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숙의 맛터 가이드
시즌3, 두 번째 이야기(보성)
요즘 사람들은 힘들 때 쉴 수가 없는 것 같아유
지쳐버린 몸과 마음에 휴식이 필요하다면,
미식이 있고, 스토리가 있고, 역사가 있는 곳 보성으로 쉼표 여행 떠나봐유~
1. 득량역
옛 기차역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득량역에 왔어유~
여기서 옛날 역장 옷이랑 모자도 쓰고~ 개표기도 들어보고~ 체험 한번 제대로 했네유
역 앞으로 가면 여기가 지금 2022년인지~ 1970년인지 모르겄슈!
---맛터정보---
득량역
전남 보성군 득량면 역전길 28
---------------
2. 행운다방
그래서 옛날 기분 내보려고 다방에 한번 와봤슈
옛가수들의 lp들과 옛날 포스터, 심지어 아직 작동이 되는 회전식 전화기까지!
여기는 세월이 안 흘렀다고 해도 믿겄슈~
어른들만 마시던 그때 그 쌍화차도 한 잔! 한약으로 만들어서 그런가 몸보신도 되는 것 같아유~
---맛터정보---
행운다방
전남 보성군 득량면 역전길 23-2
☎ 061-853-7328
---------------
3.하장마을 갯벌
보성 벌교하면 꼬막 아니겄슈?
그래서 갯벌에 왔는데, 꼬막 말고도 벌교 갯벌의 보물이 또 있다고 하네유!
그것이 바로 ‘맛’있는 ‘맛’조개!
갯벌에 팔을 쑤욱 집어넣어서 잡아 올리면! 아유~ 성취감이 말로 못 해유~
갓 잡은 맛조개를 해감도 없이 구워 한입에 넣으면,
이것이 바로 맛 아니겄슈?
--맛터정보---
장암리 하장마을 갯벌
보성군 벌교읍 장암길 231-2
---------------
4. 보성여관
여기는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이 된 보성여관이라는 곳이에유~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옛 한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유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취해서 글씨도 한 번 써봤슈~
어때유? 제 글씨 아주 운치있쥬?
--맛터정보---
보성여관
보성군 벌교읍 태백산맥길 19
☎ 061-858-7528
---------------
5. 녹차골보성향토시장
봄기운 가득하게 찾아온 보성의 오일장도 빠질 수 없쥬.
어머님들이 직접 캐고 뜯은 싱싱한 제철 봄나물들이 한가득이어유~
덕분에 봄나물을 많이 사버려서 그걸로 중국 요리 ‘쥐에차이커우러우’를 한번 만들어봤슈~
--맛터정보---
녹차골보성향토시장
보성군 보성읍 봉화로 53
---------------
6. 쥐에차이커우러우
---만드는 방법---
1. 삼겹살을 삶고 튀긴 뒤, 껍질이 밑으로 가게 그릇에 담는다
2.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고사리, 파, 생강, 간장, 술, 육수를 넣고 볶는다.
3. 삼겹살이 담긴 그릇에 고사리 볶음을 넣고 그릇째 약 40분 정도 찐다.
4. 그 뒤, 그릇을 뒤집어서 담아내고, 남은 육수에 녹말을 넣고 소스를 만들어 그 위에 올린다.
---------------
7. 열화정
한적한 한옥마을 경치를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겄슈~
특히 자연으로 둘러쌓인 열화정에 있으면 더 그래유!
열화정은 ‘이야기가 모이는 정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유.
저 멀리 한옥에서 말한 이야기가 다 들렸나봐유~
새 소리를 들으면서 열화정에서 차 한 잔 즐기니 여기가 지상낙원이구만유~
--맛터정보---
열화정
전남 보성군 득량면 오봉리
---------------
8. 머위된장무침
---만드는 법---
1. 머위를 물에 살짝 데친 후, 흐르는 물에 헹궈준다.
2. 고추장, 된장, 다진 마늘, 참기름 등 양념을 넣어 무친다.
3. 쪽파와 고추를 송송 썰어준 뒤 머위무침에 얹어준다.
4. 깨를 위에 솔솔 뿌려준 뒤, 다시 맛있게 무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