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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산소식

경산 남천강 물이 불었다./ 징검다리 통행 금지/ 2018.7.2.

by 토토의 일기 2018.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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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산 지방에 간만에 비다운 비가 내렸다. 오후에 경산시를 관통해 흐르고 있는 남천강엘 가 보고 왔다. 집에서 내려다보니 강폭이 넓어진 것  같아 가까이서  불어난 물을 직접 보고 싶었다.(실은 운문댐 물이 더 궁금한데 거긴 너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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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방유쉘 앞 둔치주차장에도 물이 고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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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쉘 앞에서 강을 바라본 모습이다. 오후 3시 반쯤 강물 높이는 저 정도이다. 언젠가 비가 좀 많이 왔을 때는 둔치 산책로 일부가 유실된 적도 있었다. 오늘 비의 양은 그 때의 1/3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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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일이 쓰레기를 만드는 일인 것 같다. 오만 잡동사니가 강가로 밀려 나와 있다. 심지어 회전의자 하나도 강물에 떠내려 가고 있었다. 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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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치 운동시설에는 운동하는 주민들이 더러 보였다. 잠시 비 그친 사이에 나처럼 강물도 궁금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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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우중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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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국은 거의 졌고, 개망초는 지고 있는 중이다. 꽃들이 지니 왠지 가을 수풀 느낌이 난다.

징검다리마다 다 물에 잠겼다. 절대 통행 금지. 치기어린 행동은 이럴 때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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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쉘 쪽에서 여성회관 쪽으로 건너는 징검다리에 한 아저씨가 내려가기에 깜놀. 지켜서서 보니 다행히 건너가는 건 아니고 밭에 다녀오는 길인지 손을 씻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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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보니 강에서 나와 자전거를 타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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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버섯이 일렬로 나 있어 찍어 보았다.

보라색 갈퀴나물꽃 몇 송이가 아직 남아 있다. 5월에 남천을 무성히 덮었던 꽃인데 이제 거의 사라지고 몇 송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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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가늘게 비가 계속되고 있다. 쁘라삐룬이란 요상한 이름(이름도 요상한 태풍 '쁘라삐룬'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의미한다고 한다.)의 태풍이 오늘 저녁 제주도에 영향을 줄 거라 한다. 제주도에 있는 영희언니는 바람이 불면 두렵다고 한다. 비도 바람도 적은 대구에서 나고 자라 60넘어 제주에서 살아가려니 모든 게 낯설 것이다.

천지신명이시여, 이번 비와 바람이 무사히 한반도를 지나가게 해 주소서. 그 누구도 다치는 일 없이. 가문 곳에는 흡족히 비 뿌려 주시고 넉넉한 곳에는 우아하게 그쳐 주시기를. 바람은 너무 심하지 않게 불어 미세먼지만 싹 쓸어가시기를



간절히
 축원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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