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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부모님을 '장인', '장모'라 지칭했다가 아내와 싸웠다. 올바른 지칭은?

by 토토의 일기 2022.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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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와 소통의 호칭과 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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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얼마전 아내와 대화 중에 "저번에 장인, 장모 모시고 갔을 때"라고 말을 하니 아내가 굉장히 화를 내더군요. 자기는 호칭이든 지칭이든 꼬박꼬박 '아버님', '어머님', '시부모님'과 같이 '-님'을 붙이는데, '장인어른', '장모님'도 아니고 '장인', '장모'가 뭐냐고 따집니다.

평소 저는 두 분을 '장인어른', '장모님'이라 부르지 않고 두 분이 원하시는 대로 '아버님', '어머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합니다. 아내와의 대화에서 무심코 '장인', '장모'라는 표현을 썼을 뿐입니다.

그런데 저는 '장인', '장모'로 이르는 것이 크게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부적절한 표현인가요?


답변

남편의 부모나 아내의 부모를 부르거나 이를 때는 기본적으로 높임말을 써야 합니다.

다만 상대방이 배우자의 부모보다 서열이 높거나 나이가 많은 경우, 이를테면 조부모 앞에서나, 배우자의 부모보다 나 이가 많은 나의 부모 앞에서는 '시아버지', '시어머니', '장인', '장모' 등으로 이를 수 있다.

이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장인', '장모'로 이르기보다는 '장인어른', '장모님' 또는 '아버님', '어머님' 등으로 높여 이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국립국어원 <배려와 소통의 호칭과 지칭 '우리, 뭐라고 부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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