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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비 내리는 고모령을 넘었습니다./고모령 노래비/고모역 모습/2018.5.2.

by 토토의 일기 2018.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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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대구에서 볼일을 보고 인터불고 호텔 쪽으로 내려와 고모령을 넘어왔다. 호텔 앞길을 지나는데 얼핏 스쳐가는 고모령 노래비. 이 길을 자주 다녔지만 처음 본다. 차를 돌려 가 보았더니 노래비가 맞다.

고모령(顧母嶺) 어머니를 돌아보며 (떨어지지 않는 발길로) 넘던 고개. 고개 이름도 너무 슬프다. 하 ~

노래비 앞면에는 가사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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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비 뒷면이다. 수성구 의회에서 1991년에 건립했다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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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비 주변에는 숲이 조성되어 있고 노래비는 그 숲의 모퉁이에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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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비를 둘러보고 고모령을 넘는다. 고개라기엔 쫌 얕으막한 산길이다. 길가 담벽에 이렇게 적혀 있다. "우리는 지금 비내리는 고모령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 장소가 노래속의 고모령으로 고증받은 모양이다.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비 내리는 고모령〉은 현인이 부른 한국의 트로트곡이다.

현인과 함께 히트작을 많이 낸 유호와 박시춘 콤비의 작품이다. 유호의 필명인 호동아 작사, 박시춘 작곡의〈비 내리는 고모령>이라는 제목으로 1948년에 발표되었다.

노래의 배경은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 있는 고개인 고모령(顧母嶺)이다. 일제 강점기에 이 곳이 징병이나 징용으로 멀리 떠나는 자식과 어머니가 이별하던 장소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별의 사연을 담은 노래를 만들었다는 설을 비롯해 유래에 대해 여러 일화가 전한다.
발표 당시에는 이 지역이 경상북도 경산이었으며, 인근에는 경부선 철도역인 고모역이 있다.

가사는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 때엔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라는 슬픈 내용으로 시작하여, 고모령에서 어머니와 헤어진 화자가 오랫동안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심정을 서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노래 속의 고모령은 한 맺힌 이별의 장소로 그려지며 "눈물 어린 인생고개"로 은유되기도 한다.

고모령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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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령을 넘어 팔현마을을 지나 조금더 달리면 고모역이 나온다.

오늘 촬영한 고모역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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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백과>에 의하면 고모역은

경부선에 있는 기차역으로 동대구역과 가천역 사이에 있다. 1925년 11월 1일 영업을 시작하였다. 2004년 여객 취급을 중단하고 2006년 화물취급을 중단하였다. 코레일(Korail) 대구본부 소속으로 대구광역시 수성구 고모동 384-1에 있다. 

🌿<철도역 정보>에 의하면 고모역은

동대구-가천 사이에 위치한 역으로 교통이 불편하여 여객열차가 정차해왔으나 수요감소로 현재는 여객열차가 정차하지 않으며 2006년 11월에 화물업무 등을 경산역으로 이관하면서 역무원이 철수, 현재 역사는 방치되어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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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이런 노래와 관련된 장소가 있었음에도 무심히 지나다녔다. 일제치하의 징용에 끌려가던 청년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 아픈 노래. 이곳을 배경으로 그런 노래가 만들어졌다니.

 힘이 있는 나라가 되어 다시는 이런 억울함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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