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곡시장에서 동창천을 건너 우회전하여 100여m 정도 가면 신지생태공원 입구가 나온다. 고택이 여러 채 있는 전통마을 안쪽 동창천변에 조성된 조그만 공원이다.
주소 경북 청도군 금천면 선암로 455-12 신지생태공원
1) 그리 넓지 않으나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일요일 오전에 갔는데도 탐방객이 별로 많지 않아 편하게 주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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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자가 여러 채 있어서 도시락을 준비해 가면 좋다. (주변에 마땅한 식당도 없는 듯했다.) 소풍 가서 점심 까먹고 주변 산책하기 딱 좋은 곳. 나는 준비 없이 가서 무척 섭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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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각종 야생화가 많이 심어져 있었으나 제철이 아니라서 꽃은 거의 안 보였고, 나무밑에 꽃무릇이 매혹적인 붉은색을 뽐내며 피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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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화단에 구절초 몇 송이 피어 있었다.
4) 사람들이 많지 않으니 아기들과 가서 걸으면 좋다. 오늘도 꼬꼬맹이들이 몇몇 보였는데 북적대지 않는 곳이니 부모들도 좀 안심이 되리라.
이 자리에 있었던 공장의 굴뚝을 활용하여 만들었다는 세상에서 젤 큰 곰방대 조형물. 이 곰방대 대꼬바리 안이 포토존인 듯, 오는 꼬맹이들마다 거기 가서 사진을 찍는 걸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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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방대를 물고 학동들을 가르치는 훈장님이 있는 서당 풍경도 조형물로 만들어 놨다. 아이들이 이 주변에서 맴맴 돌며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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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방대 조형물 옆에 덧붙여 담배 이야기도 돌비에 새겨놓았다. 아이들에게 읽어보게 하든지, 읽어주든지 하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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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생태공원 안에 선암서원도 있다. 서원이라기엔 어색한, 일반 양반가옥 뒤에 서당건물이 하나 덧붙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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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으로 쓰였을 법한 강당 건물은 퇴락했고, 그나마 오솔길을 따라가보니 흙담도 무너져 있었다. 수풀에 혹여 뱀이라도 나올까 오래 머물지는 못했지만, 동창천변으로 나 있는 오솔길을 쭉 따라 걸으면 민병도 갤러리가 나오고, 징검다리를 건너면 건너편 삼족대로 갈 수 있는 듯했다.
나는 눈으로만 충족하고 풀숲길을 걷기 싫어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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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박훈산이란 시인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시비의 해설을 읽어보니 이곳 신지리태생의 시인으로 일제강점기에 태어나셔서 1985년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시를 읽어보니 그분의 일생이 얼마나 고단했을지 느껴진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다 그렇게 살다 가셨으리라. 나의 엄마 아부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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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편의시설로는 관광안내소가 있고 그 옆에 화장실이 있다. 편의점이나 음료수 등 먹을 것을 파는 곳은 없으니 도시락을 준비해 오시면 한나절 쉬었다 가기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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