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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찔레열매 열렸네/2018.10.8.

by 토토의 일기 2018.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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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향보다 더 깊고 진한 찔레꽃 향. 그 하얀색은 희다 못해 초록빛조차 감돈다. 의성 군위 지방 산기슭엔 찔레꽃나무가 많다. 여행을 하면서 찔레꽃이 보일 때마다 찍었는데 사진이 어디가 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 블로그를 뒤져보니 대구 수성구 팔현마을 옆 금호강둑에서 찍은 찔레꽃 한 송이가 보인다.

이 찔레꽃이 열매를 맺으면 이렇게 이쁜 붉은색 알알이 맺힌다. 어릴 때 너무 맛나게 보여 입에 넣었다가 과육이 없이 바로 텁텁하고 까끌한 씨가 씹혀서 퉤 ~~ 했던 기억이 있다. 오늘 의성 옥산댐 옆에서 찔레열매를 보고 한 컷 찍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우리 생활 속의 나무`에 따르면,

산에 오르다 보면 쭉 뻗어 멋있게 생긴 나무도 많지만 가시덤불을 이루어 산행을 힘들게 하는 떨기나무도 있다. 그중 하나가 찔레나무다. 쓸모없는 귀찮은 나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찔레나무는 쓸모가 많은 나무다. 봄이 한창 무르익을 때쯤 하얀색 또는 연분홍 꽃이 피는데 소박하면서 은은한 향기와 함께 흰색을 좋아하는 우리 민족의 정서와 아주 잘 맞는다. 봄에 돋아나는 연한 찔레순은 보릿고개 시절 아이들의 요긴한 간식거리로, 비타민이나 각종 미량 원소가 듬뿍 들어 있어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가을이 되면 팥알만 한 빨간 열매가 앙증맞게 달리는데 이것을 영실(營實)이라 하여 약재로 썼다. 여자들의 생리통, 생리불순이나 신장염 치료에 효험이 있는데 8~9월쯤 열매를 따서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달여 먹거나 가루로 만들어 먹으면 된다. 찔레 뿌리는 산후통, 부종, 어혈, 관절염 치료에 좋고, 뿌리에 기생하는 찔레버섯은 어린아이 경기, 간질 치료에 최고의 묘약일 뿐 아니라 각종 암 발생을 억제하는 탁월한 효험이 있다고 한다. 또한 찔레순을 흑설탕이나 꿀과 함께 발효시켜 먹게 되면 성장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게 되고 혈액 순환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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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지식백과

옛날에 찔레 열매는 민간 처방약으로 쓰였나 보다. 그러나, 정확한 지식없이 이런 자료만 보고 약으로 먹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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