐지 싶어서 주변을 살펴보니 순종황제 남순행(순종이 남쪽 지방인 대구 부산 마산 지방을 돌아다닌 일) 관련 전시물이었다. 기둥에 빙 둘러 유리곽을 만들고 그 안에 어가행렬, 어차, 궁정열차 등의 모형을 만들어 전시해 놓았다. 벽면에는 남순행 관련 사진과 기록물을 게시해 놓았고. 아래 글은 지역의 명망있는 문화계 인물 이동순 교수님이 지역 신문에 기고한 글을 옮긴 것이다. 순종황제 어가길을 보는 이교수님의 관점에 공감하며 오늘 대구역 앞에서.. 2019. 8. 12.
마음 쓸쓸한 날엔 무궁화 기차 타기 걸어서 역까지 가고,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대합실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일이 좋다. 시간에 쫓기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좋은지. 모든 일이 고맙고 감사하다. 역으로 가는 길가에 빨간 산수유열매. 이건 뭐 그냥 꽃이다. 🔻 경산역 뒷자태만 봐도 흐미 좋은 거. 🔻 대구역까지 2600원 🔻 기차여행에선 창가 자리가 좋다. 🔻 대구역 플랫폼 🔻 하지 마라는 건 절대 안 한다. 🔻 요런 게시판도 꼼꼼히 챙겨 본다. 🔻 대구역에서 내려 지하도를 건너 동성로에 접어들면서 이쁜 대구역 한 번 더 돌아보고. 🔻 동성로에 있는 동성아트홀에 영화 보러 갈 땐 기차를 타고 간다. 내가 호사하는 시간이다.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길 아침보다 바람이 많이 분다. 차가워도 천천히 걷는다. 풍경이 아까워서. 2018. 12. 13.
무궁화열차의 낭만/경산역에서 대구역까지 기차로 간다. 경산에서 버스를 타고 대구시내를 나가려면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성암산 아래 우리집에서 지하철은 멀다. 대신 역은 걸어서 갈 수 있을 만큼 가깝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나는 기차를 가끔씩 이용한다. 무궁화 편도 2600원, 버스비는 편도 1250원. 요금은 두 배보다 더 비싸다. 그래도 나는 호사를 하고 싶을 땐 기차를 탄다. 걸어서 역으로 가는 길이 좋다. 길가 화단에 피어있는 요즘 보기 힘든 달개비꽃도 본다. 여름더위를 견딘 나무들과 강아지풀도 본다. 화분에 코스모스는 다 말라 죽은 것 같더니 몇 포기 소생한 것도 있다. 대견하다. 그 더위를 우째 견뎠으꼬. 경산역에 승객들은 꽤 많다. 나처럼 대구역까지 타고 가는 이도 많고. 우리 둘째도 버스보다는 기차로 대구나들이를 하는 편이다. 대구 도심은 주.. 2018.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