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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경주여행11/황리단길이 여기였어?/2018.11.9.

by 토토의 일기 2018.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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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을 만끽하고 대릉원 후문으로 나왔다. 기차시간이 넉넉히 남은 덕분에 황리단길도 잠깐 구경해 보기로 했다.

대릉원 서편 담장 옆으로 나있는 좁은 길 양쪽으로 낡은 단층 옛날집을 개조해 카페, 퓨전음식점, 공방, 빵집 들이 들어서 있다. 그 길을 황리단길이라 한다.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역시 그런 예쁜 가게들이 나온다. 어떤 집은 한산하고 어떤 집은 뜰에까지 젊은이들이 복작대고. SNS로 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길이라니 ... 인터넷이 우리의 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느껴진다. 서울의 경리단길이나 샤로수길 같은 곳이라니 우리도 청춘의 기분을 느끼며 잠시 걸어보았다. 허허

대릉원 후문에서 나와 내남네거리에서 왼쪽으로 접어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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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네거리에서 아래쪽으로 나있는 포석로를 황리단길이라 한다. 그 길에서 뻗어나간 동네 골목길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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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모양은 요래 생겼다. 옛날 허름한 건물들이라 첫눈에 보면 좀 서글플 수도. 곰곰히 들여다보면 아기자기 꾸민 가게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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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리단길은 불과 수년 전만 해도 문화재 보존 및 고도 지역으로 건물 증개축 하나에도 어려움을 겪어 오던 대표적인 낙후지역이었지만, 대릉원과 인접한 도로 양쪽으로 외관은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채 감각적인 카페와 퓨전음식, 개성 넘치는 상점들이 들어서면서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새로운 명물거리로 떠올랐다고 한 (기사출처:시사매거진 2018.11.3.)


젊은이들의 영역은 침범 않기로 흐흐. 우리는 경주 역앞 해오름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기차를 탈 생각으로 황리단길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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