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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경주여행지/신라의 신성한 숲 '계림'/경주 김씨 시조 김알지가 태어난 숲

by 토토의 일기 2018.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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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갈 때 거의 항상 들르는 곳이 계림입니다. 숲이 좋아서, 또 부근에 있는 신라왕궁터인 월성과 첨성대 주변에 조성한 각종 꽃들이 좋아 계절마다 가는 곳이지요.  유채꽃, 목화꽃, 핑크뮬리 등등. 갈 때마다 계림에서 내다보이는 첨성대쪽 풍경이 좋았습니다.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첨성대 모습. 나중에 가시거든 걸음을 멈추고 한번 바라보세요. 신라 서라벌에 서 있는 느낌이 든답니다.

경주 김씨 시조 김알지가 태어난 숲.  '계림유사' 같은 책 이름이 있는 걸로 봐서 '계림'이란 이름은 단지 닭이 울어서 붙인 이름이 아니라 '신라'를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즉 이 숲은, 가수 조용필 님이 국민가수이듯이, '신라'를 상징하는 신성한 숲이라는 자격을 부여받은 것은 아닐지요. 그만큼 신라인에게는 의미가 큰 장소였을 거 같네요.

박씨나 석씨가 아닌 김씨로는 왕위에 처음 오른 미추왕. 그 이후 신라가 망할 때까지 김씨로 왕위가 이어졌으니, 그 김씨의 시조가 탄생한 숲, 계림이 신성시되는 건 당연지사이겠지요. (권력의 힘이 그런 것!!)

그  덕분에  21세기에도 이 울창한 아름다운 숲을 산책할 수 있네요. ㅎㅎ


2018년 4월 16일 경주 계림 풍경을 보여드릴게요.

이 계림비는 조선 순조 임금 때 세워진 것이라하는데 김알지 탄생에 관한 기록이 새겨져 있답니다. 저는 들여다봤으나 글자가 희미해 아무것도 모르겠더라고요.

비각을 둘러싸고 있는 담장 안쪽에서 계림을 내다봤습니다.


나무들 사이로 첨성대 보이시지요? 저는 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서서 봤습니다.

경주 계림
(자료 출처 : 답사 여행의 길잡이2 경주)

사적 제19호
소재지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

이 숲은 경주 김씨의 시조가 된 김알지가 태어난 곳이라는 전설을 간직한 곳이다.

신라 탈해왕 때 호공이라는 사람이 이 숲의 나뭇가지에 황금궤가 걸려 있고 그 옆에서 흰 닭이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 사실을 탈해왕에게 알리게 되어 왕이 친히 행차하여 금궤 뚜껑을 열어보니 그 속에서 한 사내아이가 일어나므로 왕은 하늘이 내린 아이로 알고 태자로 삼았으며, 금궤에서 나왔다 하여 성을 김이라 하고 이름을 알지라 했으며, 흰 닭이 알림으로써 태자를 얻었다 하여 원래 시림이라고 한 이 숲을 계림이라 고쳐 부르게 했다는 것이다.

탈해왕이 돌아가자 태자인 알지는 파사에게 왕위를 양보하였다.

그후 미추왕이 왕위에 올랐는데, 이 왕은 김알지의 7세손이며 신라 내물왕부터 신라가 망할 때까지 김알지의 후손이 나라를 다스리게 되었던 것이다. 이 계림은 신라 김씨 임금의 시조가 태어난 숲이라 해서 신성스러운 곳으로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비각내의 비는 조선 시대인 순조 3년(1803)에 세운 것으로 김알지의 탄생에 관한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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