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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편먹고 끌어주고 밀어주며 살면 당장은 편할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내편이 한 일은 무조건 옳으니 감싸안고, 남의 편은 나쁘다고 적대시하여 내친다면
글쎄, 이 사회는 어디로 흘러가게 될까.
내로남불을 진실이라 우기며 편먹은 사람끼리 똘똘 뭉치는 모습을 넌지시 비판할 때 쓰는 말이 바로 가재는 게 편이요 초록은 한 빛(=동색)이라 는 속담이다.
비슷한 말로
가재는 게 편이라
같은 깃의 새는 같이 모인다
검둥개는 돼지 편이다
검정개는 돼지 편, 솔개는 매 편(이라고)
유유상종(類類相從) 등의 말이 있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 라는 표현도 비슷하게 쓰인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라는 말은
사람은 누구나 자기와 가까운 사람에게 마음이 기울어지게 마련이라는 뜻으로 둘 사이의 심리적 친밀감이 강하다는 걸 강조할 때 주로 쓰인다.
(예문)
그 둘이 면접에서 동일한 점수를 얻었는데도 결국 면접관이 같은 대학 출신을 합격시킨 걸 보면 잔 잡은 팔이 안으로 굽긴 하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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