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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경주여행지/경주향교/신라 때 요석궁이 있던 자리?/경북에서 가장 큰 향교

by 토토의 일기 2018.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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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교동에 자주 가도 경주향교는 처음 가보았습니다. 교동 골목마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향교 안에는 사람들이 두어 명... ('교동'이라는 동네 이름도 '향교가 있는 마을'이란 뜻일 텐데 향교를 들르는 사람은 적어요. ㅎㅎ) 조용해서 오히려 천천히 둘러보기 좋았습니다..

경주 향교터는 신라 때 요석궁이 있던 자리라 하네요. 문천(경주 월성 아래를 흐르는 남천을 신라 때는 문천이라 불렀다해요.)을 가로지르는 월정교가 바로 옆에 있으니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이야기와 연관된 장소이기도 합니다.

지난번 지진 때 대성전 벽면 일부가 허물어져 정문인 외삼문쪽 출입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계림쪽에 있는 옆문(동쪽 대문)으로 들어갔습니다.


동문을 들어서자마자 마주치는 마당에 울타리를 해 둔 이 시설물. 뭘까요? 안내표지가 없어서 궁금했습니다. 우물?


유교 성현들에게 제사 올리는 공간인 대성전 쪽은 출입할 수 없었고 교육공간인 명륜당만 개방하고 있었습니다.



명륜당 건물입니다. 유학자들이 공부를 하던 곳입니다.


공부를 하던 학생들의 숙소인 동제, 서제


존경각. 현판의 뜻으로 보면 유교 경전을 보관하는 곳? 요즘으로 치면 도서관? 자료실?


역시 저는 주변 풍경에 먼저 시선이 갑니다. 큰 나무와 유려한 담장, 기와 지붕의 우아한 곡선미, 이쁜 꽃들. ㅎㅎ 저 꽃들은 향교 옆 건물 담장 안에 있어요. 향교 안에는 꽃이 거의 안 보이더라고요.




활 쏘는 곳이예요. 공부하는 선비들이 스포츠도 즐겼네요. 과녁에 집중하며 마음수양도 했겠지요. 정신일도하사불성!




향교 안에는 목단꽃 한 포기 보였어요.


이 잎은 무슨 꽃의 잎인가요? 비비추?


명륜당 앞에 있는 대성전 뒤에서  찍은 거예요. 지진에 벽이 저렇게 허물어졌나 봅니다.ㅠㅠ


지진피해 보수공사 중이라는 안내표지판입니다. 지진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염원해 봅니다.


경주향교에 대해서 좀더 조사해본 것을 옮겨 드립니다.

 [자료 출처 : 두산백과 & 민족문화대백과사전]

경주향교 慶州鄕校

경북유형문화재 제191호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 17-1


경상북도에서 가장 큰 향교로, 신라시대인 682년(신문왕 2) 국학(國學)이 설치되었으며 고려시대에는 향학(鄕學), 조선시대에는 향교로 이어져온 유서 깊은 곳이다. 나주향교(羅州鄕校)와 함께 향교 건물 배치의 표본이 된다.

경주향교는 계림(鷄林)의 서편, 문천(蚊川)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신라때 요석궁이 있던 곳이라 전해오는 이 터는 비교적 평탄한 지형이다. 향교는 전체적으로 동남향하여 자리하고 있으며, 전면에 대성전과 동서무로 이루어진 문묘가 있고, 뒤쪽에 명륜당을 중심으로 하는 강학영역이 있는 전묘후학(前廟後學)의 배치형식을 하고 있다. 대성전은 임진란 때 소실된 것을 1600년에 중건하였으며 그 후 동·서무, 명륜당, 동·서재, 제독청, 존경각 등을 차례로 중건하여 17세기에 지금과 같은 배치를 갖추었다.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내부에는 공자를 비롯한 중국의 선현과 우리나라 선현들의 신위를 대설위(大設位)로 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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