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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대구 가시연꽃 군락지/반야월 안심역 가남지 가는 길/가시연꽃 개화 상황

by 토토의 일기 2019.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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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연꽃 필 무렵, 연꽃 군락지를 찾아 나서 보는데 연지 찾아갈 때마다 길을 잘못 찾아 헤맨 기억이 있다.

대구 근교에 귀한 가시연꽃 군락지가 있다 하여 가남지를 찾아 나선 길. 아니나 다를까 역시 헤매었다.
대구지하철 1호선 안심역을 지나 반야월연꽃단지 안내표지를 보고 길을 접어들었다가 군부대 같은 곳도 지나고 연갤러리도 지나 헤매고 다녔다.

다시 안심역쪽에서 유턴하여 길을 찬찬히 되짚어 가봤다. 세종무역으로 올라가는 길에 눈꼽만한 가남지 가는 길 표시가 되어 있었다.(사진은 못 찍었다.)

카카오맵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대구 동구 안심로102길 9)를 치고 오시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유통공사 앞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 보면 청춘모터스(중고차매매) 담을 따라 오른쪽으로 가남지 내려가는 좁은 길을 만날 수 있다.(바퀴 부분을 제외하고 풀이 나있어 과연 찻길인가 싶었는데 들어가 보니 가남지 입구로 가는 길이었다.)


가남지 옆 조그만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가남지 입구에 안심 반야월 연꽃단지 종합안내도가 서 있었다.

오전이라 가시연꽃을 찍고 있는 주민들이 몇 분 보여 찾아오기 힘들었다 하니 지하철 안심역에서 영천 방향으로 조금 더 올라오면 송정교회가 있는데 그 옆길로 들어오는 길이 있다고 한다. 주변에 주차장도 있으니 그 길을 이용하면 좋다고. (초행길이라 카카오맵만 의지해 오다가 보니 헤매고 말았다. 다음엔 송정교회 쪽으로 가볼 생각이다.)

가시연과 홍연이 함께 자라고 있다. 홍연은 아직 몇 송이가 보이고, 가시연꽃은 피어 있는 게 거의 안 보인다.



개여뀌꽃도 곱게 피었다.

사진 찍으러 온 분이 가시연꽃 핀 곳을 가리켜 주었다. 안내를 받지 않으면 찾아보기도 어려울 만큼 거의 안 피었다. 그분 말씀으로는 10일도 넘게 매일 나와서 지켜보고 있는데 개화 속도가 더디다고.


꽃망울은 더러 보인다. 가시연은 잎의 앞부분에 잔주름이 져 있고 가시가 나 있는데 큰 잎은 지름이 2m가 되는 것도 있다 한다. 잎이 특이한 모양이고 보라색꽃이 일반 연꽃과는 다르다. 자생군락지가 드물어 희소성 때문에 유명한 듯하다.(창녕 우포늪에 가시연 군락지가 있다 한다.)

거의 모든 잎이 방석처럼 평평했지만 접시처럼 생긴 잎도 보인다. 하트 모양의 가시연잎 ~ 아, 특이하다

화살촉처럼 생긴 꽃망울이 잎을 뚫고 올라온다. 가시투성이 잎과 잎을 뚫고 올라와 피는 가시연꽃 ... 마음이 썩 가닿지 않는 것은 왜일까. 주름과 가시와 화살촉 ... 편치 않아서일까.


사방을 둘러보니 멀리 교회쪽으로 사각정자도 보이고
🔻

못안에 놓여진 데크길에 투명창도 있어서 발아래로 연잎을 들여다볼 수도 있다.


이곳저곳 걸어다녀봤지만 가시연꽃은 흡족하게 못 봤다. 좀더 기다려야 만개할 듯.

홍련 꽃망울을 눈에 담고 가남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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