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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239

팔공산 핸즈커피 거위 귀여워 팔공산에 드라이브 가서 가끔씩 들르는 핸즈커피 주차장가에 연못이 있는데 그 연못에 거위를 키우고 있다고 한다. 손녀랑 갔을 때 그 거위를 보여주고 싶어 못가에 서 있어 봤는데 한번도 보지 못했다. 오늘 커피를 마시고 나오는데 연못 울타리 쪽에서 거위 두 마리가 꽥꽥거리고 있었다. 마치 우리한테 먹을 걸 달라고 하는 듯. 어쩌노 줄 게 없는데 ... 그리고 아쉽다. 우리 손녀한테 보여 주고 싶었는데. 귀 엽 다 🔻 2018. 11. 16.
오늘 팔공산 단풍 모습 며칠 전에 비해 단풍은 거의 다 떨어졌다. 일부 조금 남아 있는 상태. 오늘 구름 잔뜩 끼고 미세먼지 나쁜 날씨라서인지 단풍 구경온 사람들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제 서리내린 늦가을, 산빛은 갈색으로 어두워졌다. 곧 겨울이 올 것 같다. 2018. 11. 16.
대구수목원 국화축제 끝났나?/아직 국화꽃 가득/2018.11.13. 대구수목원 국화축제 기간은 끝났다. 오늘은 수목원 단풍 구경이나 하려고 갔는데, 오호 국화 축제에 출품되었던 국화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전시장 주변에는 국화꽃향이 아찔할 정도로 풍겨나오고. 카메라를 드는 방향마다 사람들이 많아 사진을 찍기도 힘들 정도. 대구수목원 국화전시회 기간은 10월 27일 ~ 11월 11일 🔻 대구수목원 바로가기 🔻 http://khtd1831.tistory.com/35 2018. 11. 13.
대구 걷기 좋은 길/대구수목원 가을 숲 아름다운 단풍구경/2018.11.13. 화요일, 고산농협 난타수업을 마치고 걷기운동을 위해 지하철을 타고 찾아간 곳. 대구수목원을 소개한다. 대구수목원 내방자 유의사항 바로가기 🔻 http://khtd1831.tistory.com/35 대구지하철 1호선 대곡역에서 내려서 대구정부지방청사 앞을 지나 수목원 방향으로 걸어갔다. 대곡역에서 수목원까지 1.3km. 걷기에 조용한 좋은 길이다. 대구수목원 정문 입구이다. 정문 입구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는 데크길 옆의 나무들은 지금 단풍이 아주 곱다. 대구 사시는 분은 가까운 수목원을 꼭 한번 가보시길. 멀리 가지 않아도 이리 가까운 곳에 예쁜 가을이 있으니 누려보시라. 오늘 찍은 단풍 풍경을 기록으로 올린다. 2018. 11. 13.
오늘 팔공산 순환도로 단풍 모습/2018.11.12. 가을이 가고 있는 11월 중순. 미세먼지 속에서도 가는 단풍이 아쉬워 팔공산으로 향했다. 대구 팔공산 순환도로는 지역에서 단풍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오늘 단풍 상황이 궁금한 분을 위해 몇 컷 올린다. 파군재 삼거리에서 공산터널까지 단풍은 몽땅 떨어지고 없다. 공산터널 지나 백안삼거리쪽 은행잎도 다 떨어지고 없고. 이곳 은행나무길도 단풍 명소이다. 해마다 은행잎 떨어질 때는 한번씩 오는데 올해는 놓쳤다. 공산터널에서 백안삼거리까지 팔공로 은행나무길 모습이다. 🔻 백안삼거리에서 동화사 방향 팔공산로에 접어들었다. 잎이 절반쯤 떨어졌는데도 아직 곱다. 🔻 동화사지구를 벗어나 팔공산 에밀리아호텔 앞을 지나니 길가에 단풍 사진 찍는 이들이 많다. 아직 단풍은 많이 남아 있다. 단풍을 즐기는 이들이 꽃처럼 아름답.. 2018. 11. 12.
경주여행13/경주역앞 성동시장 구경/가을 기차여행 피날레/2018.11.9. 황남빵을 한 통씩 들고 걸어서 역앞으로 갔다. 역앞 연잎 한정식집 해오름에서 점심을 먹고 또 연잎 두 덩이씩 사서(연잎밥 한 덩이 4000원) 역으로 갔다. 1시 27분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인데, 점심을 먹고 나도 한 시간이나 남았다. 시간이 아까워 경주역 앞에 있는 성동시장 구경을 했다. 지나다닐 땐 작은 시장인 줄 알았는데 들어가보니 규모가 굉장하다. 없는 게 없는 전통시장. 점심을 먹을 만한 식당도 많이 보여서 다음에 기차 타고 오면 성동시장에서 점심을 먹어보기로 했다. 성동시장은 역광장에서 오른쪽 편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거기에 있다. 시장 밖 노점 풍경이다. 🔻 여행지에서 전통시장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한데 경주역 가까운 성동시장도 한번쯤 구경해보아도 좋을 듯. 돌아오면서 역을 건너다보고 찍은 .. 2018. 11. 10.
경주여행12/경주 명물 황남빵 구입/2018.11.9. 경주 명물로 찰보리빵과 황남빵이 있는데 나는 황남빵을 더 좋아한다. 경주에는 황남빵과 찰보리빵을 파는 가게가 두 집 건너 한 집이라 할 정도로 많은데 쪽샘 바로 건너에 있는 황남빵 가게가 경주 황남빵의 원조라 하니 역으로 가는 길에 있는 그 가게에 들렀다. 🔺️ 황리단길을 벗어나 대릉원 북쪽 담장을 따라 쭉 걸어오다가 담장이 꺾여지는 곳에서 건너다보면 원조 황남빵 가게가 보인다. 쪽샘유적박물관 바로 건너에 있다. 🔻 황남빵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매장이 넓고 주차장도 넓다. 🔻 20개 한 상자 20000원. 올해 10월 1일부터 가격이 조금 인상되었다 한다. 우리는 20개짜리 한 상자씩 샀다. 집에 와서 남편 앞에 내어놓으니, 삼십 년전 경주에서 직장 생활했던 남편은 그때 그맛이라며 좋아한다. .. 2018. 11. 10.
경주여행11/황리단길이 여기였어?/2018.11.9. 단풍을 만끽하고 대릉원 후문으로 나왔다. 기차시간이 넉넉히 남은 덕분에 황리단길도 잠깐 구경해 보기로 했다. 대릉원 서편 담장 옆으로 나있는 좁은 길 양쪽으로 낡은 단층 옛날집을 개조해 카페, 퓨전음식점, 공방, 빵집 들이 들어서 있다. 그 길을 황리단길이라 한다.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역시 그런 예쁜 가게들이 나온다. 어떤 집은 한산하고 어떤 집은 뜰에까지 젊은이들이 복작대고. SNS로 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길이라니 ... 인터넷이 우리의 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느껴진다. 서울의 경리단길이나 샤로수길 같은 곳이라니 우리도 청춘의 기분을 느끼며 잠시 걸어보았다. 허허 대릉원 후문에서 나와 내남네거리에서 왼쪽으로 접어들면 된다. 🔻 내남네거리에서 아래쪽으로 나있는 포석로를 황리단길이라 한다... 2018. 11. 10.
경주여행10/햇살 빛나는 아침 대릉원 숲을 다시 걷다/미추왕릉과 황남대총 가을 풍경/2018.11.9. 몇 십 년만에 대릉원을 걸어본 것이 너무 좋았나 보다. 언니들이 오늘 오전에도 대릉원을 한번 더 걸어보자고 한다. 한옥스테이 위연재에서 빵과 커피 과일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짐을 꾸려 열 시 넘어 숙소를 나섰다. 비 그친 경주, 햇살 퍼지는 이쁜 가을날 아침. 스카이라인이 낮은 고도 경주는 어딜 보아도 맘이 편하다. 낡고 오래 되어서 더 좋은 곳. 변하지 않는 것들이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곳이다. 삐까번쩍만이 좋은 것은 아니니 .... 이대로 좀 두었으면 ... 다시 표를 끊고 대릉원에 들어섰다. 어제보다 사람들이 훨씬 많다. 비로 씻긴 숲은 더욱 아름다워졌다. 비 내리는 날의 운치는 느낄 수 없지만 청량한 숲 기운이 좋다. 미추왕릉 들어가는 길이다. 🔻 길가 숲에 낙엽이 이렇게 ... 🔻 미추왕릉 출입.. 2018. 11. 10.
경주여행9/비 갠 아침 첨성대,계림,월성 주변 산책/ 2018.11.9. 한옥스테이 위연재에서 푹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간밤에 바람이 심했는지 말리려고 펼쳐둔 우산이 마당에 뒹굴고 있다. 문을 열고 내다보며 낄낄 웃고. 쉬고 싶어하는 언니들은 방에 남겨두고 나 혼자 길을 건너 산책을 나섰다. 비 갠 아침, 공기는 상큼하고 바람은 살랑~ 하늘은 무겁게 내려 앉아 있었지만 상쾌함이 느껴지는 아침이었다. 간만에 숨쉬기 좋은 깨끗한 공기맛. (오후에는 또 중국발 미세먼지로 뒤덮인다니, 큰 나라 옆에 위치한 작은 나라의 설움 ...) 숨을 깊게 들이쉬며 천천히 걸었다. 첨성대 옆을 지나기만 했고 멀리서 실루엣을 보기만 했는데 참으로 오랜만에 첨성대 울타리 안에 들어가보았다. 경주 지진에도 끄덕 없었다는 안정적인 앉음새를 가진 첨성대. 단아한 자태가 아름답다. 돌 겉면에 거뭇푸릇한 것은.. 2018. 11. 10.
경주여행8/첨성대옆 이풍녀구로쌈밥/2018.11.8. 한옥스테이 위연재에 짐을 내려놓고 비 속에 월정교 야경을 보러 나섰다. 위연재 인근, 첨성대 맞은편 이풍녀구로쌈밥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우중에 식당을 찾아다니기도 그래서 가까이 있는 곳을 무턱대고 찾아든 것. 주차장도 넓고 홀도 넓고 방도 많은 규모가 큰 식당이었다. 관광지에 있는 단체 손님 가기 좋은 식당 느낌 긴 테이블에 4인상을 받고 자릴 잡았다. 반찬 가짓수가 많고, 젓갈류와 쌈이 맛있었다. 밥 한 공기 추가해서 쌈과 반찬을 거의 다 먹었다. 경북 경주시 첨성로 155 황남동 106-3 영업시간 매일 10:00 - 20:30 쌈밥 1인 12,000원 첨성대가 가까워서 경주동부사적지구를 여행할 때 들르면 좋은 곳이다. 휴일에는 붐빌 듯하다. 2018. 11. 10.
경주여행7/드디어 월정교의 야경을 보다/2018.11.8. 밤에 차 타고 돌아다니는 걸 싫어하니 여행을 가도 해지기 전에 집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보니 경주에 자주 가도 월정교 야경을 아직 보지 못했다. 이번 여행에서는 숙소를 첨성대 가까이 잡았으니 월정교 야경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런데 밤에도 비가 내린다. 게다가 경주의 밤은 깜깜하고 고즈넉하고 ... 나는 계림에도 불을 밝혀 밤에도 산책할 수 있는 줄 알았다. 그게 아니다. 사방이 너무 어둡다. 경주에 근무하고 있는 언니가 퇴근해서 차를 몰고 합류한 덕에 빗속을 차로 움직였다. 교동도 골목길이 깜깜. 흐미 ~ 경주가 이런 곳이었어? 밤에는 방콕하고 일찍일찍 자야 되는겨? 그럴 수는 없어 가로등 몇 개 없는 길을 더듬어 월정교까지 갔다. 비를 막 맞으면서 월정교 야경을 찍었다. 심지어 징검다.. 2018. 11. 9.
경주여행6/경주첨성대 가까운 숙소 위연재/깨끗한 친환경 한옥스테이/2018.11.8. 경주에서 일박할 일은 잘 없다. 대구에서 가까우니 여행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게 여러모로 편하다. (경제적으로도 훨씬 이득이고.) 모임에서 계절이 바뀔 때 하는 여행에서는 보문단지 쪽에 있는 K호텔을 주로 이용했다. (그 때는 멤버 중에 운전 가능한 누군가의 배려로 그게 가능했다.) 이번 여행은 운전 할 줄 모르는 셋이만 움직이는 뚜버기여행이기 때문에 우짜든동 경주역 부근에 숙소를 잡아야 했다. 능력자인 우리 지도자 언니가 신속 정확한 레이더를 가동해 찾아낸 곳이 첨성대에서 아주 가까운 '위연재'라는 한옥스테이이다. 1) 첨성대에서 무지 가깝고 (즉 밤에 월정교 야경도 볼 수 있다는 말.) 2) 조식 무료 제공 3) 올해 개업한 새 집인데 새집 냄새 전혀 안 나게 친환경 목재로 지은 집 4) 세면도구 일체.. 2018. 11. 9.
경주여행5/첨성대옆 핑크뮬리 아직도 피어 있네/비 속에서 더욱 아련한 빛깔/2018.11.8. 첨성대 가까이에 숙소를 얻어둔 덕에, 대릉원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가는 길에 핑크뮬리밭을 한번 가보았다. 저번에 아들네랑 왔을 때는 햇살 쨍한 가을날이었는데, 비가 내리니 핑크뮬리가 더욱 아련해보인다. 비 오는 날인데도 역시 핑크뮬리에 사람들이 제일 ... 그만큼 매력적인 풀(꽃?)인가? 사진이 보여주는 환상적인 느낌과 실물을 보는 느낌은 좀 다르다. '확 깬다'라는 말 아실랑가? 흐흐 나도 카메라를 들어 찍어보았다. 내 후진 폰은 환상적인 느낌을 잘 살려내지는 못한다. 사실에 가까운 비주얼. 그래도 사람들을 홀리는 뭔가가 있나보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이리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은 걸 보면. 2018. 11. 9.
경주여행4/오, 대릉원, 아름다운 숲에 둘러싸인 신라왕들의 안식처 /2018.11.8. 경주를 그리 자주 오면서도 굳이 무덤엘 ? 하는 생각으로 일부러 고분은 건너뛰고 꽃이나 나무, 사찰 위주의 여행을 주로 했다. 오늘은 대릉원 담장길이 너무 예뻐 걸어본 김에 대릉원 안에도 한번 들어가보자 하며 들어갔다. 경주 대릉원 일원 경주시 황남동 일대에 분포되어 있는 신라초기의 무덤들 중 대릉원 구역안에 있는 무덤은 30기 정도가 되는 모양이다. 그 중 대표적인 무덤이 천마총, 미추왕릉, 황남대총 등이라 한다. 🔻 대릉원 정문 🔻 대릉원 관람료 2000원 🔻 출입시간 09:00~22:00 🔻 대릉원 주차장은 넓다. 단체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대형버스가 많이 주차되어 있었다. 🔻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그 예쁜 가을 숲에, 나무들에, 휘어져 돌아가는 길에, 유려한 곡선을 뽑내는 왕릉의 아름다움에 허걱 ~.. 2018. 11. 9.
경주여행3/경주역에서 걸어서 대릉원까지/대릉원 담장길 걷기/2018.11.8. 경주역에 내리면 걸어서 구경할 곳이 많다. 동궁과 월지, 월성, 계림, 교동, 경주향교, 월정교, 첨성대, 대릉원, 경주박물관 등이 걸어서 이동하기에 적당한 거리 안에 있다. 우리는 첨성대 근처에 숙소를 예약해 두었기 때문에 대릉원, 첨성대, 월정교 정도만 천천히 걸어보기로 했다. 이번 여행은 천천히 걸으며 경주의 가을을 만끽하는 게 컨셉. 마침 가을 분위기 한껏 고조시켜줄 가을비까지 부슬부슬 ~ 일기예보를 보고 출발했기 때문에 우산은 당연히 챙겼다. 우산을 쓰고 천천히 대릉원 방향으로 걸었다. 길을 모르면 카카오맵을 펼쳐보고 ... 사실 그걸 안 봐도 경주는 워낙 자주 오는 곳이라 어느 정도 다 머릿속에 들어있다. 또 길 곳곳에 안내표지가 있으니 길 찾는 걱정은 노노 ~ 경주 시내거리는 어딜 걸어도 그.. 2018. 11. 9.
경주여행2/경주역앞 맛집/해오름 한정식/경주시니어클럽 행복가게 2호점/2018.11.8. 경주역에 도착했다. 마침 점심 시간. 우리의 든든한 지도자 언니가 여행 전에 검색해 놓은 식당으로 갔다. 경주 시니어클럽 행복가게 2호점인 해오름 한정식. 경주역 광장에서 나와 왼쪽 인도로 잠시 걸으면 바로 나온다.(역에서 무지 가깝다.) 연잎 한정식이 유명한 집인 모양이다. 반찬이 옛날 시골집처럼 맛깔스럽게 나오는 곳이라 한다. 연입한정식(12000원) 3인분을 시켰다.(어제 점심은 연입한정식, 오늘 돌아오면서 점심도 여기서 먹었는데 오늘은 해오름정식을 시켰다. 연잎 한정식에서 연잎밥,오리고기, 버섯들깨탕,북어껍질조림이 빠진 것이 해오름정식이다. 가격은 4000원 차이가 난다.) 식당 안은 좁고, 테이블도 많지 않다. 점심 시간은 만석이 된다. 입소문이 난 집인 듯하다. 🔻 반찬은 이 정도. 젊은 사람.. 2018. 11. 9.
경주여행1/쓸쓸한 가을엔 기차여행/기차 타고 걸으며 여행하는 즐거움 / 2018.11.8. 나는 장롱면허증을 소지한 지 이십 년이 다 되어간다. 처음에 스틱으로 운전 연습하다가 등반코스에서 시동이 꺼지는 바람에 식겁하고 운전을 포기했다. 그 이후, 나는 남편 차에 실려 이동하고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볼일을 보러 다녔다. 요즘 기름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서 맘대로 다니기도 힘이 든다. 또 승용차로 움직일 때는 나도 모르게 이것저것 신경써야 할 일이 많아 여행을 다녀오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하, 그런데 방법이 생겼다. 내가 좋아하는 경주로 한 시간에 한 번쯤 동대구역에서 기차가 출발한다 한다. 늘 승용차로만 다녔으니 그걸 몰랐다. 넘나 좋다. 이제 시간나는 대로 가봐야지. 경주까지는 편도에 5000원(무궁화). 그저다. 경주역에 내려서는 걸어서 어디든 다니면 된다. 먼 곳은 .. 2018. 11. 9.
대구 주변 가벼운 일일 산행지/성암산/수정사 방향/2018.11.4. 성암산은 경산의 주산이나 대구 시지에서도 올라오는 등산로가 있다. 나는 집 가까운 수정사 방향으로 올라간다. 성암산을 찾는 이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등산 코스이다. 주차장은 초입에 두 개가 있고 수정사 앞, 충혼탑 옆에도 있다. 가능 주차 대수는 많지 않아 휴일에는 등산로 입구 길가에 차들이 빼곡 들어찰 정도이다. 성암산 산행의 장점은 📍경산은 물론 대구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 6체육시설까지 오르는 길은 좀 힘이 들지만 삼십 분 정도 오르면서 땀을 흘릴 수 있는 운동하기 딱 좋은 코스이다. 📍 6체육시설에서 정상쪽으로 가건, 성암초등쪽으로 가건 약수터 쪽으로 가건 풍경을 즐기며 걷기에 좋은 길이다. 📍 도시에 있는 산이면서 깊은 산속에 와 있는 느낌을 주는 멋진 산이다. 성암산 聖岩山, Seonga.. 2018. 11. 4.
대구미술관 어제 풍경/가을이 한창/2018.11.2. 대구미술관은 한적하고 조용하다. 전시장으로 들어가지 않고 미술관 주변을 산책해도 좋다. 가끔씩 나이든 부부가 손잡고 산책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젊은 청춘 남녀가 데이트하는 모습을 만나기도 한다. 우리도 주변을 잠시 걷고 나무 밑에 놓인 벤치에 앉아 준비해 간 차를 마시며 놀다가 오기도 한다. 이 가을이 더 가면 추워서 의자에 앉아 있기도 힘들 것이다. 더 추워지기 전에 몇 번 더 가볼 생각이다. 2018. 11. 3.
대구 노란들국화 만발 명소/지금 대구스타디움에서 미술관 가는 길 산국 만발/ 2018.11.3. 가을이 되면 노란 들국화를 보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다. 대구 달성 사문진 나루 둑에 들국화 피었다고 소문은 들었는데 꽃 필 무렵 가보지는 못했다. 자주 산책하는 대구스타디움의 월드컵공원. 그저께 공원에서 벗어나 대구미술관 쪽으로 걸어봤는데 세상에 ~~ 그 길가 산자락 둑에 들국화 노란꽃이 거의 1km 가까이 피어 있었다. 미술관 들어가는 입구에서 걸어나와 스타디움 쪽으로 걸으면서 산자락 둑을 보시라. 이 들국화가 산국인지 감국인지도 꼼꼼히 살펴보시길. 산국이 감국보다 꽃이 배는 크다고 한다. 또 꽃줄기가 산국은 초록색, 감국은 약간 갈색이라고 하는데, 어떤 줄기는 초록이고, 어떤 줄기는 갈색이라 산국인지, 감국인지 나도 모르겠다. 그래서 다음 꽃검색앱으로 찍어 봤다. 꽃검색앱의 판단을 믿어도 될까. ㅎㅎ.. 2018. 11. 3.
대구산책명소/대구미술관 가는 길(월드컵로)/핑크뮬리와 야생들국화 아름다운 길/2018.10.31. 대구월드컵공원에서 대구미술관 가는 길은 넓고 한적한 찻길 옆에 인도를 만들어 놓아 친구와 천천히 걷기에 좋은 길이다. 경주첨성대 옆에서 한창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핑크뮬리도 그 길에 길게 심어져 있다. 너무 좁아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ㅎㅎ 그리고 미술관 뜰도 너무 좋다. 조용하고 공기 좋고, 가을 느낌 완연한 오늘 그 숲에 앉아서 잠시 쉬다가 왔다. 마침 매.마.수.(매월 마지막주 수요일)라서 미술관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었다. 잠시 전시회도 둘러보고. 여유있는 전시공간. 전시 작품보다 넓은 창으로 비치는 가을 뜰이 좋아 창가에 잠시 붙어 섰다가 ... 전시장을 나섰다. 나무들 사이를 좀 걷다가 돌아오는 길. 아하, 갈 때 미술관 초입에서 진한 향기를 날리며 우리를 잡아끌던 들국화 노란꽃들이 ... 세상에.. 2018. 10. 31.
10월의 마지막날/가을이 그대곁을 지나가고 있다/집 주변 단풍 풍경/ 2018.10.31.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하니 먼 곳으로 단풍 구경 나서기도 망설여진다. 가려면 갈 수도 있겠지만 나이가 드니 가까이에 있는 이쁜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동네 골목 나무들도 어찌나 이쁘게 물들었는지. 눈길 닿는 데마다 감탄이 저절로 튀어나온다. 오늘 대구 경산 가을 풍경이다. 사진으로 기록해둔다. 🔺️ 대구월드컵공원 벤치에 떨어진 낙엽 🔺️ 대백아이프라임에서 시지동으로 들어가는 길. 은행가로수가 물들어가고 있다. 🔺️ 시지 노변초등학교 옆을 지나가고 있다. 노변초등 가까이 근린공원도 가을로 물들고 있다. 달리며 찍은 것이라 사진이 흐리다. 🔻 노변동서우방타운 뜰에 가을이 가득 찼다. 🔻 월드컵공원 3주차장 방향이다. 🔻 3주차장을 지나 4주차장으로 가고 있다. 🔻 시지에서 가을이 가장 .. 2018. 10. 31.
경산 반곡지 오늘 모습/반곡지엔 아직 가을이 오지 않았다./2018.10.29. 못둑에 자란 고목 왕버들의 아름다운 반영 사진으로 유명한 저수지, 경산반곡지. 시간이 되면 무시로 나들이하는 곳인데, 오늘 가을이 한고비인 것 같아 왕버들 단풍을 보러 왔다가 깜짝 놀랐다. 단풍이 전혀 안 보여서. ㅎㅎ 반곡지 단풍철을 꿰고 계실 진사님들은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다. 나처럼 어설프게 계절을 짚고 다니는 이는 없는 모양이다. 그래도 잠시 못가에 서 있다가 왔다. 청송 주산지보다는 좀 작지만 가까운 곳에 철마다 풍경 아름다운 반곡지가 있어 참 좋다. 특히 봄에 복숭아꽃 필 때는 황홀하다. 복숭아꽃 아래를 걸어 반곡지를 한 바퀴 돌면 봄이 내 안에 그득해진다. 일부러 맘 내어 갔는데, 여름도 가을도 아닌 어중간한 반곡지의 풍경이 좀 아쉬웠다. 🔺️ 이 시비는 근래에 세워진 것 같다. 녹조와 쓰.. 2018. 10. 29.
오늘 팔공산 단풍 모습/팔공산 케이블카/ 2018.10.29. 동네언니가 오늘 팔공산을 다녀왔다며 사진 몇 장을 보내왔다. 아홉시에 시지에서 출발하였는데 케이블카 하부 탑승장에서 한 시간을 줄 서서 기다렸다고 한다. 단풍철이 되면 팔공산 순환도로가 주차장이 되는 판이니 한 시간 만에 탑승했다면 양호한 편이다. 팔공산 순환로는 단풍나무와 벚나무 단풍이 아름다워서 단풍철엔 길이 복잡하다. 그래도 해마다 두어 번 드라이브를 하는데 아직 절정이 아닌 것 같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오늘 다녀온 얘기를 들어보니 역시 아직 절정은 아니라고 한다. 이번 주 후반쯤이 절정이 될 듯하다. 주 후반에 팔공산 순환로를 타시면 황홀한 단풍을 만끽할 수 있을 듯. 2018. 10. 28.
경주핑크뮬리군락지 어제 25일 모습/2018.10.26. 작년 이맘때 전국의 청춘들을 불러모았던 경주의 핑크뮬리군락지. 올해는 좀더 넓게 조성하여 청춘들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을 불러모으고 있다. 어제 경주를 다녀왔다. 주차장마다 차들이 빼곡했지만 그래도 겨우 자리를 찾아 주차할 수 있었다. 첨성대 주변 노변 주차장 한 시간 주차료는 천원. DSLR 카메라로 찍은 핑크뮬리 모습 🔻 갤럭시 J5 휴대폰으로 찍은 핑크뮬리 모습 🔻 핑크뮬리군락지 주변에 조성된 꽃밭 모습. 져버린 꽃들이 많다. 🔻 감국은 아직 한창. 아찔한 향기가 사람들을 홀린다. 작약꽃이 함박꽃으로도 불리는구나. 빈 작약꽃밭 🔻 배초향. 첨 들어보는 꽃. 빛바랜 꽃줄기가 남아 있었다. 🔻 도라지꽃 몇 송이 피어 있었다. 🔻 메리골드꽃인가? 잎을 보니 국화꽃이다. 🔻 봄을 기다리는 유채밭 🔻 2018. 10. 26.
대구에서 가장 빨리 가을이 오는 곳/대구월드컵공원 /2018.10.19. 대구에서 가장 빨리 가을이 오는 곳? 대구스타디움에 조성된 대구월드컵공원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월드컵공원의 벚나무터널엔 오늘 이미 단풍이 절정이었다. 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나와서 단풍을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월드컵공원 가는 월드컵로 길가 가로수도 어여쁘게 물들었다. 🔻 아직 물들지 않은 나무도 좀 있다. 쇠락의 기운에 물드는 가을숲은 쓸쓸하게 아름답다. 🔻 이 가을에 피어있는 꽃은 언제 열매를 맺을까? 꽃이 귀한 철에 피어 있는 꽃. 이름도 모르는 꽃이다.(하단 오른쪽은 붉게 물든 화살나무 잎이다. 꽃처럼 보인다. 가을에 가장 강력한 빨간색으로 물든다.) 🔻 구비구비 휘어진 길, 계단길, 데크길, 숲길 ..... 월드컵공원엔 걷고 싶은 길이 많다. 천천히 걸으며 마음을 위로받으면 좋다... 2018. 10. 19.
그대 어디로 가는가/왜관 가실성당/대구 경북 지방 두번째 오래된 성당/스테인드글라스에 그려진 예수의 일생/2018.10.18. 가실성당은 왜관읍에서 좀 떨어진 낙동강변에 있다. 마음이 애잔했던 오늘. 헤매는 마음을 도닥일 곳이 필요해 찾은 곳.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낙산리 614 차에서 내리니 고즈넉한 가을 풍경이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솟아있는 첨탑을 멀리서 바라보며 우선 그네에 앉아 본다. 헐 엉덩이가 들어가지 않는다. 어린이 전용 그네인가. 흔들리며 마음을 달래고 싶었는데 일초만에 일어났다. 🔻 낙엽이 .. 낙엽이 ... 애꿎은 낙엽만 밟고 또 밟고 🔻 주차장은 넓고, 이 성당에서 한티 가는 길이 시작되나 보다. 그런 안내표지도 보인다. 🔻 성당뜰을 거닐어 본다. 소박하고 정갈하다. 조용하다. 마음이 자꾸 슬퍼진다. 성모당 예수고상 ㆍ ㆍ ㆍ 잔디밭을 서성인다. 번질거림이 없는 담박한 붉은 벽돌건물이.. 2018. 10. 18.
앞산 자락길 걷기/2코스 강당골~케이블카/2.3km 편도 55분 소요/ 2018.10.15. 대구 도심에 있는 앞산은 대구 시민들이 연중 즐겨찾는 휴식 공간이다. 특히 몇 년 전에 조성된 앞산자락길은 걷기에 별부담이 없고 접근성이 좋아 시민들이 자주 찾는데 총 15km의 길이 6코스로 나누어져 원하는 코스를 골라걸을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앞산자락길 코스별 소요시간이 잘 안내되어 있다. 🔻 출처 : 네이버지식백과 앞산자락길 * 총구간 : 고산골 메타세콰이어길 - 달비골 청소년수련관 (15km / 총 6시간 소요) * 1코스 : 고산골 메타세콰이어길 - 강당골 (1.9km / 약 35분 소요) * 2코스 : 강당골 - 케이블카 (2.3km / 약 55분 소요) * 3코스 : 케이블카 - 안지랑골 안내소 (2.4km / 약 1시간 소요) * 4코스 : 안지랑골 관리소 - 황룡.. 2018. 10. 15.
대구앞산 케이블카 탑승 후기 /2018.10.15. 여우동 10월 버킷리스트는 가을산 걷기. 대구남구구민체육센터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앞산자락길의 한 구간인 강당골을 걸어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갔다. 앞산을 걸어오를 수 있을 만큼 기운찬 사람이 없었기에 모두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보기로 했다. 케이블카 탑승장이다. 은적사에서 가깝다. 🔻 2층에서 표를 샀다. 좀 비쌌다. 대인 왕복에 1인 9500원 🔻 씨티투어 이용자는 20% 할인해 준다고 한다. 🔻 운행시간은 오전 11시에 개시하여, 계절별 요일별로 마치는 시간이 다르다. 이용하실 분은 아래 표 참고하시길 🔻 으아 무섭다. 고소공포증. 비행기도 케이블카도 싫다싫어. 흐윽 ~ 정상 부근까지 총연장 790m의 케이블이 설치되어 있다. 안정감 있게 운행되었지만, 개인적으로 탑승을 싫어하니 ... 몇 분 정도 .. 2018.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