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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비 오는 날 금오지 산책

by 토토의 일기 2019.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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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구미 금오산에 갈 때 못 둘레를 걷기도 하고 차를 타고 지나치기도 했던 금오저수지. 어떤 때는 물이 찰랑거리기도 하고, 어떤 때는 물이 말라 바닥이 드러나 보이기도 했던 못이었는데, 오늘 가 보았더니 부슬부슬 내리는 비 속에 못물이 찰랑거리고 있었다. 가득한 못물을 보면 마음이 부자가 된 것 같다.

금오산저수지는 금오산도립공원 내에 있는 1종 저수지로 인가 면적은 6,444,000㎡이며, 수혜 면적은 600,000㎡이다. 금오산 정상 부근에 형성된 고위 평탄면에서 내린 빗물 등이 북쪽 계곡을 따라 모이고, 명금폭포를 지난 물이 계류를 이루어 흐르다가 금오산저수지에 모인다. 금오산저수지의 주변 둘레 길이는 약 4㎞이며, 금오산저수지에서 시작된 금오천이 낙동강으로 흘러간다.

출처:향토문화전자대전 바로가기

https://m.terms.naver.com/entry.nhn?docId=2586464&cid=51932&categoryId=54340

구미역에서 금오산 방향으로 가다가  금오산 바로 못 미쳐 있다. 금오지 아래 넓은 주차장이 있다. 주차요금이 있는 것 같았는데 못 찍었지만 그리 비싸지는 않아보였다. 나는 기차로 가서 구미역에 내려 마중나온 동생 차로 이동해서 깜빡 신경을 못 썼다.(구미역에서 택시를 타면 기본요금에서 조금 더 나온다. 아주 가까운 거리이다.)

금오지 아래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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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금오지 못둑으로 올라오는 길이 있다. 이 길을 이용하면 금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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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지 둘레길은 흙길과 데크길이 섞여 있다. 못을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천천히 풍경을 즐기며 걸어도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부교로 이루어진 데크길도 있다. 찰랑거리는 물을 보며 걷는 길이다.

멀리 구름 덮인 금오산이 올려다보인다. 비가 내려 한더위를 식혀 주니 걷기에 한결 편하고 좋다.

이 못의 정식 명칭은 '금오저수지'

금오지 이용 안내문도 꼼꼼히 읽어본다.

방향 표지판은 꼭 읽어본다.

금오지에는 수달도 살고 있나보다.

산중턱으로 설치된 데크길도 있다. 비 오는 날은 미끄러울 터이니 우리는 못 안에 띄워놓은 부교 데크길을 걸었다.

애완견은 데리고 와서는 안 되나 보다.

둘레길 개방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구미에 사는 동생들도 잘 모른다. 24시간 개방되는 듯하다.

못은 넓다. 맞은 편 못둑이 아득히 멀어보인다.

나무들 아래에 물기 머금은 보랏빛 맥문동꽃이 예쁘다.


무슨 꽃인지 ? 꽃댕강꽃 ?


자연환경연수원쪽으로 가봐도 좋은데 시간이 없어서 금오지 둘레만 걸었다. 봄에는 환경연수원 안에 다양한 꽃들이 피니 들러 보면 좋다.


비 오는 날 걷는 일이 즐겁다. 사랑하는 동생들과 함께라서 더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금오지 안에서는 수영, 낚시, 물놀이를 해서는 안 된다.


금오지에는 오리배도 있다.


"오리배 함 시루까?"
(오리배  한 번 타보까?)


배1대 15000원(30분, 정원 4명)


오리배 매표소에서 만난 '개냥이'(개처럼 애교 피우는 고양이를 개냥이라고 한다는 걸 첨 알았다.)를 귀엽다고 달려들어 만지는 조카들.


구명 튜브가 곳곳에 비치되어 있다.


못 안에 있는 정자 금오정


금오정 가까운 금오산 자락에 역사문화디지털센터 건립 공사를 하고 있다.


아직 배롱나무꽃이 남아 있는 계절이다.


못 둘레를 한 바퀴 걸으면 2.4km인 모양이다.



동생들과 함께 해서 더욱 좋았던 금오지 둘레길 걷기. 구미에 올 일이 있으면 또 걷고 싶은 길이다. 하루 운동량으로 딱 좋은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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