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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피는 꽃6

골목길서 만난 여름철에 피는 꽃 길을 가다가 꽃을 보면 가던 길을 멈추고 꽃을 들여다본다. 하나의 생명으로 태어나 꽃을 피워내는 일 ... 그것이 얼마나 힘들고 눈물겨운 일인가를 아니까. 그것을 아는 나이가 되었으니 무심히 지나칠 수 없는 것이다. 삭막한 세상 한귀퉁이를 밝히며 메마른 가슴을 촉촉히 적셔주는 꽃, 우리에게 위안이 되는 작은 꽃들을 모아보았다. 우리네 골목길에서 만날 수 있는 흔한 꽃들, 그래서 더 친근한 위안이 되는 꽃 ~ 어릴 때 우리집 화단 둘레에 나지막히 피어 있던 꽃.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나는 꽃 채송화 조선시대 기생 얼굴이 연상되는 능소화. 이름조차도 요염하게 느껴지는 ~ 뒤뜰에 피어있던 원추리꽃. 어릴 때 보았던 꽃보다는 더 화려하게 보인다. 신사임당이 그린 원추리꽃그림(헌원화)이 유명하다. 경산역 앞 골목길.. 2020. 7. 10.
6월에 피는 꽃/자귀나무꽃/부부 금실을 상징하는 상서로운 꽃/2018.6.11. 어릴 때부터 자귀나무는 많이 보았다. 학교 정원이나, 산길에서 자주 보이는 나무였다. 우리는 경상도 사투리로 그걸 짜구나무라 불렀었다. 오늘 대구스타디움 명품숲길에서 그 나무에 분홍색실 같은 꽃이 핀 걸 보았다. 두산백과에 의하면, 자귀나무는 부부의 금실을 상징하는 나무로 합환수(合歡樹)·합혼수·야합수·유정수라고도 한다. 이런 연유로 산과 들에서 자라는 나무를 마당에 정원수로 많이 심었다. 자귀대의 손잡이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나무였기 때문에 자귀나무라고 하며 소가 잘 먹는다고 소쌀나무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 넓게 퍼진 가지 때문에 나무의 모양이 풍성하고, 특히 꽃이 활짝 피었을 때는 매우 아름다워 정원수(관상수)로 많이 심는다. 꽃말은 '환희'라 한다. 2018. 6. 11.
오늘 본 꽃 능소화/강렬한 주황색 미니트럼펫/2018.6.11. 대구스타디움 명품산책로를 걷다가 만난꽃 '능소화'. 그 강렬한 주황색이 저녁 무렵임에도 눈에 확 들어온다.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남도기행편을 보면서 알게 된 꽃. 어릴 때는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낯선 꽃이었는데. 그 꽃의 화려함과 비범한 자태가 특이해 우리 밭 농막컨테이너 위에도 덩굴을 올려봤다. 그런데 어디서 들었는지 능소화 꽃을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비면 실명한다는 얘기를 듣고 남편이 그 꽃나무를 캐서 버렸다고 한다. 꽃가루 자체성분은 독성이 전혀 없지만 꽃가루 모양이 갈고리 같이 생겨서 이것이 눈에 들어가면 안 좋다니 조심하긴 해야 하는 모양이다. 두산백과에 의하면 능소화는, 금등화(金藤花)라고도 한다. 중국이 원산지이다. 옛날에는 능소화를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2018. 6. 11.
오늘 본 꽃/카페앤스터프(신천점) 뜰/나리꽃 등/2018.6.10. 봄이 가고 여름이 오면서 그 많던 꽃들이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그럴 수밖에 없다. 봄에 꽃피고 여름에 열매 맺어 가을에 여물어야 하는 게 자연의 순리이니. 오늘 대구 상공회의소에 볼일이 있어 왔다가 상공회의소 바로 뒤에 있는 카페앤스터프에 들러 차를 한 잔 했다. 주차장 옆에 있는 정원에 반가운 꽃들이 몇 송이. 난 달려갔다. 풀들이 다치지 않게 조심하며 작은 꽃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너 참 이쁘다." 나리꽃이다. 알지만 다음 꽃검색에게 물어봤다. 🔺️ 다음 꽃검색에서 알려주는 낯선 이름 '툰베르기아' 잎 생긴 걸 비교해 보니 맞는 것 같다. 보랏빛 작은 저 꽃은 코스모스는 아닌데 코스모스라 한다. 무슨 꽃일까? T!P에 질문해 보라는데 귀찮아 흐흐 참골무꽃이 맞는 것 같다. 다음 꽃검색앱 신기하다... 2018. 6. 10.
오늘 본 꽃/사철나무꽃/2018.6.8. 경산역 가는 길에 동네 어느 집 사철나무 울타리에 손톱보다 작은 사철나무꽃이 핀 걸 보았다. 다음 꽃검색 어플로 찍어보았다. '돈나무'란다. 바보. 그래도 꽃검색 어플이 나는 너무 좋다. 모르는 꽃을 찍어서 탐색해 보는데 큰 도움이 된다. 국립중앙과학관 자료에 의하면, 사철나무는 경기도, 강원도 이남의 바닷가 산기슭에서 높이 2~3m정도 자라는 키가 작은 상록수이다. 요즘은 정원수로 가꾸거나 울타리에 심어서 사철 푸름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사철나무는 해풍과 염기에 강하고 습지와 건조지대에도 잘 자란다. 잎은 줄기에서 마주나고 길이 3~7cm 정도의 긴 타원형으로 두텁고 표면에서 광택이 나는 짙은 녹색이다. 비슷한 종으로는 무륜나무, 긴잎사철나무, 은테사철, 황록사철, 금사철 등이 있다. 열매는 요렇게 .. 2018. 6. 8.
오늘 본 꽃 /솔잎 닮은 잎을 가진 국화 '송엽국'/2018.5.29. 5월 막바지에 이르니 꽃들은 거의 사라졌다. 초록의 싱그러운 녹음이 눈을 편안케 하는 계절. 길 가다가 우연히 만나는 꽃이 더욱 반가운 계절이다. 경산역에서 내려 산동네에 있는 집으로 오는 중간에 있는 어느 교회 화단에 핀 낯선 꽃. 다음 꽃검색을 가동해 보니 '송엽국'이라 한다. 꽃 이름에 견문이 좁은 나는 첨 들어보는 이름이다. 다음 지식백과에서는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송엽국(松葉菊) 두툼한 잎을 가진 여러해살이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두툼하고 즙이 많은 다육질 잎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송엽국(松葉菊)이란 ‘소나무 잎이 달린 국화’라는 뜻이다. 솔잎과 닮은 잎, 국화와 닮은 꽃이 핀다는 의미가 있다. 소나무와 같은 상록 식물이기도 하다. 잎 모양과 무리 지어 피는 모습이 채송화와 비슷해 ‘사철채송.. 2018.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