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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코로나시대 청도가볼만한곳/신지생태공원

by 토토의 일기 2020.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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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곡시장에서 동창천을 건너 우회전하여 100여m 정도 가면 신지생태공원 입구가 나온다. 고택이 여러 채 있는 전통마을 안쪽 동창천변에 조성된 조그만 공원이다.

주소 경북 청도군 금천면 선암로 455-12 신지생태공원

1) 그리 넓지 않으나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일요일 오전에 갔는데도 탐방객이 별로 많지 않아 편하게 주차했다.



2) 정자가 여러 채 있어서 도시락을 준비해 가면 좋다. (주변에 마땅한 식당도 없는 듯했다.) 소풍 가서 점심 까먹고 주변 산책하기 딱 좋은 곳. 나는 준비 없이 가서 무척 섭섭했다.

 


3) 각종 야생화가 많이 심어져 있었으나 제철이 아니라서 꽃은 거의 안 보였고, 나무밑에 꽃무릇이 매혹적인 붉은색을 뽐내며 피어있었다.


 

그리고 화단에 구절초 몇 송이 피어 있었다.

 

 


4) 사람들이 많지 않으니 아기들과 가서 걸으면 좋다. 오늘도 꼬꼬맹이들이 몇몇 보였는데 북적대지 않는 곳이니 부모들도 좀 안심이 되리라.

이 자리에 있었던 공장의 굴뚝을 활용하여 만들었다는 세상에서 젤 큰 곰방대 조형물. 이 곰방대 대꼬바리 안이 포토존인 듯, 오는 꼬맹이들마다 거기 가서 사진을 찍는 걸 봤다.

요 안이 포토존인 모양이다.

 


곰방대를 물고 학동들을 가르치는 훈장님이 있는 서당 풍경도 조형물로 만들어 놨다. 아이들이 이 주변에서 맴맴 돌며 논다.


곰방대 조형물 옆에 덧붙여 담배 이야기도 돌비에 새겨놓았다. 아이들에게 읽어보게 하든지, 읽어주든지 하면 좋을 듯


5) 생태공원 안에 선암서원도 있다. 서원이라기엔 어색한, 일반 양반가옥 뒤에 서당건물이 하나 덧붙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주인이 생활하는 살림공간이다. 선암서당 건물은 측면을 돌아 오솔길을 따라가면 나온다.
이 살림공간 안에서 고택체험도 하는 듯했다.



서당으로 쓰였을 법한 강당 건물은 퇴락했고, 그나마 오솔길을 따라가보니 흙담도 무너져 있었다. 수풀에 혹여 뱀이라도 나올까 오래 머물지는 못했지만, 동창천변으로 나 있는 오솔길을 쭉 따라 걸으면 민병도 갤러리가 나오고, 징검다리를 건너면 건너편 삼족대로 갈 수 있는 듯했다.

나는 눈으로만 충족하고 풀숲길을 걷기 싫어 돌아섰다.



6) 박훈산이란 시인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시비의 해설을 읽어보니 이곳 신지리태생의 시인으로 일제강점기에 태어나셔서 1985년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시를 읽어보니 그분의 일생이 얼마나 고단했을지 느껴진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다 그렇게 살다 가셨으리라. 나의 엄마 아부지도 ...


 
7) 편의시설로는 관광안내소가 있고 그 옆에 화장실이 있다. 편의점이나 음료수 등 먹을 것을 파는 곳은 없으니 도시락을 준비해 오시면 한나절 쉬었다 가기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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