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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239

팔공산 맛집/전농부의 풀꽃밥상/깨끗한 한정식집/계모임 좋은 장소 대구 시민들은 팔공산을 자주 간다. 산 공기에 호흡이 편하고 푸른 숲 내음에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팔공산 가면 식사할 좋은 곳들이 많다. 그 중 한 곳을 소개한다. 전농부 풀꽃밥상 대구 동구 파계로 497 (대구 동구 중대동 384 2층 전농부의 풀꽃밥상) 영업시간 매일 11:30 - 21:00 첫눈에 깨끗해서 좋은 곳. 이층이라 넓은 창으로 팔공산을 내다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 단, 창가 좋은 자리는 예약을 해야 한다. 우리는 예약없이 가서 홀 가운데 앉을 수밖에 없었다. 거기서도 한창 보랏빛 꽃을 피워올린 오동나무를 볼 수는 있었지만, 창가 자리였으면 쪼매더 낭만을 누렸을 듯 싶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올 수 있는 곳이다. 연세 든 분들이 좋아하실 시래기밥 된장찌개도 나오고 젊은.. 2018. 5. 10.
시크릿가든 대구 핫플레이스/팔공산 식물원 카페/ 시크릿 가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좋은 곳/ 식물원을 품은 팔공산의 숲속카페 팔공산 자락의 식물원카페 ‘시크릿가든’. 요즘 팔공산 자락에서 가장 핫한 곳이다. ✅시크릿가든 경북 칠곡군 동명면 득명2길 97-21 https://naver.me/xAtWVdzJ 시크릿가든 : 네이버방문자리뷰 1,272 · 블로그리뷰 768m.place.naver.com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득명2길 97-21 칠곡군 동명면 기성삼거리에서 한티재 쪽으로 올라가다가 새로 확장·포장된 득명리 쪽으로 우회전. 이정표를 따라 산 아래로 50m 내려가면 만난다. 🌿칠곡 동명 득명리의 9천900㎡ 식물원 🌿하영섭 원장, 20년前 착공후 우여곡절 꽃값만도 수억원 들여 350여 樹種 안착 🌿부족한 운영비에 3년前 카페부터 오픈 🌿직접 만든 맨드라미·이슬차 등 인기몰이 🌿2017년 5월 경상북도 민간정원 1호 지정.. 2018. 5. 7.
부산 기장 지역의 유일한 섬 죽도/다리를 건너가도 죽도엔 들어갈 수 없다./2018.5.4. 거북 모양의 죽도는 기장 지역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섬이다. 대나무가 많아 죽도라 불렸지만, 현재는 동백나무가 울창하게 자라 동백섬이라고도 불린단다. 대변항과 죽도를 잇는 다리가 놓여 있어 섬으로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섬으로 들어가는 길은 없었다. 이런이런 ~ 그럼 이 다리는 무슨 목적으로 건설되었을까? 건너가는 사람들이 많다. 탐방객들이다. 다리에서 건너다 본 죽도 모습이다. 사진이 어둡다. ㅠㅠ 다리에서 건너다본 기장군 대변항 모습이다. 대변항은 멸치가 유명하다. 항구 주변에 멸치젓을 담가 판매하는 곳이 많다. 저 바다 끝 돌출된 산자락에 아난티 펜트하우스 건물이 조금 보인다. 아난티 코브는 대변항에서 고 정도 떨어져 있다. 죽도 울타리에 출입문도 보인다.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곳인가 보다. 다리.. 2018. 5. 5.
한국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집/기장향교 앞에 있는 한정식집/흙시루/2018.5.4. 견문이 좁아서인가? 식당에 그 식당을 안내하는 홍보전단지가 있는 건 첨 봤다. 🔻 안내 전단지에 따르면 부산시 지정 관광식당이라 한다. 나는 옛날 느낌 나는 인테리어를 별로 안 좋아한다. 초가집에 옛날필 나는 식당들은 좀 지저분한 느낌으로 내게 남아 있다. 식당의 최우선 요소는 청결인데. 흙시루는 규모부터가 크다. 손님을 맞이하는 자세도 남다르다. 종업원들 친절이 몸에 밴 것 같다. 초가집이었지만 곳곳이 다 깔끔했다. 정원에 온갖 꽃들을 심어 가꾸어 놓았다. 큰 나무도 있지만 작은 풀꽃까지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위치는 부산시 기장읍 기장향교 앞에 있다. 영업시간은 12:00 ~ 21:00 1,3 월요일은 휴무일이라고 한다. 우리는 흙시루 한정식 (1인 15000원)을 주문했다. 표고버섯탕수, 야채샐.. 2018. 5. 5.
굳세어라 금순아/기장군 연화리에 있는 전복죽 맛집/2018.5.3. 부산 기장에 있는 아난티 코브에서 놀다가 숙소인 연화리 에 돌아와 짐을 풀고, 숙소에서 가까운 식당이라 찾아간 곳이다.(숙소 주인장의 추천도 있었다.) 펜션 베란다에서 바로 코앞에 간판이 보인다. 이미 장거리를 운전해 왔는데 저녁 먹으러 다시 어딘가로 가기에는 피곤하다. 식당 주인이 불교 신자인지 다포에 인쇄한 불교적 느낌나는 좋은 글귀가 많아 찍어 보았다. 우리 모임에도 불교 신자가 세 명, 천주교 한 명, 무교가 세 명이다. 나는 특정 종교를 가지고 있지만 '으뜸 큰 가르침'인 종교의 좋은 가르침들은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전복죽이 이 집의 주력 메뉴인 듯하다. 이층에서 먹었는데 길 건너 바로 바다가 보인다. 창밖으로 보이는 해마처럼 생긴 저 빨간 철구조물은 닭벼슬 등대라고 한다. 등대에 올라 자물쇠를.. 2018. 5. 5.
꿈을 요리하다/한우떡갈비 전문점/철마연밥/기장군 철마면 아홉산숲 가까운 맛집/2018.5.3. 아홉산 숲길을 걷고 가까이에서 점심을 먹기에 좋은 곳이다. 아주 가까운 곳. (네비를 치고 찾아오시면 좋을 듯. 낯선 곳이라 설명하기가 좀~) 식당 입구는 좀 소박하다. 맛집이라 했는데 여기가 맞나? 잠시 의문을 품었는데 주차 관리하는 저 청년이 서글서글하니 친절해서 들어가 보았다. 이런 인물상은 서양빵집 앞에 어울릴 듯한데 ㅎㅎ 수제떡갈비 전문점이라 한다. 요즘은 귀한 토끼장. 어릴 때 토끼를 키운 적이 있다. 아카시아 잎을 따다 주면 잘 먹었다. 주인장이 담양갈비에 반해 이 식당을 개업하셨는가? 안내판을 보니 1969년에 떡갈비전문점으로 개업한 것 같다. 주차 관리하는 청년이 이 집의 마스코트라며 이 개를 보여준다. 잘 생겼는데 너무 순하다. 짖지도 않고, 개지만 품위 있는 개다. 흐흐 주방앞에 맛갈.. 2018. 5. 5.
기장읍 연화리 펜션 '엔줄리오' 일박/아난티에서 가까운 깔끔한 숙소/친구들과 다녀왔습니다./2018.5.3. 아난티 코브를 구경하고 거기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묵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몇십만 원하는 호텔비가 너무 아까워 근처에서 가장 가까운 펜션을 미리 예약해 두었다. 엔줄리오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연화길 10 아난티 코브에서 매우 가까운 대변항에 있다. 주차장에서 찍은 엔줄리오 외관이다. 엔 줄리오는 어느 나라말일까? 영어로는 In July 란다. '7월에' 펜션 이름이 참 낭만적이다. 현관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여져 있는데 마르긴 했지만 프리지아꽃도 꽂혀 있다. 군데군데 특이한 문양의 타일로 액센트를 주었는데 외제 비싼 타일이라 한다. 실내는 이 정도의 시설이다. 간단한 요리는 해 먹을 수가 있다. 우리는 커피를 끓여 먹고 과일디저트를 먹었다. 밥을 해 먹을 수 있는 조리도구가 있으나 이번 여행.. 2018. 5. 4.
동화 속 성당 같은 기장군 죽성성당/드라마 드림 세트장/5월에 사진 찍기 좋은 명소 대변항에서 해안길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오다가 바닷가에서 만나는, 동화속에 나올 법한 자그마하고 이쁜 성당. 부산시 기장군에 있는 죽성성당이다. 죽성성당은 실제 성당이 아니다. 남제일 역(주진모), 이장석 역(김범), 박소연 역(손담비)이 열연을 펼친 SBS 드라마 '드림' 촬영세트장(2009년 7월 27일∼~9월 29일 방영)이다. 파란 하늘과 바다, 하얀 성당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킨다. 오늘따라 하늘에 뭉게구름까지 떠있어 환상적인 모습이다. 오호, 너무 이뻐서 뛰어 올라갔다. 사진 찍으려고. 흐흐 🔺 일단 멀리서 한 컷. 이쁘다. 귀엽다. 조오기 의자에 앉아 사진 찍으면 이쁘겠다. 친절하게 포토존을 만들어 두었다. 바다를 액자에 담는 곳! 흐흐 바람이 막 불었다. 언니들이 모자를 붙잡고 씨름한다... 2018. 5. 4.
대숲의 싱그러운 바람소리를 만날 수 있는 곳/부산시 기장군 '아홉산숲'/한 집안에서 400년 동안 가꾸어온 숲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에는 한 집안이 400년 가까이 가꾸고 지켜온 숲이 있다. 아홉산숲이다. 대나무숲이 울창해 원시의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이곳에는 대나무숲 외에도 편백나무 숲, 삼나무, 은행나무 등의 인공림과 수령이 수백년은 족히 넘은 금강송을 포함한 천연림 등이 있다. 남평 문씨 일가가 인근 미동마을에 정착하며 이 아홉산숲을 일궜다. 문백섭 대표가 9대째 이곳을 지켜오고 있다. 오랜 세월 숲다운 숲이었기에 수많은 생명들이 깃들었다. 고라니, 산토끼, 꿩들이 우거진 숲과 대밭에 둥지를 틀고 오소리, 족제비, 반딧불이도 함께 살아간다. 아홉산숲 탐방로는 매표안내소 옆 구갑죽 마당과 관미헌에서 시작한다. 🔺 거북이 등껍데기 형상을 한 구갑죽(龜甲竹)이 여행객을 맞는다. 거북이 등껍데기 같은 색상에 .. 2018. 5. 4.
대구 가볼 만한 곳/가족 나들이하기 좋은 곳/대구근교 걷기 좋은 곳/수성패밀리파크/2018.5.2. 자연 속에서 걷고 싶을 때 남편과 가는 곳이다. 산길을 싫어하는 남편 때문에 이렇게 잘 정비된 공원을 찾아 걷게 된다. 자연 생태마을인 수성구 팔현마을 옆이고 바로 옆에 금호강 안심 습지도 끼고 있어 강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금호강 철새를 볼 수 있는 탐조대도 만들어 두어서 멀리서 새들도 관찰해 볼 수 있다. 강 풍경 좋아하는 분은 금호강 둑길을 걸어보면 더욱 좋다. 체력적으로 산행이 어려운 분들이 걷기 좋은 곳. 가족들과 소풍 와서 놀기 좋은 곳이다. 2012년 4월, '매일신문'에 기고한 수성구청장의 글에 패밀리파크를 조성한 경위가 잘 나타나 있다. 그린벨트로 묶인 탓에 울며 겨자 먹기로 유지되어온 생태환경은 거꾸로 팔현마을의 경쟁력이 되었다. 강변에 철새 관찰대가 세워지고 야생 동식물 보호구역.. 2018. 5. 2.
비 내리는 고모령을 넘었습니다./고모령 노래비/고모역 모습/2018.5.2. 남편과 대구에서 볼일을 보고 인터불고 호텔 쪽으로 내려와 고모령을 넘어왔다. 호텔 앞길을 지나는데 얼핏 스쳐가는 고모령 노래비. 이 길을 자주 다녔지만 처음 본다. 차를 돌려 가 보았더니 노래비가 맞다. 고모령(顧母嶺) 어머니를 돌아보며 (떨어지지 않는 발길로) 넘던 고개. 고개 이름도 너무 슬프다. 하 ~ 노래비 앞면에는 가사가 적혀 있다. 🔻 노래비 뒷면이다. 수성구 의회에서 1991년에 건립했다고 적혀 있다. 🔻 노래비 주변에는 숲이 조성되어 있고 노래비는 그 숲의 모퉁이에 세워져 있다. 🔻 노래비를 둘러보고 고모령을 넘는다. 고개라기엔 쫌 얕으막한 산길이다. 길가 담벽에 이렇게 적혀 있다. "우리는 지금 비내리는 고모령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 장소가 노래속의 고모령으로 고증받은 모양이다. 위키.. 2018. 5. 2.
불국사 가면 꼭 들러야 할 곳/동리 목월 문학관/2018.4.25 동리 목월 문학관은 불국사 정문 주차장 입구에서 토함산쪽으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있다. 걸어가는 길은, 정문주차장에서 나오면 바로 내려가는 길안내 표지판이 있다. 걸어서 십분 정도 걸리는 길. 시의 세계로 가는 길이다. 한창 직장 다니면서 아이들을 기를 때는 시나 소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오로지 아이들만 보였다. 지금은 유행가를 들어도 시 같다. 어떨 때는 가슴이 저릿할 때도 있다. 근래 문단에 부는 미투 열풍으로 사람들이 시나 소설을 아예 외면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시나 소설이 마음을 다독여 주는 순기능도 하는데. 여행지 가까이에 문학관이 있으면 한번쯤 들러보는 여유도 필요한 것 같다. 나는 박목월 시인이나 소설가 김동리에 대해 특별히 아는 것은 없다. 불국사 가는 길에 시 한 편이라.. 2018. 4. 29.
부처님 나라(불국)로 가는 두 개의 문/자하문,안양문/2018.4.25. 🔺 2018.4.25.불국사 《삼국유사》에서 “김대성이 현세의 부모를 위해서 불국사를 창건하였다.” 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전생의 부모를 위해서는 석굴암을 지었다고 한다. 어린 마음에 전생의 부모를 기억하는 것이 신기했었다. 그러나 불국사는 751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김대성이 생애를 마칠 때까지 완공을 보지 못하였으며, 그 뒤 국가에서 완성시켰다고 한다. 따라서 불국사는 김대성 개인의 원찰(願刹)로 보기보다는 국가의 원찰로 보는 것이 옳을 듯. 전에 불국사를 다녀갈 때는 나무나 꽃이나 연못(커다란 잉어가 노니는) 건축물의 아름다움 등에 매료되었었다. 내게 불국사는 언제나 웅장하고 멋진 절이었다. 이번에는 문화해설사의 뒤를 따라다니며 불국사에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불국사 일주문, .. 2018. 4. 29.
불국사 관람 시간/불국사 입장료/주차요금/2018.4.25. 왜 불국사가 우리 시대 수학여행지 일 순위였는지 알 것 같다. 웅장하면서도 예쁘다. 얽힌 설화나 역사적 기록도 흥미롭다. 공간마다 부여된 의미도 심오하다. 며칠 전 불국사에 갔을 때 나는 처음으로 문화해설사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재미있고 유익했다. 눈에 와 닿는 풍경도 여타 절과는 다른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있었다. 경내를 두 바퀴 돌았다. 일주문 앞 불국사 주차장에 차를 댔다. 1995년 유네스코(UNESCO)에서 제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초파일을 앞두고 일주문 앞에 화려한 연등이 달려 있다. 아침 여섯 시부터 저녁 일곱시 사이에 입장할 수 있다. 입장료는 쫌 비싸다. 남편과 입장하는데 만원이 들었다. 사람들이 엄청스레 많이 왔다. 2018. 4. 27.
불국사에 등꽃이 피었어요/등꽃의 꽃말은?/2018.4.25. 4월 말의 불국사는 눈을 잠시도 그냥 둘 수가 없다. 조금씩 짙어지는 초록 숲과 간간히 만나는 겹벚꽃의 조화로운 풍경. 그런데 기대도 않았던 보랏빛 등꽃이 주렁주렁. 깜짝 놀랐다. 일주문에서 절 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연못가에서 만난 등꽃. 햇빛 속에서 향기 뿜뿜하여 발길을 잡는다. 거기서 사진 찍는 탐방객이 많아 한참을 기다렸다. 그리고 마구마구 찍었다. 예쁘게 구도 잡을 시간이 없다. 기다리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등꽃을 좋아하는 이들은 4월 25일경에 불국사에 가 보시라. 등꽃의 절정을 보시게 될 것이다. 등나무는 여름에 뙤약볕을 피해 그늘을 만들기 위해 흔히 심는 나무 덩굴이다. 태종무열왕릉 주차장 옆에도, 대구 청라언덕에도 등나무를 올린 쉼터가 있다. 경주에서, 또 비슬산에서 야생으로 다른 나무.. 2018. 4. 27.
달성 가볼 만한 곳/비슬산 수도암/고즈넉한 산사 목단꽃 아름다운 날/2018.4.26. 부처님 오신 날이 가까워지면서 절마다 연등이 화려하게 매달리는데 유가사 바로 옆 수도암은 고즈넉하기만 하다. 극락전 문도 닫혀 있고, 절앞 밭에는 보살님과 처사님이 고추 모종을 심고 있다. 나그네의 시선으로는 한가로운 시골 풍경처럼 유유자적해 보인다.(ㅎㅎ 일하는 그분들은 땀 뻘뻘 흘리며 덥고 힘들었을 터이지만) 마침 모란꽃이 피는 계절이라 극락전 앞에 탐스러이 핀 모란꽃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부귀의 기품이 있어서 '富貴花'라고도 일컬어지는 모란꽃은 사찰이나 서원, 양반가 정원에 주로 심어지는 꽃이다. 당나라에서 선덕여왕의 총명함을 시험하기 위해 모란꽃 그림을 보냈다. 선덕여왕이 꽃그림에 나비가 없음을 보고 향기 없는 꽃이라고 해서 당나라에 그 총명함을 과시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당나라에서 남편 없이.. 2018. 4. 27.
올해 오동나무꽃 보셨나요?/2018.4.25./보랏빛 종들이 하늘 가득 달려 있어요. 불국사에 나들이 갔다가 보불로를 거쳐 보문단지쪽으로 내려오다가 밀레니엄파크 건너 천변에서 보랏빛 환한 오동나무를 보았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아들을 낳으면 그 기념으로 소나무를 심고, 딸을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었다고 해요. 소나무는 아들과 일생을 같이 하다 아들이 죽을 때 관을 짜는 데 쓰였고, 오동나무는 20여년 키워 딸이 시집 갈 때 가구를 만드는 재료로 썼다 합니다. 이렇게 아이의 탄생과 함께 심는 나무를 '내 나무'라고 한다는데요. 오동나무는 딸들의 '내 나무'였네요. 저희 집 뒤뜰에도 오동나무가 있었습니다. 이 나무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있었는데 비 오는 날 큰 둥치 옆의 잔 가지에 나있는 잎을 따서 쓰고 뛰어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고목이라 어느 순간엔가 베어지고 없어졌지만. 오동꽃이.. 2018. 4. 25.
불국사에 복돼지가 있다?/2018.4.25. 어떤 관광객이 불국사 경내를 구경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어 세간에 알려졌다는 불국사 황금복돼지. 탐심을 경계하는 절에 복돼지 조형물이 있어서 의아했는데 .... 이건 최근에 만들어진 조형물인데 탐방객들은 복돼지를 쓰담쓰담~ 복을 기원하며 지나갑니다. 진짜 복돼지는 '극락전' 현판 뒤에 숨어 있답니다. 🔻 🔺 잘 살펴 보세요. 보이시나요? 세상의 모든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하다는 극락정토의 복돼지는 부귀의 상징인 동시에 지혜로움으로 그 부귀를 잘 다스려야 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답니다. 2018. 4. 25.
대구 가볼 만한 곳/대구 계산성당 역사/성당 뜰에 사진이 전시되어 있네요./2018.4.23. 🔺 계산성당 역사의 뜰 🔺 계산성당을 건립한 로베르 (한국명 김보록) 신부 흉상 🔺 1898년 6월 대구 최초의 서양식 교육기관 해성재(오른쪽 건물), 12월 한옥 십자형 성당(왼쪽 건물) 준공 🔺 한옥 성당이 화재로 소실되고, 서양식으로 다시 지은 계산성당의 모습이 해성재 왼쪽에 보이고 있다. 🔺 1906년 해성재 학생들 방천으로 소풍간 모습 🔺 1913년 성립여학교 제2회 졸업식 🔺 1915년 대구 최초의 악대부 🔺 1918년 현재 모습으로 증축 🔺 1929년 계산성당 사제관 완공 1994년 화재로 철거 🔺 6.25전쟁 당시, 대구 시민들이 계산성당에 모여 평화를 열망하며 기도하였다. 🔺 1950년 12월 고박정희 대통령의 결혼식이 계산성당에서 있었다. 1953년 최덕홍 주교 장례행렬. 지금의 성당 .. 2018. 4. 23.
대구 가볼 만한 곳 / 봄비 내리는 청라언덕 풍경 /등꽃이 지고 있네요./2018.4.23. 비가 오는 날씨에도 버스를 타고 청라언덕을 찾은 건 등나무꽃 때문입니다. 작년 4월 15일쯤 등꽃이 만개했었는데 오늘이 벌써 4월 23일이니 .......... 지고 없으면 엄청 서운할 것 같아 서둘러 삼일만세 계단을 올랐습니다. 🔺 '靑蘿'입니다. 푸른 담쟁이덩굴. 선교사 주택벽면을 타고 올라간 푸른 담쟁이덩굴 때문에 이 곳을 '청라언덕'이라 부른다 합니다. 바로 등꽃 있는 곳으로 가봤습니다. 아하, 고맙게도 보라색꽃이 아직 남아 있네요. 바닥에 잎들이 무수히 떨어져 있기는 했지만. 그윽한 향내를 전하지 못해 안타까워요. 향기조차 아름다운 꽃입니다. 청라언덕은 너무 잘 알려진 곳이라, 저는 오늘 비내리는 청라언덕 풍경만 보여드릴게요. 튤립꽃이 여러 군데 심어져 있어요. 거의 지고 몇 포기만 꽃이 남아 .. 2018. 4. 23.
대구 가볼 만한 곳 / 경상감영공원 / 도심에 있는 예쁜 숲 / 주변 직장인들의 산책로 /2018.4.23. 두산백과 경상감영공원 자료 🔻 경상감영공원 터는 조선 선조 때 경상감영이 있던 곳으로, 그 터를 보전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1910년부터 1965년까지는 이곳에 경상북도 청사가 있었고, 도청이 옮겨간 후 1970년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대구의 중심에 위치하여 '중앙공원'이라 불리다가, 1997년 '경상감영공원'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 경상감영의 본관인 선화당 공원 입구를 들어서면 하마비가 있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차량출입금지 표지쯤 되겠지요. 하마비 뒤에 잘생긴 살구나무 두 그루가 있는데 커다란 살구가 주렁주렁 달려 있었어요. 살구꽃이 참 예쁜데, 요즘은 살구나무가 귀하잖아요. 여기에 있었네요.ㅎㅎ 내년봄에는 꼭 와봐야겠어요. 이 나무가 무슨 나무인지 알아보려고 찍어왔어요. 음력 섣달(12월)에 .. 2018. 4. 23.
동곡 칼국수 거리 / 한번쯤 고향을 느끼고 싶을 때 가볼 만한 곳 / 2018.4.15. 남편과 하빈면 '육신사'에 가는 길에 칼국수와 '암뽕'으로 이름나 있는 동곡에 들러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친구와도 오고 남편과도 온 적이 있는 곳이지만, 저는 썩 마음에 드는 곳은 아닙니다. 그래도 남편이 가자고 하니 가보았습니다. '동곡 칼국수거리'라고 입구에 간판이 서 있습니다. 칼국수거리 모습입니다. 칼국수가게가 이 길가로 몇 군데 있습니다. 저희는 칼국수거리 공영주차장이 있는 곳에서 먹었습니다. 전에 가본 집은 아니지만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저는 돼지 암뽕이 암퇘지의 자궁이라는 말을 들은 뒤로는 못 먹겠더라고요. 일반 수육과 반반 섞어서도 줍니다. 小자에 만원. 콩국수 7천원. 요즘 콩국수 개시한 집이 많은데, 직접 삶아서 갈아 만든 게 아니면 남편은 안 먹어요. 이 집은 아침에 삶아서 갈았다.. 2018. 4. 22.
성황당(=서낭당) 보신 적 있나요?/영천시 청통면 신원리 '불호당'/마을을 수호하는 서낭신을 모신 곳/2018.4.19. 1930년대 소설 중 정비석의 '성황당'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그 소설 아니어도 그 무렵 나온 소설들을 보면 동리 사람이 길을 나설 때나, 나그네가 마을에 들어설 때 마을 입구 고갯마루에 있는 서낭당에 가서 인사를 고하는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저는 시골이 고향이고, 제 고향에서도 정월 14일 자정에 동신께 동제를 올리는 풍습이 있었는데, 평야지대이다 보니 마을앞 들판에 있는 느티나무를 동수로 삼아 거기에 제를 올리는 걸 보고 자랐습니다. 저희 웃마을에서는 마을 뒷산 서낭당에서 동제를 지냈는데, 마을에 있는 국민학교에서도 그 서낭당이 높이 나무들 사이로 보이긴 했어요. 어린 마음에도 그 음침해 보이는 건물에는 가 보고 싶지 않더라고요. 후에 어른이 되어 운문사 옆 삼계리 계곡길 옆 어디쯤에서 서낭당을 .. 2018. 4. 22.
등나무꽃 필 무렵입니다./대구 청라언덕에 등꽃 피었을까요?/미세먼지에 갇혀 나들이 가기가 힘드네요. 4월 중순부터는 보랏빛 꽃들이 핍니다. 라일락과 등나무꽃 제게 보랏빛꽃들은 다른 꽃에 비해 좀더 우아하고 그윽한 느낌을 줍니다. 🔺 군위 일연공원 등꽃 (2018.4.19.) 아직 덜 피었습니다. 🔺 경주 태종무열왕릉 주차장에 있는 등나무(2018.4.16.)도 피어나고 있는 중이었어요. 등꽃 향기에 벌들이 붕붕 날아다녀 사진 찍다 벌에 쏘일 뻔했답니다. 🔺 대구 청라언덕 등나무꽃. 작년에는 이맘때쯤 활짝 피었더라고요. 등꽃 향기에 취해 벤치에 오래도록 앉아 있었습니다. (2017.4.16) 구미 해평 도리사 뜰에도 잘 생긴 등나무가 있는데요. 찍어뒀던 사진들을 잃어 버렸네요. 경주시 현곡면 오류리에는 오래된 늙은 등나무가 있다 하니 내년에 등꽃 필 무렵에 한번 가보고 싶어요. 2018. 4. 22.
달성 가볼 만한 곳/조선시대 양반가옥 삼가헌과 하엽정/육신사 옆 파회마을 다녀오다./2018.4.15 달성군 하빈면 묘리에 있는 육신사를 돌아보고 묘리를 남동쪽으로 둘러싼 산길을 따라 파회마을에 있는 삼가헌을 다녀왔습니다. '녹색길'이라 이름지어진 이 산책로를 따라걷다가 파회정이라는 정자를 지나면 삼가헌이 가까워진 겁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서 찍은 삼가헌 모습이예요. 🔻 삼가헌 앞에 서 있는 안내판에 건물 배치도가 있습니다. 🔻 안내판에 삼가헌에 관해 상세한 설명이 나와 있네요. 🔻 '삼가헌'에서 '삼가'란 "천하와 국가를 다스릴 수 있고 벼슬과 녹봉을 사앙할 수 있고 날카로운 칼날을 밟을 수 있다." 삼가헌! 사육신 박팽년의 후손다운 절의와 기개가 느껴지는 당호입니다. 배치도에 따르면 별당채인 '하엽정'입니다. 🔻 하엽정 마루에 난간이 둘러져 있어서 운치가 있습니다. 🔻 🔻 하엽정 앞에는 연못이 있.. 2018. 4. 22.
영천 아름다운 숲/화북면 자천리 오리장림五里長林/숲이 살아야 사람도 산다./2018.4.19. 지나다니면서 귀하고 아름다워 늘 감탄했던 숲. 영천시 화북면 자천리 오리장림. 그 숲속에 있던 꿈속 같은 학교 '자천중학교'는 2016.2.29.자로 폐교되었답니다. 나무 사이로 비치던 파란 잔디운동장이 인상적인 학교였는데. 교문은 잠겨 있고 교문 앞 게시판엔 학교출입수칙이 아직 붙어 있네요. 국기게양대에는 아무 기도 달려 있지 않아 폐교되었음을 알 수 있네요. 자천중학교 동창회를 할 때 동문들이 모여 운동장의 잔디를 돌본다고 합니다. 영천시와 청송군을 잇는 35번 국도가 가운데를 관통하면서 숲을 동서로 갈라놓았을 뿐만 아니라 많은 고목이 그때 잘려 나갔다고 하네요. 🔻 🔺 [오리장림 동제 제단] 자천리에서는 정월대보름이 되기 열흘 전에 흉이 없고 깨끗한 사람으로 제관, 제주, 축관을 한 명씩 선출하였다.. 2018. 4. 22.
군위여행지/'리틀 포레스트'에 나왔다는 일연공원/평일 조용한 소풍장소로 좋아요. 김태리 주연의 힐링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두 번 보고 군위 미성리에 있는 주촬영지 혜원의 집은 지난 3월에 다녀왔습니다. 자막에 나오는 촬영 장소에 '일연공원'도 있던데 어느 장면에서 나왔는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 일연공원은 '인각사'와 군위댐 사이에 있어요. ( 군위댐 바로 아래에 있다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하겠네요.) 고려 충렬왕 때, 일연스님이 인각사에서 삼국유사를 집필하시다가 절 옆 산에 모신 모친의 묘소를 살펴본 뒤 위천을 따라 산책하시던 곳이 아닐까요? 일연공원은 인각사에서 산책하기 좋은 그쯤의 위치에 마련된 공원입니다. 저는 군위댐을 가면서 눈으로 스쳐지나기만 했는데 지난 4월 19일에는 한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2018. 4. 21.
남편의 드라이브 명소/군위댐/2018.4.19. 위키백과에서 군위댐 정보를 찾아봤어요. 군위댐은 경상북도 군위군 고로면 학성리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댐이다. 2004년 8월에 착공해 2010년 12월 1일에 준공했다. 낙동강 지류 중 위천에 위치하고 있다. 화북3리 지역에 건설하여 화북댐이라고 하기도 한다. 1986년부터 중규모 다목적댐 건설 계획으로 추진되어 2003년에 설계를 마쳤다. 경상북도 중부지역인 군위군, 의성군, 칠곡군에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를 공급하며 낙동강 하류의 홍수피해 방지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로 현지 지형을 활용해 구조적으로 안전한 ‘경사형 취수탑’을 도입했으며, 댐의 안정성을 사전에 확인하기 위해 시험담수를 실시하는 등 신기술ㆍ신공법을 통해 댐기술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이런 정.. 2018. 4. 21.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하며 생애 마지막을 보낸 절/군위 인각사/2018.4.19. 고향인 의성을 갈 때 갑티제를 넘어 고로, 금성 쪽을 지나다니며 가끔씩 인각사엘 들른 적이 있습니다. 최근에 군위댐이 만들어지고, 남편이 시간만 되면 군위댐으로 드라이브를 가고 싶어 해서 더 자주 들르는 곳이 되었습니다. 보통 절은 산속을 달려 들어가는데 인각사는 왼쪽에 작은 시내를 끼고 이런 평지를 달려가다 만나게 됩니다. 일연스님이 말년에 홀로 계신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고향 가까운 이곳으로 내려와 어머니를 지극정성 봉양하며(모친은 모신 지 일년 만에 돌아가셨다 합니다. 일연스님 모친 묘는 인각사 가까운 산속에 있습니다.) 5년 동안 머물면서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이 아니었으면 딱히 유명세를 탐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제 느낌이예요.) 절 앞에 일주문 없이 이런 돌에 절표지가 되어 있습니다. 어찌 보.. 2018. 4. 21.
영천군 신녕면 마늘밭 풍경/2018.4.19. 팔공산 동쪽 기슭에 있는 거조암엘 들렀다가 군위고로댐 가는 길에 신녕면을 지나갔습니다. 신녕면은 마늘 양파 주산지로 유명합니다. 차창으로 스쳐가는 풍경을 차를 타고 가며 찍어 봤는데, 올해는 마늘이 주로 보이네요. 초록 들판 풍경이 어릴 때 이 무렵 보았던 청보리밭 느낌이 나서 가슴이 아련해집니다. [아래 자료 출처 : 두산백과] 동쪽은 노고산(老姑山:560m)을 경계로 화산면(花山面), 서쪽은 팔공산(八公山:1,193m)·시루봉 등의 연봉을 사이에 두고 군위군 산성면(山城面), 남쪽은 매산(梅山:416m)을 경계로 청통면(淸通面)과 대구광역시, 북쪽은 화산(華山:828m)·갑령(甲嶺) 등을 경계로 군위군 고로면(古老面)에 접한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영천군에 병합되었으며, 1995년 행정구역 .. 2018. 4. 21.