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백과에 의하면, 청도읍성은
고려시대 때부터 있었으며 석성과 토성을 혼합해서 쌓은 것이었다. 조선시대 선조 때 부산에서 서울을 향하는 주요 도로변 성지를 일제히 수축하는 과정에서 청도군수 이은휘가 석축으로 다시 쌓은 것으로 1590년(선조 23)에 착수하여 1592년(선조 25)에 준공하였다.
성의 규모는 둘레가 1.88km, 높이가 1.7m, 성가퀴(성 위에 덧쌓은 낮은 담)600첩이었다. 산성과 평지성과의 중간형에 해당하는 평산성으로 평면 형태는 네모꼴이다. 성벽은 자연석을 이용해 쌓은 협축벽이다.
임진왜란 때 동·서·북문이 소실되고 성벽이 파괴되었으며, 일제강점기의 읍성철거정책으로 성벽이 다시 헐리고 문루도 제거되었다.
최근(2008년 ~ 2017년) 복원사업을 거쳐 조선시대 읍성으로서의 위용을 갖추게 된 청도읍성은 대구 인근 지역민들의 좋은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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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싶어 찾은 곳, 청도읍성.
평일이라 나들이객들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간혹 사람들과 스쳐지날 수가 있으니 마스크는 단단히 끼고
성벽위를 왕복하여 걸었다. 주차장 옆 꽃자리 찻집 후원까지 구경했는데도 걸음수는 3000보 정도밖에 안 되었다.
가을햇볕에 성벽 아래 화양 들판과 읍성마을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다가선다. 올 가을은 미세먼지가 덜하니 하늘도, 들도, 산도, 마을도 유난히 아름답다.
1) 읍성민속촌이라는 음식점이 있지만, 나는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서 차 안에서 먹었다. 아직 식당에는 가고 싶지 않다.(소고기 다짐육에 갖은 야채 넣어서 볶음밥을 만들어 조금 쌌다. 삶은 계란 하나와 과일 조금도 챙겼다. 맛있었다.)
2) 주차장은 찻집 '꽃자리' 옆에도 있고, 서문 무회루 옆에 큰 주차장도 있다.(주차비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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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청도읍성 성벽 위를 걸으면서 화양읍 마을과 아래 들판을 내려다보면 마음이 평화로워진다.(나는 그렇다. 걷다가 몇번이고 멈추어서서 이 풍경을 음미한다. 참 좋다.) 단, 오르막길 내리막길 계단이 있어 걸음이 불편한 분들은 걷기에 힘이 들 수 있다. 그럴 땐 성벽 아래를 걸으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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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좀 있어서 읍성마을에 조그만 집이라도 하나 사뒀더라면 참 좋을 텐데. 이 예쁜 풍경들을 매일 보면서 나의 쓸쓸한 가을을 위로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하하 잠시 그런 욕심에 마음이 남루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아주 잠시 그랬다는 것이다. 나는 과욕이 죄악임을 알고 있으니 워워 ~ 날뛰는 마음을 금방 주저앉힐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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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읍성 안 음식점은 '청도읍성민속촌' 이라는 식당이 있다. 오늘은 들러보았더니 문이 닫혀 있었다. 주말에는 열지 않을까 싶다.(이상하게 내가 가는 날마다 문이 닫혀 있다. 항상 주중에 가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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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화장실은 '꽃자리' 주차장 건너편 청도읍성 관리사무소 옆에 있고, 성벽을 걷다가는 '공북루' 아래에 있는 화양읍사무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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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카페 혹은 찻집으로는 전통찻집 '꽃자리'와, 읍성 안 연못(성내지) 옆에 있는 '해걸음' 이라는 카페가 유명하다. (이 외에도 두어 개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가보지는 않았다.) '꽃자리'는 뒷문으로 내다보이는 정원의 풍경이, '해걸음' 은 창밖으로 보이는 연못+성곽길 뷰가 좋았다.(나는 카페 이용시 차맛보다는 풍경을 중시한다.)
7) 시간이 여유로우면 천천히 걸으면서 청도읍성 곳곳(성내지, 형옥, 석빙고 등)을 둘러보고, 가까이에 있는 도주관도 들러보시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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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밖 산책로 주변 풍경을 즐기며 천천히 걸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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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문양 둑방길 연못에서 아직 남아 있는 수련도 찾아보고, 요즘 새로이 심은 듯한 '꽃무릇'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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