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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239

대구 연꽃 명소/청도 여행지/청도 유등지(유호연지)에는 연꽃이 지고 있다./2018.8.11. 어제 손녀와 청도 유등지 데이트를 다녀왔다. 그저께 밤에 비가 조금 와서 한더위는 식혔을 거 같아서 나선 길이었는데, 그래도 후텁지근한 건 매한가지. 손녀를 데리고 내려서 걸어보기는 힘든 날씨였다. 손녀는 에어콘 아래에 잠시 두고 나와 아들만 내려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멀리서 보니 못 가득 분홍꽃들이 피어 있었는데, 내려서 보니 꽃잎은 거의 떨어지고 연밥이 드러나 있었다. 그나마 꽃잎이 안 떨어진 꽃들도 흐드러져 연꽃의 우아한 자태는 이미 잃어버린 상태. 그래도 많은 탐방객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으며 유호연지의 마지막 연꽃을 아쉬움 속에서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8월 10일경이면 유호연지의 연꽃이 지니, 유등지(유호연지) 연꽃을 즐기시려면 매년 7월말에서 8월초를 기억하시길. 2018. 8. 11.
대구 인근 배롱나무 명소/ 가창 퇴계들옆 행정길에 배롱나무꽃 만발/2018.8.11. 어제, 간만에 내린 비 그친 뒤의여름 풍경이 보고 싶어, 청도 유등지를 거쳐 팔조령을 넘어 가창 시골길을 달렸다. 송하 피자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그 앞에 펼쳐진 퇴계들의 푸르름과 행정길에 활짝 핀 배롱나무꽃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차를 멈추고 잠시 꽃들 곁에 서있다가 돌아왔다. 어디 멀리 안 가도 가까운 곳에서 누릴 수 있는 게 너무 많다. 걸을 수 있을 때 햇살 속을 다니며 많이 기뻐하고 많이 웃으면 그게 바로 행복. 배롱나무 붉은 꽃과 초록 볏잎이 이루어내는 아름다움. 배롱나무꽃이 한창인 철이다. 배롱나무는 여름 한 철 백일동안 붉은 꽃을 피운다고 '백일홍'이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려진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서는 배롱나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한자어로는 자미화(紫薇化)라 하며, 개화기가 .. 2018. 8. 11.
스끼다시가 푸짐한 포항 성진횟집/모둠회 신선하고 맛있어/2018.8.5. 죽도시장에서 성진횟집은 푸짐한 상차림으로 유명한 집이었다. 친구들과 몇 번 다녀온 둘째가 가족들과 같이 꼭 가고 싶다 해서 찾아간 날이 공교롭게도 성진횟집이 이곳으로 이사하던 날. 찾아갔더니 빈 가게에 누군가가 청소를 하고 있었다. 헐~ 그날은 허탈한 맘으로 주변 다른 곳에서 회를 먹고 돌아왔다. 어제는 그날의 설욕전. 흐흐. 둘째가 그저께 친구들과 다녀왔다며 엄마 아빠도 가봐야 한다고 해서 저녁 식사 시간에 맞춰 대구 포항고속도로를 타고 찾아갔다. 초저녁 성진횟집 주차장 모습이다. 주차장이 넓다. 죽도시장에 있을 때는 복잡한 공영 주차장에 차를 대고 찾아갔었는데, 지금은 식당 마당에 넓은 주차장이 있다. 연중무휴, 영업시작 시간은 오전 10:00~ 마지막 회 주문 시간은 밤 10시쯤이라 한다. 식당 입.. 2018. 8. 6.
2018 여름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밤바다 풍경/ 2018.8.5. 포항영일대해수욕장 浦項迎日臺海水浴場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항구동·두호동에 있는 해수욕장. 백사장길이 1,750m, 너비 40~70m, 면적 3만 7207㎡로, 포항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알려져 있다. 1975년 개장 다시 포항북부해수욕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다가 2013년 6월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하였다. 포스코와 영일만이 건너다 보이며, 백사장의 모래가 고와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적합하다. 샤워장, 탈의장, 무료 야영장, 무료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위 내용 출처 : 네이버지식백과) 이 곳이 북부해수욕장이었을 때, 포항에 오는 길이 있으면 이 근처에 유명한 물회집이 있어서 몇 번 들른 적이 있다. '북부해수욕장'에서 '영일대해수욕장'으로 개칭된 것이 2013년이니, 벌써 5년도 더 .. 2018. 8. 6.
안동 맛집/헛제사밥이 맛있는 까치구멍집/안동댐 밑 월영교 옆/2018.7.27. 안동은 자주 가는 곳이 아니니 맛집이 어딨는지 잘 모른다. 여행하며 갈 때마다 찾아간 곳이 이다. 안동에서 유명한 음식인 헛제사밥을 가장 잘하는 집이라고 알려진 집이다. 경상북도 안동시 석주로 203 지번 상아동 513-1 영업시간 매일 11:00 - 20:00 명절 당일 휴무 안동댐 밑에 놓여진 운치있는 다리, 월영교 옆에 있다. 식당 앞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월영교 넓은 주차장에 대놓고 건너가도 될 만큼 바로 옆에 있다.(주차걱정은 노) 남편과 둘이 갔으면 10000원짜리 기본 헛제사밥을 먹고 왔겠지만 아들 내외가 함께 갔으니 2인은 양반상으로 바꿨다. 양반상은 헛제사밥에 조기, 돔배기, 소고기산적, 탕평채, 약밥, 마구설기 등이 추가되는 것 같다. 내 고향이 의성이라 안동 제사 음식은 우리 지방하고 .. 2018. 7. 28.
청도 가 볼 만한 곳/7월에 좋은 여행지/청도 유등연지(유호연지)/군자정에서 즐기는 연꽃 향기/ 2018.7.10. 🔺️ 유등지 안에 있는 군자정의 모습 오전에 난타를 마치고 나들이 삼아 청도 화양읍에 있는 유등지 연꽃 구경을 하고 왔다. 해마다 여름 연꽃 필 무렵이면 찾아가는 곳. 올해는 조금 이른 감은 있었지만 풍문에 개화가 시작되었다 하여 팔조령을 넘었다. 유등지 못가에 차를 세우자마자 바람에 실려오는 은은한 연꽃향이 인상적이었다. 격조 높은 향기!! 향토문화전자대전에 의하면 유등 연지(柳等蓮池)는, 경상북도 청도 지역의 아름다운 절경을 대표하는 자계 제월, 오산 조일, 공암 풍벽, 낙대 폭포, 운문 효종, 유천 어화, 용각 모우 등과 함께 청도팔경 중 한 곳이다. 유호 연지, 신라지(新羅池)라고도 하며 둘레가 600여m, 깊이 2여m이며 넓이는 6만 9421㎡[2만 1000평]이다. 유등 연지는 오래 전에 만들.. 2018. 7. 11.
경산 가볼만한 곳/경산 압량면 부적리 마위지 근린공원/ 경산에 남아 있는 김유신 장군의 자취/ 2018.7.2. 우리 들에 가는 길에 압량 부적리를 지난다. 무심히 지나쳤던 이름 모를 작은 연못. 어느날 그 연못가에 늠름한 기마인물상이 세워졌다. 저게 뭘까 궁금했지만 늘 바쁜 마음으로 다니니 스쳐지나기만 했다. 오늘 하양 금호강에 있는 대부잠수교 강물 보러 갔다 오는 길에 날도 시원하고, 시간도 있고 해서 새롭게 단장된 그 못가에 차를 대었다. 마위지(馬爲池)는, 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이 군주로 재임시 압량군사훈련장의 기마훈련을 위하여 인위적으로 막았던 못이라 한다. 이 소류지(沼溜地, tractional pond) 는 시대만큼이나 그 명칭이 바뀌어 왔었는데, 처음 축조 당시는 마위지(馬位池)라 하였던 것이 마이지 (馬耳池)로 바뀌었다가, 현재는 ‘마위지(馬爲池)’로 그 한자 표기만 바꾸어 부르고 있다. 옛 선인들이.. 2018. 7. 2.
팔공산 허브카페/ <허브위>/ 허브농장 안에 지어진 동화 같은 집/ 2018.6.30. 팔공산을 무시로 가니, 웬만한 찻집, 식당은 가본 편이다. 오늘 소개할 는 팔공산로 길가에 있다. (팔공산 파계사삼거리에서 우회전 수태골 방향 2킬로미터 위치) 드라이브를 하다가 동화 같은 건물에 반해서 몇 년 전에 들렀던 곳이다. 카페 옆에 허브농장이 딸려 있고, 실내 인테리어는 공방처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아서 한참 구경했던 기억이 난다. 며칠 전에 아들네와 팔공산 드라이브를 하며 한번 가보려 했는데 운전하는 남편의 착오로 놓쳐 버리고 다른 카페에 갔었다. 그것이 못내 아쉬웠던지 어제 아들 내외는 손녀를 데리고 에 다녀왔다며 사진을 보내왔다. 여전히 아기자기 예쁜 곳. 소품들이 맘에 드는 게 많은데 값이 싸진 않다. 허브차 한 잔 마시고, 예쁜 거 많이 보고 바람 쐬고 오기 좋은 곳이다. 청춘 남녀.. 2018. 7. 1.
초조대장경으로 유명한 대구 팔공산 부인사 / 지금 어여쁜 꽃 천국 /2018. 6. 26. 6월에 피는 꽃은 많지 않다. 나무에 피는 이름 모를 노란꽃(아무리 찾아봐도 그 이름도 모를) 정도. 꽃 좋아하는 나는 6월은 좀 심심하다. 어제 팔공산 동화사 템플스테이 들어가는 길에 잠시 근처에 있는 부인사를 들렀었는데 일행이 모두 입을 떠억 벌리고 말았다. 세상에 절 마당과 뒤뜰에 수 백 가지가 될 듯한 꽃들이 피어 있는 것이 아닌가. 상업적인 화원 같은 세련된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소박하고 수수하고 무한정 어여뻤다. 이렇게 예쁜 꽃들이 피어 있는데 보는 이가 없다. 평일이라 그런가. 화단을 만들고 씨 뿌리고 물 주고 키워서 꽃 피우기까지 스님들의 노고가 얼마나 컸을까 네이버백과사전에 의하면 팔공산 부인사(符仁寺 혹은 夫人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桐華寺)의 말사로, 부인사(符印.. 2018. 6. 27.
동화사 템플스테이 휴식형 '香, 사르다' 1박 2일 참가/ 2018. 6. 26 ~ 27 마음이 몹시 힘들 때가 있다. 어딘가로 잠시 도망가서 쉬고 싶을 때 찾아가면 좋은 곳. 대구에서 멀지 않은 팔공산 동화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하고 왔다. 참가하고 싶으시면 일단 동화사 템플스테이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절차를 알아보시면 쉽다. http://donghwasa.templestay.com/ 우리는 자율형 '香, 사르다.'에 참가하였다. 그냥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일박이일 깊은 산속에서 몸과 마음을 쉬고 왔다. 마침 비까지 와서 청량한 산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템플스테이 담당하시는 분이 과정을 얼마나 꼼꼼하게 안내하고 이끌어주시는지 불교에 대해 잘 모르는 입장이었지만, 불편한 마음없이 정말 편안하게 보냈다. 범종 타종 의식과 저녁 예불, 108배 체험 등은 선택 사항이었으나, 우리 모임에서 전원.. 2018. 6. 27.
라벤더꽃 좋아하는 사람 다 모여라/대구스타디움 사랑의 화원/2018.6.11. 이른 저녁을 먹고 대구스타디움으로 간만에 산책을 나갔다가 아련한 보라색 라벤더 꽃밭을 보았다. 헉 ~ 내가 좋아하는 보라색 라벤더. 그 꽃은 우리나라에선 보기 힘든 꽃이다. '파리로 가는 길'이란 영화에 라벤더 꽃밭이 나온다 해서 보러 갔었는데 불과 몇 초, 휙 지나가 버리고 말았다. 얼마나 허무했는지. 우리 모임에서는 조만간 홋카이도에 라벤더를 보러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남의 나라까지 보러가야 할 만큼 귀한 꽃이 대구스타디움 사랑의 화원에 피어 있다니. 어둠이 내릴 때까지 꽃밭 둘레를 맴돌았다. 아무리 폰을 갖다대어봐도 육안으로 보는 그 어여쁜 보라색을 잡아내지 못한다. DSLR 카메라를 사야 하나. ㅠㅠ 대구스타디움 사랑의 화원에 라벤더 꽃밭이 네 개 조성되어 있다. 지금 만개 상태이니 좋아하는 분.. 2018. 6. 11.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음악감상실 '녹향'/대구 향촌문화관 지하/2018.6.8. 대학 다닐 때 향촌동은 주점이 많던 유흥거리였던 곳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만 해도 여자가 술집 골목을 가는 건 금기였고 내겐 그런 시간도 돈도 없었다. 이제야 걸어보는 향촌동 골목골목. 아직도 뭔가 예스러운 분위기가 남아 있다. 향촌문화관과 대구문학관을 둘러보고 지하에 있는 음악감상실 '녹향'에 내려가 보았다. 지키는 분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음악만 웅장하게 울려나올 뿐. 대구 중구청 보도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클래식 음악감상실 녹향은 6ㆍ25 한국전쟁 피란시절에 예술가와 문인의 보금자리였고, 수많은 음악 모임이 태동된 곳이다 원래 '녹향'은 인근 다른 건물에 있었던 모양이다. (1946년 '이창수'라는 분의 자택 지하에서 문을 열었다고 한다.) 🔺️ 향촌문화관 안내전단에 실린 녹향 .. 2018. 6. 10.
카페 엔 스터프(신천점)/대구상공회의소 뒤편/정원이 예쁘고 주차장이 넓은 곳/2018.6.10. 대구 동구 신천동 101-2(053-754-6486) OPEN 10:00 CLOSE 24:00 대구상공회의소 뒤편이고 대구MBC에서도 가깝다. 이 쪽에서 볼일이 있고 사람을 만날 일이 있으면 주차하기에 좋고 실내도 깨끗하고 넓어 이용하기에 좋은 곳 같다. 이 집은 도심에서 귀한 예쁜 정원을 가지고 있다. 주차장도 넓어서 좋다. 커피도 물론 맛있다. 여기에 올 일이 있으면 다음에도 오고 싶은 집이다. 나는 폰을 가지고 놀고 남편은 이곳에 비치된 책을 읽으며 놀고 있다. 흐흐 한가롭고 좋은 하루다. 정원에 피어 있는 꽃들 2018. 6. 10.
오늘 본 꽃/카페앤스터프(신천점) 뜰/나리꽃 등/2018.6.10. 봄이 가고 여름이 오면서 그 많던 꽃들이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그럴 수밖에 없다. 봄에 꽃피고 여름에 열매 맺어 가을에 여물어야 하는 게 자연의 순리이니. 오늘 대구 상공회의소에 볼일이 있어 왔다가 상공회의소 바로 뒤에 있는 카페앤스터프에 들러 차를 한 잔 했다. 주차장 옆에 있는 정원에 반가운 꽃들이 몇 송이. 난 달려갔다. 풀들이 다치지 않게 조심하며 작은 꽃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너 참 이쁘다." 나리꽃이다. 알지만 다음 꽃검색에게 물어봤다. 🔺️ 다음 꽃검색에서 알려주는 낯선 이름 '툰베르기아' 잎 생긴 걸 비교해 보니 맞는 것 같다. 보랏빛 작은 저 꽃은 코스모스는 아닌데 코스모스라 한다. 무슨 꽃일까? T!P에 질문해 보라는데 귀찮아 흐흐 참골무꽃이 맞는 것 같다. 다음 꽃검색앱 신기하다... 2018. 6. 10.
대구 가볼 만한 곳/백여 년전 대구모습을 볼 수 있는 곳/대구근대역사관/2018.6.8. 대구문학관 관람을 하고 향촌동 골목을 걸어 경산감영 옆에 있는 대구근대역사관에 들렀다. 관람안내 관람시간 09:00 ~ 19:00(4월 ~ 10월) 09:00 ~ 18:00(11월 ~ 3월) 관람종료시간 30분전까지 박물관 휴관일 1.1, 설날·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박물관 시설 안전점검이나 시설수리 시 필요한 기간그 외 박물관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여 정하는 휴관일 관람금지대상 술에 취한 자 위험물을 소지한 자 시설 및 기물을 손상 할 우려가 있는 자 기타 박물관장이 관람시킬 수 없다고 인정하는 자 제한되는 행위 진열관 및 전시품을 만지는 행위 고성방가 또는 소란행위 음주 및 지정된 장소 외에서 흡연하는 행위 다른 관람자에게 지장을 주는 행위 관람료 무료 경산감영쪽에서 대구근대.. 2018. 6. 9.
대구 여름에 가면 좋은 곳/대구문학관/시원한 실내에서 문학을 통해 인생 만나기/2018.6.8. 대구 중앙로에 있는 대구문학관은 향촌문화관과 같은 건물에 있다. 지하 1층은 음악감상실 녹향. 1,2 층은 향촌문화관. 3,4층은 대구문학관이다. 저번에 갔을 때는 향촌문화관을 둘러 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대구문학관과 지하 음악감상실 녹향을 둘러보기로 한다. 대구문학관 관람료는 무료이지마 녹향을 봐야하니 다시 표를 끊었다. (1000원) 계단으로 올라갔다. 층계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실내가 좀 어두웠다. (전시물을 보호하려면 너무 강한 불빛은 안 좋을 것이다.) '촛불로 날아들어 죽어도 아름다운 나비'처럼 살다간 이상화 시인의 시들도 전시되어 있다. 3층은 대구 출신 문인들과 전쟁중에 대구로 피난 와서 활동한 문인들의 작품을 시대별로 정리하여 전시하고 있다. 교과서에서 만났던 익숙한 시인들의 얼굴도 있고, .. 2018. 6. 9.
대구 가볼 만한 곳/역사를 품은 공간/대구 중구 향촌문화관/2018.6.6. 동성아트홀 첫 상영은 오전 11시다. 경산에서 9시 10분 무궁화를 타고 나오면 9시 27분. 무려 한 시간 반을 기다려야 한다. 그 시간이 아까워 극장에서 가까운 향촌문화관에 들렀다. 향촌문화관 건너편에서 본 문화관 모습이다. 이 지역은 대중교통 전용지구라 예전의 북적일 때보다 걷기에는 훨씬 낫다. 이 자리는 1912년 대구 최초의 일반은행인 선남상업은행이 있었던 곳이다. 선남상업은행은 일본인 오구라 다께노스께가 설립한 은행으로, 한국인과 일본인의 공동출자로 설립되었으며, 1941년에 식민정책을 지원하는 조선상업은행으로 흡수되었다. 그 뒤 한국상업은행 대구지점으로 영업을 해오다가, 2014년 대구의 원 도심을 소중히 지켜나가기 위해 전시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자세히 보면 벽돌에 대구문화를 꽃 피.. 2018. 6. 6.
세계적 대기업 삼성그룹의 모태 '삼성상회 옛터'/2018.5.30. 수창초등학교를 지나 달성공원 쪽으로 가다가 큰길가에서 삼성상회 옛터를 보았다. 말로만 들었지 직접 보기는 처음. 대구 중구청에서는 이곳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삼성상회 삼성상회는 세계적 기업 삼성그룹의 모태이자 시발점이 되는 장소이다. 1938년 호암 이병철은 당시 서문시장에 삼성상회를 설립했다. 대구사과, 포항 건어물을 만주와 중국에 수출해 돈을 벌던 이병철은 무역업 이외에도 ‘별표국수’를 창업해 큰 소득을 올렸다. 국수 회사로 1960년대까지 이곳에 존속했다. 당시 삼성상회 건물은 5평 남짓한 사무실과 작은 공장, 전화기 한 대, 국수기계 등이 있던 공간이었다. 지금 이 자리에는 2001년에 삼성상회 터를 기념해 1/25로 축소해 만든 당시 건물의 청동 모형과 이병철 선생의 정신이 담긴 송악과 대나.. 2018. 5. 31.
폭우에 떨어진 장미꽃잎/한 편의 시를 쓰고 싶은 풍경/2018.5.30. 대구 근대로의 여행 코스 중 순종황제 어가길을 걷다가 우현서루 쯤에서 갑작스런 폭우를 만났다. 우현서루 옛터에서 비를 피하고 나서 다시 걷다가 만난 풍경. 대구 수창초등학교 울타리에 핀 덩굴장미 잎들이 비에 떨어진 풍경. 왜 장미가 꽃 중의 꽃인지 알 것 같다. 떨어진 잎까지도 아름답다. 능력이 된다면 장미의 낙화를 한 편의 시로 쓰고 싶을 만큼, 운치있는 풍경. 2018. 5. 31.
대구 북성로 우동불고기 맛있는 집/'코끼리 북성로 우동 불고기'/우현서루 가까운 곳/2018.5.30. 달성공원 산책을 마치고 북성로 공구 골목을 걸으며, 북성로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우동 불고기를 먹기 위해 찾아들어간 집. 우현서루 가까이에 있다. 길가에 입간판. 오픈 기념으로 소주 한 병 공짜. 흐흐 주당들은 구미가 당길 듯. 우리는 소주 땜에 끌린 건 아니고, 일단 좀 깨끗해 보여서 들어갔다. 주차장이 북성로 불고기 우동집 중에서 젤 넓은 듯. 시내 식당 치고는 엄청 넓다. 문앞에 친절하게 메뉴판이 떡 붙어 있다. 요즘은 거의 모든 식당이 밖에 가격표를 붙여놓는다. 이것도 무슨 행정지침에 따라서 하는 것인가. 고객 입장에서는 편리하다. 자리에 앉으니 일적불음 우리를 위해 콜라와 생수 무료 서비스가 나왔다. 걸어오느라 더워서 일단 마시고. 불고기 중자와 우동 두 그릇을 시켰다. 고추장없이 구워낸 불고.. 2018. 5. 31.
대구여행지/근대로의 여행/우현서루 옛터/대구은행 북성로지점/2018.5.30. 대구역에서 달성공원까지 걸어갔다. 가는 도중에 '우현서루의 옛터'라고 크게 써 붙인 건물을 보았다. 목적이 달성공원이라 길 가면서 바깥 사진만 찍고 지나갈 생각이었다. 사진을 찍고 길을 건너는데 갑자기 세차게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여름날에도 좀처럼 비가 오지 않는 대구. 그런데 친구랑 모처럼 시내를 한번 걸어보는데 그리 심하게 비가 오다니. 나는 워낙 비를 좋아하니 비를 좀 맞아도 괜찮은데 친구가 있으니 피할 수밖에 없었다. 가까이 찻집도 없고 그래서 쫓아들어간 곳이 우현서루 옛터에 들어선 대구은행.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들어간 김에 은행 볼일도 좀 보고, 정신을 차려 은행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우현서루는 이상화 시인의 백부이신 이일우 선생이 세운 한학서당이라고는 알고 있었다. 그 터가 어딜까 .. 2018. 5. 31.
대구 근대로의 여행/순종황제 어가길/ 대구 달성공원 앞에 세워진 순종황제 동상/2018.5.30. 대구역 앞에서 순종황제 남순행 관련 전시물을 보고 남순행 관련 자료를 찾아보다 달성공원 앞에 순종황제 동상이 세워졌다는 것을 알았다. 몇년 전에 왔을 때도 없었는데 최근에 세워진 모양이다. (방금 자료를 확인해 보니 2017년 4월에 건립된 듯하다.) 순종황제의 남순행에 관해서는 그 의의에 대해 논란이 많다. 오늘은 본 것만 사진을 찍어 올린다. 순종황제 동상은 달성공원 정문 앞 길 건너편에 세워져 있다. 북성로 방향으로 나가는 길 가운데에 한 단 높인 길을 다시 만들어 그 위에 기차길도 흉내내어 만들고 타고 왔던 가마도 만들고 동상도 세워 두었다. 달성공원은 대구시민이면 한번씩은 다 와 본 곳일 터인데, 이 동상은 못 본 분도 많을 것이다. 대한제국 국새 조형물이 제일 앞자리에 있다. 🔻 길보다 한 단.. 2018. 5. 31.
대구 가볼 만한 곳/숲과 잔디가 아름다운 도심속의 휴식처 달성공원/2018.5.30. 시골 국민학교 다닐 때 수학여행으로 왔던 곳, 결혼해서 아이들 데리고 가족나들이 왔던 곳. 지금은 대구 도심에 국채보상기념공원이니, 2.28 기념공원 등이 생겨났지만, 그런 공원들이 없었을 때부터 있었던, 아주 아주 오래된 공원. 아련한 추억 속의 공원이 대구 달성공원이다. 오늘은 내 가장 절친과 다녀왔다. 폭우 같은 소나기가 온 뒤라 달성공원은 더욱 싱그러웠다. 두산백과에서 안내하고 있는 달성공원을 보면, 면적 12만 8,700m2. 도심 속에 숲이 우거진 시민의 휴식처로서, 삼한시대에 부족국가를 이루었던 달구벌(達句伐)의 성터라고 한다. 고려 중엽 이후 달성서씨(徐氏)가 대대로 살던 사유지였으나, 조선 세종(世宗) 때 서씨 일문이 헌납하여 국유로 귀속되었다. 1905년 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1967.. 2018. 5. 30.
5월에 피는 꽃/다음 꽃검색으로 알아본 꽃이름/2018.5.25. 다음 포털 꽃검색 어플 사용법 바로가기 http://m.blog.naver.com/khtd1831/221281042557 다음 포털 꽃검색 앱으로 주변의 꽃들을 찍어서 이름을 확인하고 신기해 했는데. 오늘 아침 꽃검색앱을 뒤져보다가 검색앱 아래에 있는 '히스토리'가 뭔가 싶어 눌러 봤다. 오호라, 그야말로 신세계다. 꽃검색 이력이 날짜별로 딱 펼쳐지고 그 꽃말까지!!! 한 가지 아쉬운 건 그 내용을 복사할 수는 없고, 화면캡처만 가능하다는 거. 틀리게 대답한 내용도 있어 검색 역사를 그대로 펼쳐 보이면 정확한 내용이 안 된다. 어떤 꽃이 잘못 이름 불려졌는지 여러분이 확인해 보시라.흐흐 1) 메꽃 : 집앞 길옆에 피어 있는 메꽃. 어릴 때 우리 밭에 많이 피었었다. 우리 할매는 메꽃 뿌리를 캐다가 삶아서.. 2018. 5. 25.
금계국이 갑자기 많이 보인다./2018.5.24. 두산백과에 의하면 금계국(Golden-Wave, 金鷄菊)은 초롱꽃목의 쌍떡잎식물로 국화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이라 한다. 최근, 경산 남천 둔치에 조성된 금계국 산책로를 걷다가 '금계국'이란 낯선 이름을 알게 되었다. 관심을 가지고 보니 곳곳에서 금계국 꽃길이 많이 눈에 띈다. 의성 가는 길가에서도, 하양시내를 흐르는 금호강 둑방에서도, 영천에서 의성쪽으로 새로난 28번 국도변에서도 금계국 노란꽃을 볼 수 있다. 씨를 뿌린 뒤, 따로 돌보지 않아도 잘 자라는 꽃이라고 하니, 그런 생명력 때문에 최근 몇 년 사이 확 퍼진 게 아닌가 추측해 본다. 여러분도 길을 가다가 이렇게 생긴 꽃을 보시면, 아 금계국이 피었구나. 하고 이쁘다 해 주시길. 2018. 5. 24.
슬픈 전설을 지녀 더욱 향 깊은 찔레꽃/지금 경북 의성에는 찔레꽃 천지/2018.5.24. 오늘 의성 여행에서 가장 많이 본 꽃은 찔레꽃이었다. 이곳 경산에는 찔레도 귀하거니와, 이미 다 지고 없다. 의성이 이곳보다 더 북쪽이라서인지 길가 산자락 어디든 찔레꽃 하얀 꽃잎이 강한 향을 풍기면서 생생하게 피어 있었다. 남편은 어릴 때 찔레순을 꺾어 먹었다고 한다. 난 아카시아꽃은 먹어 봤지만 찔레순은 먹어보지 못했다. 어릴 때 마을 뒷산에 있던 우리 밭에 갈 때 찔레꽃 핀 것을 본 기억은 있다. 그 향이 아찔하게 좋았던 기억도. 이 찔레꽃엔 슬픈 전설이 담겨 있다.(사실 모든 꽃에 얽힌 전설은 거의 다 슬프다. 슬픔 속에서 아름다움이 피어나는가?) 고려시대에 우리나라는 힘이 약해서 몽골족에게 일 년에 한번 씩 예쁜 처녀를 바쳐야만 했다. 찔레라는 이름을 가진 마음이 착한 예쁜 소녀가 있었는데, 그.. 2018. 5. 24.
의성마늘 아직도 수확 전/2018.5.24.현재 마늘밭 풍경 의성은 6쪽마늘로 유명한 고장이다. 한 통에 6쪽이 들어 있으면서 향과 맛이 강해 의성마늘은 마늘 중 최상품으로 꼽힌다. 특히 저장성이 뛰어나 김장용으로, 또 겨울을 날 때까지 사용할 몫으로는 의성마늘을 구입한다. 오늘 남편과 의성 작약꽃 보러 나들이를 갔다가 작약꽃은 얼마 못 보고 마늘만 실컷 보고 왔다. 의성마늘은 아직 수확 전이다. 마늘잎들이 말라가는 걸로 봐서 수확철이 다가오는 것 같다. 어릴 때 보면 마늘 캐어내고 그 논에 물을 가두어 모내기를 했으니 모내기철 끝나기 전에 수확도 이루어질 것이다. 오늘 차를 타고 가며 찍은 의성마늘 밭 풍경이다. 멀리 마늘종대를 뽑고 있는 분들이 더러 보였다. 마늘종대를 뽑지 않으면 뿌리로 가야할 양분을 뺏아 가기 때문에 일손을 사서라도 뽑는다. 어릴 때 부모님.. 2018. 5. 24.
귀한 꽃 해당화/청도 읍성 옆 찻집 꽃자리에 피어 있어/2018.5.14.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해도 노래방에 가면 한 곡은 불러야 한다. 그 때 부르는 노래 '섬마을 선생님'. 이 예스러운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이 상상된다. 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에 철새 따라 찾아온 총각선생님/ 열아홉살 섬색시가 순정을 바쳐 사랑한 그 이름은 총각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 가지를 마오. 조선시대에도 '장미'에 관한 기록이 나오는데 이 때 장미는 요즘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서양 장미가 아니고, 찔레꽃이나 해당화를 뜻한다고 한다. 그만큼 찔레꽃이나 해당화는 장미꽃과 닮았다. 해당화의 향기 역시 장미향과 비슷하다.찔레향도 그렇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의하면, 해당화는 지름 6∼9㎝의 꽃이 5∼7월에 홍자색으로 피며, 향기가 강하고 꽃자루에는 자모(가시털)가 있다. 과실은 .. 2018. 5. 16.
청도읍성 옆 찻집 꽃자리/청도읍성 가면 꼭 들러야 할 곳/2018.5.14. 청도읍성에 갈 때마다 주차장 옆에 있는 찻집 '꽃자리'를 꼭 들른다. 여름에는 곶감이 들어간 빙수가 인기 메뉴다. 그저께는 남편이 들어가기 싫어해서 꽃자리 뒤에 있는 '후원'만 구경하고 왔다. 차를 안 마셔도 후원 구경은 부담없이 할 수 있다. 청도읍성에 오는 이들은 거의 이곳을 들렀다 간다. 왜? 그 뒤뜰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구경을 마친 뒤 온실에 들러 화분을 구입할 수도 있다. 또 한번도 가보진 않았지만 토요일마다 음악회도 하는 모양이다. 매력적인 장소이다. 건물도 아름답고 각양각색의 꽃들로 꾸며진 후원은 더욱 아름답고 음악회까지 한다니! 읍성에 오실 일이 있으면 꽃자리에 꼭 들러보시라. 2018. 5. 16.
청도 가볼 만한 곳/청도읍성/작약꽃 피는 계절에 찾아가면 좋은 곳/2018.5.14. 내가 사는 경산에서 청도는 가깝다. 청도읍성은 시간 될 때 가끔 찾아가는 곳이다. 두산백과에 의하면 청도읍성 淸道邑城은,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교촌리, 동상리, 동천리 일대에 쌓은 조선시대의 읍성. 원래의 성은 고려시대 때부터 있었으며 석성과 토성을 혼합해서 쌓은 것이었다. 조선시대 선조 때 부산에서 서울을 향하는 주요 도로변 성지를 일제히 수축하는 과정에서 청도군수 이은휘가 석축으로 다시 쌓은 것으로 1590년(선조 23)에 착수하여 1592년(선조 25)에 준공하였다. 성의 규모는 둘레가 1.88km, 높이가 1.7m, 성가퀴(성 위에 덧쌓은 낮은 담)600첩이었다. 산성과 평지성과의 중간형에 해당하는 평산성으로 평면 형태는 네모꼴이다. 성벽은 자연석을 이용해 쌓은 협축벽이다. 임진왜란 때 동·서·.. 2018.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